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퍽)
이젠 마냥 웃을수도 없게 된 농담이지만, 목,코,감기,몸살,근육통이 걸린듯해서. 머리는 지끈지끈 뱅글뱅글, 코는 맹맹, 목은 까칠, 어깨는 뻐근, 무릎이 시큰, 발가락 끝까지 욱신욱신거리는 "머~리어깨무릎발무릎발~"신드롬에 걸려있습니다. 엄살부리기 딱 좋은 상태긴 한데, 문제는....

약을 먹으려면 밥을 먹어야 하고,
밥을 먹으려 하면 이 지치고 아픈 몸을 질질 끌고 부엌까지 가야한다는 거죠.

죽을 먹으면 속이 좀 편하긴 하겠지만, 불앞에 오래 서있어야 하는 죽을 만드느니 한두번 일어나면 되는 밥이 오히려 편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밥을 하려고 쌀을 씼고, 잠시 불려놓는 동안 장아찌를 꺼내 놓으려고 냉장고를 여니, 신김치가 눈에 밟히는군요. 김치를 대강 썰고, 꽁치 통조림을 하나 딴 다음 쌀뜨물을 좀 붓고 야채조금과 남비에 다 집어넣어 찌개를 끓였습니다. 신김치 병을 대강 씼어내고 냄새를 빼기위해 쌀뜨물 남은걸 붓고 뚜껑을 덮어 뒤집어 놓고나니, 부엌 싱크가 눈에 걸리더군요..
일이란게 그렇죠. 뭐. 부엌은 좀 깨끗해지고 정리가 되어보입니다. 대강 흐리멍텅한 상태에서 계속 몸을 움직였더니 침대에서 뒹굴거리는것보다 상태가 좀 나아진듯도 합니다.(정말?)
몸조심들 하세요~

by Charlie | 2006/01/19 05:57 | 몸과 건강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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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yontae at 2006/01/19 06:13
죽 끓이기 귀찮을때는 밥해서 끓는물을 부어 마시면.....
건강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hannah at 2006/01/19 08:05
절대공감되는 포스트네요. 요즘 제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그런지도? ^^ 병원에서도 아프다고 누워있지만 말고 조금씩 움직여주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빨리 쾌차하세요.
Commented at 2006/01/19 09: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1/19 14:54
byontae님/ 그렇군요!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제대로 한상차려서 먹고 있는 이 슬픈 본능..;
hannah님/ 어째 요즘 아픈 분들이..; 많이 괜찮아 졌답니다.
비공개님/ 저도 그래요..; 빨리 낫겠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1/19 17:17
빨리 원기회복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6/01/19 21:40
속히 쾌차하시는 겁니다 !!
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6/01/20 00:36
심정 십분 이해 되네요.
약을 먹자니 밥을 먹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청소를...
아프다면서 왠 청소인지 모르겠다는 아이의 타박을 들었었습니다. ^^;
빨리 나으시길...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1/20 09:08
rumic71님/ 감사합니다. 빨리 낫도록 해야죠. :)
d4d357r033dkiD™님/ 벌써 많이 나은것 같아요~
덧말제이님/ 평소엔 잘 안하다가 꼭 다른일이 있으면 하게되죠..;;
Commented by byontae at 2006/01/20 09:15
그래서 저는 집에 오차즈케를 항상 비치해둡니다. :D
밥해서 물만 부으면 끝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은 해장용으로 사라지는 슬픈 현실이..orz)
Commented by 바람 at 2006/01/20 09:58
저도 좀 쉬어야지,,, 하다가도 하나 건드리면 차례로,,,,,, 종종 그러는데,
아프시지 마시고 얼른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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