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운동. 생각해 봅시다-1 -유사치료/유사종교

인간이 축적해온 지식과 기술은 한가지만 있는게 아닙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하나의 목적-건강한 삶-을 향해 발전해 오고 있지요. 절대 양립할것같지 않던 서양과 동양의 의학이 최근 십여년 사이에 많은 변화를 겪고, 서로 양쪽의 장점을 받아들여서 공동의 벽-질병-에 맞서 대항해나가고 있지요. 진보는 느리지만, 결과는 조금씩이나마 물 아래에서 올라와 우리의 생활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을 점점 정복해 나가고 있지요. 얼마전 포스팅한 전신마비환자를 위한 치료방법도 2-3년전만 해도 벽에 머리를 부딫치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그 벽에 금이 생기고 빛이 새어들어오고 있습니다.

장황한 서론입니다만은.. 방향을 바꿔서.. 주변을 좀 둘러볼까요.
언제나 그렇듯이 일정 주기를 타고 재미있는 유행이 돕니다. "Cure it all"이라고 부를수 있을까요?

몸살림 운동이란것이 있습니다. 꽤 유명했지요. 아니 지금도 유명할겁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이론을 가지고 불치병을 고친다고 해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정말 그럴까? 어떻게 그렇게 될까? 당연한 궁금증이겠지요.

누가 어떤 약을 가져와서, "이게 네가 앓고 있는 병을 고쳐줄거야, 내가 너를 위해 구해왔어.. 마셔봐!" 라고 했을때..
그말을 한 사람이 내가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실수 있습니다. 그 약이 설사 독이라고 해서 마시면 제가 죽게 될지라도요. (뻔히 알고 있다면 좀 생각해 보겠지만요)
하지만.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저를 멈춰세우고.
'이약을 드시면 어떤 병이라도 다 낫습니다. 드세요!'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설령 지나가던 사람들 몇몇이 '아 나도 그거 먹어봤는데 좋더라고요'라고 말한다고 해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어떤 원리인가..정도는 알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그런 궁금증이였어요. 그리고 알아보았습니다.

몸살림 운동이란 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지금까지 흉을 잔뜩 봐 놓고(그리고 앞으로도) 무슨소리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몇몇 운동과 '숙제'들은 자세를 바로잡고 몸에 자극을 주어서 근육들과 뼈들을 튼튼하게 해주거든요. 물론 그것들이 몸살림 운동에만 있는것은 아니지만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요.

척추의 문제는 인간이라는 종이 직립보행을 선택하면서 어쩔수 없이 안게되었지요. 하지만,현대로 들어오면서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생활이 거기에 맞춰져 가면서 운동 부족(교통기관의 발달, 직장, 학교, 컴퓨터 등등)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근골이 약해지기도 했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질환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의학들도 이 질환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습니다. 점점 더 많은것이 밝혀지고 있고, 여러가지 이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찜질로 부터, 최후의 수단인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몸살림 운동에서는 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이야말로 단 하나의 길이란 의견 말입니다. 척추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질환까지도 몸살림 운동으로 고칠수 있다고 하는것이지요.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도 누누히 말하는것이 있지요. 한가지 도구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그게 만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드라이버는 나사를 조이고 푸는데는 훌륭합니다. 가끔  드라이버를 정이나 송곳처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땅을 팔수는 없습니다. 배가고프다고 드라이버를 먹을수도 없지요.


그런데.. 한가지 치료방법이 모든 병을 고칠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






계속됩니다. 이번에 이글루에서 여러가지를 바꾸면서 글자수 제한을 늘려주시긴 했지만, 어차피 글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지거든요. 저는 간단하게 쓴다고 하지만.. 제 음식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 흑흑.. :)
짧게 짧게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아직 다 쓰지않아서라고는 말씀드릴수 없습니다!)

덧글

  • spree 2006/07/13 13:29 # 답글

    저는 처음들어보았는데 그런운동도 있군요..
    그리고 글자수제한이 있다는거도 처음 알았네요!
  • Charlie 2006/07/13 13:35 # 답글

    spree/ 네.. 신문에도 나고 방송도 탓더군요. :) 저도 한다리 건너서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글자수 제한은.. 지난번에 한번 걸려서 쓰던거 다 날려본 아픈 경험이.; 하지만 너무 글이 길면 읽기 힘들잖아요. :)
  • 벨메일 2006/07/13 13:38 # 답글

    링겔줄을 문질러서 만병을 낫게 하는 요법도 있는데 이정도 쯤이야...그야말로 넓고도 깊은 신흥종교의 세계죠.
  • 벨메일 2006/07/13 13:53 # 답글

    포스팅 읽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따라서 전신비만은 흉추 3, 4번을 바로잡음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흉추가 틀어지는 것은 대개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므로, 고관절을 함께 바로잡아야 전신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몰라 전세계인구가 시름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군요.
  • sikh 2006/07/13 14:10 # 답글

    전부가 관절 때문이면 비만 고양이의 살은 설명이 안 되지요 (...)
  • 戮屍 2006/07/13 14:14 # 답글

    민중의학을 배우는 입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확실히 한가지만으론 '절대 고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사람의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그 원리를 알고 여러가지 요법에서 필요한 것들만 취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Charlie 2006/07/13 14:45 # 답글

    링겔줄은 또 뭡니까..; 아예 그렇게 나가주시는 분들은 그렇다고 쳐도, 적당히 섞인것이 더 무서워요..

    sikh/ 여러가지 이유를 댈수 있지만, 치사한 설명들이 될듯해서.. :) 게다가 고양이는 4족보행이잖아요~ (우리가 안볼때는 2족보행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

    戮屍/ 그렇지요. '완전히 불가능하다'라는것도 모순적인 말이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가능 한것을 가능하다고 말하니까 문제인거지요.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들이 더 있습니다.
  • 산왕 2006/07/13 17:27 # 답글

    '침 한방'에 혹은 손길 한번에 뭐든 낫는다.. 그런 일이 실제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겠죠. 그런 작은 가능성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이들이 많으니 사이비가 횡행하는 것일 테고요 orz..
  • Charlie 2006/07/14 15:25 # 답글

    산왕/ 그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 잎파랑이 2007/07/18 10:48 # 답글

    대체의학으로 병을 견디고 있기도 하고, 대체의학에 비판적인 스켑틱의 주장을 경청하기도 하지만 글이란 역시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논리적이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엄청나야 할 거고요. 차분한 논리는 독자를 유쾌하게 만듭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TNM사이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