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운동. Don't try this at home!-4 -유사치료/유사종교

사람들이 겪는 많은 질환들중 어떤것들은, 사람이 억지로 악화시키지 않는다면 저절로 낫게됩니다. 치료를 하면 좀 더 빨리 낫기도 하고, 치료와는 전혀 상관없이 때가 되면 낫는 병도 있지요. 감기라던가... 몸살이라던가 말이예요.

몸살림 홈페이지에 보니 자가교정에 대한 부분이 있더군요. 그중에 목을 교정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 목 동맥 사진이 있습니다(출처는 www.medical.philips.com). 머리로 가는 빨간색의 굵은 핏줄이 보이시나요. 목뼈에 있는 구멍으로 이 혈관이 지나갑니다. 목을 교정한다는건.. 이 목뼈들을 틀어서 혈관에 상처를 낼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요... 겁을 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뭔가가 잘못될 확율은 높지 않습니다. 아주 낮을정도지요. 그리고 몸살림 홈페이지에 나온 교정 방법은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말이예요... 잘못되었을 경우엔 어떻게 하나요?
저기 파란색으로 표시된것.. 보이시나요? 이 사람은 동맥류가 있군요. 혈관벽이 약해졌다던가의 이유로 혈관이 부풀어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저상태에서 급격하게 목을 튼다면 저 부풀어 있는 동맥류는.. 어떻게 될까요?

농부라던가, 의사라던가, 비행기 조종사라던가.. 대부분의 직업들은 말그대로 길가는 사람 아무나 데려와서 6개월동안 그것만 훈련시키면 할수 있습니다. 이때엔 논을 갈고, 이때엔 추수하고, 이때엔 심고... 이런 증상을 보이면 이약을 처방하고 이런 상처면 이렇게 소독하고 꿰메고... 이버튼을 누른다음 조종간을 이렇게 움직이고...

그런데..
왜 우리가 전문가에게 가서 치료를 받을까요. 왜 우리들은 이렇게 각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믿고 존경할까요? 아.. 존경이란 말은 뺄까요? '교사따위 존경할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다 각자 돈벌어먹자고 하는 일 아니겠어요? (슬픈 말이군요....) 왜 그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하면 그렇다고 믿고, 그 사람들의 말을 따를까요? 아니 왜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오랜시간을 그 일을 배우는데 낭비하는걸까요? 바보라서? 그렇게 해야 아무나 그일을 하겠다고 덤비지 않으니까?
모든일에는 예외란게 있습니다. 생물이 아닌 기계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 마당에 당연하겠지요. 가끔 가뭄이나 홍수가 들수도 있고, 병충해가 생길수도 있으며 이상기후가 찾아올때가 있지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병을 가진 환자가 어느날 진찰을 받으러 올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비행기에 고장이 날수도 있지요. 각자가 하고 있는 일을 자세히 이해하고, 기초를 튼튼히 세우고, 경험을 쌓아왔다면 그 변화와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일을 하기 위한 기본만 짧은시간에 배웠을경우, 같은 돌발상황에 똑같이 대처할수 있을까요? 물론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예외일 뿐이지요. 기초를 제대로 배우고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수할수도 있을경우와 비슷한 정도의 예외겠지요.
모두가 스스로를 위한 전문가가 되는것.. 좋습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럴수 없으니 의사가 있고, 농부가 있고 비행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물들어 손님(환자)의 돈을 바라고 일한다고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 돈을 받기 위해 일은 확실하게 하고 뭔가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지게 됩니다.

지난 포스팅에도 이야기했지만, 몸살림 운동에서 하는것은 '치료'가 아니라고들 하십니다. '간단한 교정'일 뿐이라고요. 각자가 스스로 운동(자기 교정)을 해서 '스스로 나을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라고요. 저위에 예를 든 목뼈(경추)의 자가 교정은 작은 예일뿐입니다. 모두가 다 동맥류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몇몇분들은 동맥류를 가지고 계시고, 몇몇분들은 자신이 그런 경우란걸 모르시겠지요.

무슨일이 생기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p.s. 언제나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비공개도 괜찮습니다. 잘못된점이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의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씀해주세요. :)
 

덧글

  • 2006/07/17 16: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6/07/17 17:41 # 답글

    비공개/ 고마워요. :) 읽어주는 사람이 있고 짧으나마 의견을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기뻐요.
  • 한때는 2006/07/17 23:36 # 답글

    에.. 저런데는 아예 안들여다 보는데다 이런 글을 올려주셔도 시간낭비일 것 같아 가보질 않아서 뭐라 덧글을 남길 꺼리가 없군요.. - -;;

    JU같은 피라미드 얘기라면 혹시 솔깃해서 가 볼지도... 쿨럭.. - -;;;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려 사업밑천으로 삼는 걸 보면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 주어야 겠지만, (나 자신이 얼마나 튼튼한 심지를 가지고 있는지 아직 테스트 해 본 적은 없지만) 넘어가는 사람들도 측은하면서도 욕을 먹어도 싸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JU든 몸살림이든 오대양이든 말이죠...
  • Charlie 2006/07/18 02:26 # 답글

    한때는/ 피라미드야.. 헛된 욕심을 이용하는 거라지만(..사실 복권도 사는주제에 거기에 대해서 말하는것도 부끄럽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그러지요. 그리고 그걸 아무런 생각없이 권하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흑흑.. 시간낭비.. ;ㅁ;
  • 한때는 2006/07/18 03:11 # 답글

    아... 아니 그 시간낭비란게 말입니다....그게 그게 아니라.. 그건데 말이지요.. 그건 ...- -;;; (뻘뻘...)
  • Charlie 2006/07/18 09:22 # 답글

    한때는/ 그러니까..? :) 뭐가 어떻단 말씀이신가요? :) 훗훗.
  • Grrr 2006/07/18 09:37 # 답글

    잘보고 있습니다.
  • Charlie 2006/07/23 04:02 # 답글

    Grrr/ 이제 마지막이 곧 올라올거예요. :)
  • 2006/10/28 16:5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6/10/29 02:08 # 답글

    익명비공개/ 조만간 이해를 돕도록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 bo2h 2007/08/23 14:38 # 삭제 답글

    사진이 좀 필요해서 담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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