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빵의 추억.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말은 유명하죠..
그런데 말이예요...
한국에 가서 있을때의 일이예요.
참.. 신기한게 많더군요. 10년정도밖에 안 나가 살았었는데, 뭐가 그리 많이 바뀌었는지.. 어쨌든, 군것질을 하러 갔었습니다. 오방떡같은게 있길래, 오랜만이네~~ 하면서 보니, 계란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달라고 해서, 기대하며 한입을 물었습니다.

물컹.... ?? 이게 뭐지??

!!!!!!!!!!!!!

아아아...아줌마!!! 여...여기 계란이 들었어요!!!!!
....

그 아주머니와 마침 옆에서 계란빵을 사고 계시던 다른 손님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잊을수 없어요.
저요? ... 예상도 못하고있던 오방떡안의 계란을 씹고 말았던 그 충격의 여파와 그분들의 그 표정을 보고..
조용히 도망쳤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날 집에 돌아가셔서 가족들에게 뭐라고 그러셨을까요? ;;
아직도 궁금합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아요. ;;

by Charlie | 2006/06/27 23:22 | 희노애락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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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 붕.. at 2008/05/09 19:29

... . :) 정말 믿고 먹을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당연한 것을 봤을때 놀라고, 당황하고, 감탄하게 되는거지요. 예전에 계란빵에 계란이 들어간것을 보고 놀랐을때(>계란빵의 추억<)가 기억납니다.(....)그래서 이번에 이것을 먹어보고 아직 세상에는 희망이 있구나..라고 느꼈지요.삼성플라자 지하의 매장에서 산 밤빵입니다. 이름도 밤빵인데다, ... more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6/06/27 23:25
폭소했습니다. 국화빵에도 국화 안 들었지요. 정말 붕어빵과 국화빵을 먹으면서 아이는 세상에 대한 불신과 증오를 키워나가는거라고 믿고 있습니다.(...시끄러워)
Commented by marlowe at 2006/06/27 23:39
꽃게탕에 꽃이 없고, 가래떡에 가래가 빠졌으며, 빈대떡에 빈대가 안 들었죠. ^^
Commented by Ryuciele at 2006/06/28 00:14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저는 진짜 계란이 들어있길래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었다죠...ㄱ-
Commented by spree at 2006/06/28 00:18
날계란이 들어있나요? 전 아직 먹어본적이 없어서;;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6/06/28 00:53
푸핫; 웃어버렸어요. ^^ 계란빵의 살짝 달고 살짝 짠 반숙 달걀을 사랑해요>ㅁ<[깜짝 고백]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6/06/28 04:58
바로 이렇기 때문에 assumption으로 일관하는 방식은 곤란합니다. (...분위기 파악 좀 해라...) ;D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6/28 05:04
복숭아/ 확실히 불신은 느끼게 되더군요. 계란을 섞은것도 아니고 덩어리로 들어가 있으니 말이예요..

marlowe/ ..그런데 계란빵에는 계란이 들어있었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Ryuciele/ 이중으로 속은 느낌이었습니다 (...)

spree/ 다 못먹어봤지만, 완전히 익은 계란이 들어있어요. 오 놀라워라.;

히카리/ 그거 그냥 깨서 넣는게 아니라 양념도 하나봐요..? ;;

d4d357r033dkiD™/ 언제나 거짓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것도 거짓말이려니..하고 짐작한것이.. ass out of me..를 하고 말았지요. ..;
Commented by Shoo at 2006/06/28 07:18
그냥 소금만 간해서 넣던데 보통 @_@ 계란이 한개 통채로 들어가서 은근히 든든하여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종종 먹지요 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6/28 07:51
Shoo/ 소금을 뿌리는군요. 그렇겠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던거로 기억해요.
Commented by hannah at 2006/06/28 08:06
노른자가 완전히 익었었어요? 제가 먹었던 것은 반숙이라 그 다음부터는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Commented by Sang at 2006/06/28 08:54
저 계란빵은 가끔 안익은게 있어서 폭탄이 되죠;;;
Commented by 연어 at 2006/06/28 10:11
왠지 손이 안 가서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Commented by 쿨짹 at 2006/06/28 14:51
저도 계란빵에 계란 있다는 거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ㅡㅡ;;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6/28 17:16
hannah/ 채 다 먹어보지도 못하고.. 그만.. 약간 속이 덜익은듯도 했어요..;

Sang/ 계란 노른자 옷에 흐르면 곤란하겠군요..

연어/ 다음에는 한번 천천히 맛볼까도 생각중이예요.

쿨짹/ 그렇죠?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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