베이컨 새우 야채 볶음 재활용을 위한 볶음덮밥

슬슬 냉장고를 비우고 있습니다. 이제 장기 보존이 가능한 김치와 냉동식품을 제하면, 베이컨 조금, 야채 조금씩, 소스류들, 계란몇개..정도군요. 그래서 남은것들을 섞어서 뭔가 그럴듯한걸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베이컨 야채볶음을 하려고 베이컨을 굽다가 자르고 나서 야채를 넣고 볶고 있었는데, 왠 바람이 불었는지, 정신을 차리고 나니 냉동새우를 넣어버렸더군요. 이미 업질러진 물..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후추를 좀 뿌리고, 베이컨을 볶으면서 기름을 거의 다 제거했는데도 충분히 기름져서 야채에 윤기가 반들반들하게 도는군요. 꽤 괜찮았습니다. 베이컨이랑 새우가 궁합이 잘 맞거든요. 저녁도 이렇게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밥을 먹어야 겠기에 볶음밥처럼 해볼까..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손이 좀 더 가더라도 따로따로 볶아서 합쳐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위에서 했던것처럼 베이컨을 볶고 기름을 조금 남겨서 야채와 새우를 볶았습니다. 그리고 한켠에서는 Gumbo만드려고 뒀던 월남미를 꺼내서 불리지 않고 밥을 해서 수분이 날아가도록 펼쳐 놓고, 계란을 풀고 점심에 먹었던 야채볶음 남은것을 잘게 다져놓았습니다.
이젠 그냥 쭉 재료들을 합쳐나가는것만 남았지요. 우선 밥을 먼저 볶습니다. 찰기가 없고 수분을 날린 쌀이라, 팬 바닥에 잘 붙지 않습니다. 쌀알들이 적당히(..원래는 한알한알..) 떨어져서 기름에 코팅이 되면 밥을 가장자리로 둥그렇게 밀어붙이고, 그 가운데 계란 푼것을 붓습니다. 스크램블 하듯 계속 저어줍니다. 계란이 반쯤 익어가기 시작하면 파스타 만들듯이 밥의 벽으로 계란을 저어가며 밀어서 밥과 계란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그리고 위에 다진 야채볶음을 뿌린다음 한번 더 섞어서 그릇으로 옮기세요. 그리고 위에 옆 스토브에서 볶던 야채와 각종 남은재료의 총집합을 쓱 부어줍니다.

자 쉽죠? (...)
좀 보기가 좋으라고 새우를 빙 둘려 놓았는데, 어째 산만하게 보이는군요.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반짝반짝. :)
언제나 간단하고 쉬운 요리를 고집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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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5/12/28 14:06 | 맛있게 먹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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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nnah at 2005/12/29 18:25
이런 좋은 재료들이 상비군으로 냉장고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 저도 코스트코에 가서 상비군을 좀 마련해왔는데, 냉동야채를 잊어버렸네요...
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5/12/29 22:36
색감이 이쁘네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5/12/30 15:13
hannah님/ 코스트코가 오래 보존할수 있는 음식의 경우엔 아주 좋은선택이지요. 단, 한번 가면 최소한 얼마이상을 쓰게 된다는게 좀 문제..;
덧말제이님/ 그게.. 노출과다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나왔더라고요 :)
Commented by hannah at 2006/01/03 14:56
그쵸. 저는 아주 최소한만을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끈히 10만원을 넘어버렸어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1/05 11:46
hannah님/ 싸긴한데 양이 많다보니 전체적인 가격이 뛰어버리더라고요.. 한두개 집어넣은것 같은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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