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사치료와 유사종교 -유사치료/유사종교

얼마전 부터 계속 쓴다고만 하고 미뤄왔었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두서가 없겠지요. 제대로 책을 쓰려는 것도 아니고, 토막토막, 생각해 왔던 것에 대해서 하나, 둘씩 써보겠습니다.
오늘은 가끔씩 화제가 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대체의학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가끔씩 유행처럼 인기를 얻는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질병들에 대해서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다고들 하지요. 다른데서 아무런 효과를 못봤다는 사람들이 단숨에 치료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줄을 잇고, 사람들은 거기에 관심을 보입니다. 왜 그렇지 않겠어요? 하지만, 그 문을 열기전에 잠시만 생각해 봐요. 많이도 할 필요 없어요.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정도의 고민이면 충분합니다.

  질병은, 한가지 이유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감기만 해도, 우리가 전체를 감기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이것을 일으키는 몇백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있지요. 아토피의 경우에는 원인을 아직 잘 모르기때문에 이름까지 아토피(Atopy,그리스어로 '찾을수 없는','위치가 없는'등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사치료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것의 원인이 '지나치게' 분명한 것이지요.

"아토피는 "**'과 "##'에 문제가 생겨서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X"을 바꾸면 낫습니다" 라고요.

  물론 다른 의파에도 분명한 이유와 정립된 치료방식이 있습니다. '일부'의 질병과 이상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계속 연구가 계속 되어지는것이고, 임상결과를 모으는 것입니다. 모든것에 답을 가지고 있는건 신밖에 없겠지요.  여기서 유사치료가, 유사종교의 색을 띄게 되는것입니다. 병원(한의나 양의, 대체의학을 가리지 않고, 양심적으로 바른 치료를 하는 곳을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에서 치료를 받을때, 환자와 의사(역시 마찬가지로 한/양/대체를 가리지 않고)사이의 신뢰관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물론, 없어도 치료는 됩니다만, 중요하다는것은 아무도 의심할수 없겠지요. 그러나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유사 치료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믿음은 절대적입니다. 믿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딱히 비난하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엔, 믿을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의사도 믿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이 환자가 나을거라고, 꼭 낫게 될거라고요. 하지만, 의사는 만능이 아닙니다. 전지(omniscient)하지도 않고, 전능(omnipotent)하지도 않지요. 이건 의사가 아니라 어떤 사람도 불가능합니다. 이건 사실이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말들을 하는걸까요? 비록 질병의 치료에 제한되어 있다고는 해도, 모든걸 알고, 모든걸 할수 있다고 말하는 걸까요?  
 
  가끔은 우리에게 던져지는 수많은 것들을.. 특히 그것들 중,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받아들이려 할때는, 의문을 가지고, 한번 생각해 본 뒤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일이 그렇지요. 저녁을 먹으려고 할때, 오늘은 뭘 먹을까, 어떤것을, 어떻게 만들어서 언제쯤 먹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만들고 싶지 않다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라고 생각하지요. 결국 몸과 마음을 위한 일 아니겠어요? 한번씩, 더 생각해 보아요.  :)

※예를 들어도 꼭 저런걸 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 여기는 원래 '먹고 마시는' 블로그라고요. ;D


수정했습니다;; 제목에서 '간단하게'를 뺐어요. :)
제가 다시 읽어봐도 장황..;

덧글

  • corwin 2006/04/09 07:26 # 답글

    역시 '간단하게'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 같군요...-_-;
  • Charlie 2006/04/09 08:00 # 답글

    c/ 흑..; 역시 그렇군요. 수정을..; 계속 쓰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려나요.; 일단은 제목을 바꿨습니다.
  • 한때는 2006/04/09 08:41 # 답글

    설마 살짝 주제를 건드리기만 하고 멈추실 건 아니죠?
    2탄 기다립니다아... ^^
  • 덧말제이 2006/04/09 09:04 # 답글

    제가 맨처음 아토피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고는 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런데도 여전히 아토피를 참 분명하게 말하는 분들 많죠. 그동안 급속도로 의학이 발전해서 원인 규명이 되었다면 몰라도... ^^;
  • sikh 2006/04/09 10:41 # 답글

    그네들이 말하는 '진리'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종교 및 유사 치료를 통해서 마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죠...
  • SoGuilty 2006/04/09 11:12 # 답글

    유사치료의 결과가 좋은 경우만 부각되는 이유는 아마, 잘 안 될 경우는 '잘 안 듣는 치료구나..'하고 넘어가고, 잘 될 경우엔 흥분해서 여기저기 소문 퍼뜨리고 다니니까-가 아닐까요 _-_ 다이어트 약품 같이 [...]
  • Charlie 2006/04/09 11:30 # 답글

    한/ 계속 써야지요. :) 이놈의 게으름이 문제라니까요~
    덧/ 저분들은 당뇨, 암에 대해서도 확실한 원인과 치료법을 알고 계시답니다. 역시 의학의 발전은 눈부시다고 할수 있겠지요. :P
    s/ 믿음의 힘으로만 모든병이 낫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S/ 믿음이 없어서 낫지 않은거니까, 어디가서 말도 못하죠. 그리고 혹여 낫기라도 하면 그때는 할렐루야~ :)
  • 바람 2006/04/09 18:41 # 답글

    먹고 마시는 블로그니 옳게 먹고 마시는 것 까지 알려 주시겠지요?
  • Rivian 2006/04/10 02:33 # 답글

    '단지 의학이거나 의학이 아닐 뿐, 대체의학이란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요즘엔 아예 매스미디어에서 저런 '붐'을 부추기고 있으니...참 걱정스럽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요즘 게르마늄 어쩌고 하는 거에 관심을 보이셔서 말리느라 진땀 뺐어요...-_-;;
  • byontae 2006/04/10 10:38 # 답글

    유사치료에서 믿음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는것은, 아마도 그 치료방식이 플라시보 효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으로 효과가 있다면 괜찮겠지만, 확실한 regulation이 없는 치료란 언제나 위험천만한 법이지요.
  • Charlie 2006/04/10 11:14 # 답글

    바/ 음.. 그런것도 써보도록 할께요.
    R/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의학은 유행을 타선 안되는데 말이지요.;
    b/ 사실, 피해가 없다면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만.. 어떻게든 피해를 주게 마련이니까요.;
  • d4d357r033dkiD™ 2006/04/10 16:46 # 답글

    복용하는 경우 하나같이 끔찍한 맛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천국으로 가는 계단]™의 첫소절이 생각났습니다.

    [...입에 쓴건 모두 좋은 약이라 확신하는 여인 하나가 있었지...]™ ;D
  • 기불이 2006/04/11 00:36 # 답글

    호전되면 치료덕이고 안낫거나 악화되면 니 잘못이니까요. 진짜 세상 편하게 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더 나이먹으면 저런 거 크게 한탕하고 비싼 변호사 사서 집행유예 받은 다음에 하와이로 은퇴해서 띵까띵까 할까 생각중...
  • Charlie 2006/04/11 01:11 # 답글

    d/ 멋진 여인이었죠.. 뭐 끝은.. ;D
    기/ 딱 그말씀대로입니다. 저도 같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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