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eral March, Blues. 희노애락

오늘은 새벽부터 아침까지의 비 이후, 계속 어둑어둑한 날씨로군요.
우연이었을까요?
새벽에 d4d357r033dKiD™님의 블로그에서, 가슴을 둔한 망치로 내리치는 듯한 쇼팽의 장례 행진곡을 듣고, the3rdeye님의 블로그에서 Funeral Blues를 보았습니다.

하나 하나 따로 마주치기도 힘겨운데, 한꺼번에 마주치게 되는군요...

 
Funeral Blues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e.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a juicy bone,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r
Scribbling i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Put crepe bows 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My working week and my Sunday rest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The start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one,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For nothing now can ever come of any good.
 
- W. H. Auden
 

도저히 카피-페이스트를 할수 없어서, 다시 타이핑했습니다. 배경으로는 무거운 피아노 음이 계속 들리고 있군요.
'Twelve Songs'라는 시집을 집어서 읽어내려가다 9번째에서 한참동안 멈춰있었을때,
'Four Weddings and a Funeral'에서 방심하고 있다 들어버렸을때,
느꼈던.. 그 차갑고, 무겁고, 서늘한 손으로 천천히 가슴을 죄어오는 그런 아픔.
노트북을 덮고, 움직이렵니다.
감정이 저를 삼키지 않도록. 아니, 이미 삼켜버렸지만요. 아무렇지 않게, 아무렇지도 않게..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

덧글

  • d4d357r033dkiD™ 2006/04/05 07:57 # 답글

    으음... 애초에 널판지 운운할 계제가 전혀 아니었군요....

    실로 면목이 없습니다....
  • Charlie 2006/04/05 09:26 # 답글

    d/ 아니 뭘요.. :) 그냥 우연이 겹치고, 겹치는 건걸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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