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베이킹소다, 진실은? Food for thought

베이킹 소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요. 확실히 한팩 사놓으면 부엌에서 쓸일이 많습니다. 남비를 닦는다던가, 막힌 배관을 뚫는다던가...등의 일이요.
냉장고의 냄새를 없엔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의 음식냄새라던가 오래된 곰팡이 냄새들을 베이킹 소다가 제거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베이킹소다회사에서도 광고할때 빼놓지 않는 이야기지요.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 보실까요? 냄새를 흡수해서 없애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pH라던가 다른 화학적 설명은 쓰는 저나, 읽는 분들 양쪽을 지루하게 할테니 빼고(!), 가장 기본적인것만 보자고요. 냄새를 흡수하려면, 표면적이 넓어야 합니다. 그렇겠지요?

베이킹 소다의 표면적이 얼마나 될까요? ..... 박스 째로 넣어놓는다고 생각했을때, 박스 윗면크기? 딱 그정도죠. 베이킹 소다가 냄새를 흡수하긴 합니다. 다른 음식들처럼 말이지요. 버터나 치즈케잌을 넣었을때 냉장고안의 냄새가 밴다고 랩으로 싸곤 하지요. 하지만, 그것들을 그냥 냉장고에 넣어놓는다고 냉장고 안의 냄새를 제거하지는 않지요. 그냥 냄새를 흡수할뿐. 베이킹 소다 회사들이 '거짓말'을 한건 아니예요. 어쨌건 냄새를 흡수하긴 하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나면 잘 팔리잖아요? 일부러 '사실은..'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그럼 냉장고의 냄새는 어떻게 없애냐고요? 활성숯이 냄새를 제거하는데는 효과적입니다만.. 좀 비싸죠. 냉장고 안의 냄새를 없애려면 원인을 제거하는게 중요해요. 오징어라던가, 듀리안(...)같은것 말입니다. 냄새나는 음식들은 냄새가 새지 않도록 랩으로 싸거나 냄새가 빠지지 않는 용기에 넣으시고 가끔가다 냉장고 청소를 해주세요. :)



p.s. 그릇닦는거라던가, 카펫청소할때 뿌려주고 진공청소기 쓰는것, 그리고 그밖의 다른 용법들에 대해선 별 불만 없어요.   트랙백은 무서워서 못걸겠더군요.. :)
 
 


덧글

  • sikh 2006/07/28 16:50 # 답글

    무서워서 못 건다에서 웃어버렸습니다.(...)
  • 戮屍 2006/07/28 16:53 # 답글

    예로부터 우리는 숯을 정화용으로 많이 썼지요. 베이킹소다는 쉽게 접하는 것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 "암 앤 해머"사는 본 적이 있군요. 누군가 저 회사에 나온 "베이킹소다치약"을 회사에 가져온 적이 있어서. 미백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여부는 모르겠습니다.
  • 잠본이 2006/07/28 17:12 # 답글

    베이킹소다치약은 효과는 어떨지 몰라도 맛이 정말 끔찍해서 별로더군요;;;
  • marlowe 2006/07/28 17:24 # 답글

    저는 '무섭다'는 말에 웃을 수가 없더군요. 요즘 이글루 주민들간의 갈등을 보면...
    맥주나 찻물을 천에 뭍혀서 냉장고를 닦아도 좋다고 하네요.
    최근 베이킹 소다를 배수구에 넣었는 데, 그 다음부터 물이 잘 안 빠지네요.
    우연의 일치이겠죠?
  • 연어 2006/07/28 18:42 # 답글

    으음.. 트랙백 얘기가 뭔가 했더니..... 그거였군요!
    하긴,, 요즘 불똥 튀기는 거 보면 무섭긴 해요 ..
  • 기불이 2006/07/28 22:45 # 답글

    NaHCO3.... 약염기죠. 물에 잘 녹고... 끝.
  • Ryuciele 2006/07/28 23:54 # 답글

    냉장고에 두리안;;;은 곤란하지 않을까요;;;저는 냉동실에 보관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냉장고 냄새 없앤다기보다는 청소할 때에 약국에서 알콜 사다가 닦으면 깨끗하게 잘 닦이더라구요. 어차피 냉장고 세척제도 알콜 99%니까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아요 ^^a
  • Charlie 2006/07/29 15:10 # 답글

    sikh/ 말조심 몸조심해야하는 세상이라서요. 후훗..

    戮屍/ 어차피 치약이 연마효과가 있으니 보통치약이라도 자주쓰면 미백효과를 볼수 있을테지요. :) '암 앤 해머'는 저런종류의 제품라인을 많이 내는 회사예요. 소다, 미백치약, 탈취제 등등.

    잠본이/ ..그렇죠.. 뭐 그래도 입소문과 '약간' 바꿔진 정보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marlowe/ 뭐.. 요즘같은때는 조심하는게 제일이려나요.. 네 자주자주 닦아주는게 중요해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베이킹 소다때문에 새로 막히지는 않을텐데 우연이 아닐까요? :)

    연어/ :) 네 싸움나는건 무섭죠. 전적도 있고요..;

    기불이/ 간단하죠~ :)

    Ryuciele/ 집안에 가져올것도 없는걸요. :) 냄새때문에 밖에서 먹고 그걸로 끝~ 전 가끔가다가 냉장고 싹 비우고 락스로 닦아요.
  • cinemaquai 2006/07/31 17:55 # 답글

    트렉벡..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주워담고 싶군요.
    사람인지라.

    그나저나. 튀김옷 남은걸로 튀김했던 냄비 닦으면 한큐에 끝나더군요.
  • Charlie 2006/08/01 04:19 # 답글

    cinemaquai/ 아니 요즘은 '다른의견'을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잘못달아서 혼나는걸 많이봐서요.. :) 예전에 안좋은 경험도 있고~
  • Charlie 2006/08/02 23:54 # 답글

    [깔깔이] 도플갱어입니다. 듀리언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분이 계신가보군요(...) 이 얼마나 강심장이신지.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TNM사이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