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22일
House of Nanking, 특이한 중국 음식점
House of Nanking 은 특이한 중국집입니다. 유명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평이 엇갈리는 곳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곳이라는건 확실해요. 그냥 밖에서 보기엔 작은크기는 아니지만, 그리 깨끗하지 않은 거리에 허름한 외관은 좀 무섭습니다. 하지만, 점심/저녁시간이 시작되면 특이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요.
처음 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 사진도 없는 메뉴에 당황하고, 주문받는 사람의 얼핏 듣기에 무례하게 들리는 '얼마나 배고프세요?' 질문에 다시 당황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이 메뉴를 고르는 대신 주문받는 가게 주인이 골라주거든요. 어떤 종류의 고기를 좋아하는가, 얼마나 배고픈가를 물어봐서 메뉴를 정해줍니다.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더군요.
배가 고프다고 말하고 다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뭔가를 적더니 가더군요.

첫번째로 나온 만두국입니다. 닭고기로 만든 만두가 민트 잎을 띄운 따뜻한 국물안에 들어있습니다. 저 튀긴것은 고기인가, 아니면 닭껍질을 튀겨서 얹었나..라고 생각했는데, 생선이더군요. 생선살을 튀겨서 국물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큼직하게 썰린 돼지고기 등심이 들어있고요.

국물 맛이 복잡했던것이 이해가 갔습니다. 그럼에도 그리 무겁다던가 잡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릇이 살짝 깨져있었지만.. 그리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어디선가 가게 그릇의 이가 나가거나 금이 가있는것은 그 가게가 오래됬다는 자부심이란 이야기도 들었었고, 가게 분위기와 크게 빗나가지도 않았거든요. :)

두번째로 나온 새우 요리였습니다. 잘 볶아낸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고, 새우도 넉넉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채들이 간이 잘 배고 딱 알맞게 익어서 호박은 살캉살캉 씹히며 한입한입 속에 잘 갈무려진 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좋았어요. 버섯은 자체의 맛과 짭짤하고 약간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울려서 아껴서 먹게 될 정도더라고요. 특별한 이름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새우야채볶음'을 만들어준듯 했습니다.

세번째 요리는 튀김옷을 얇게 입혀서 튀긴 매운 소고기 튀김이예요. 매운것을 잘 먹냐고 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매울거라고 하면서 가져왔는데.. 생각만큼 맵지는 않았지만, 검은콩소스와 뭔가의 고추소스를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튀겼다고 해서 바삭거릴거라 생각했는데, 금방 튀겨나왔지만, 보들보들한 느낌에 처음 포크로 찔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드러운것이 튀겼다고 생각할수 없을정도였고, 생고기가 아닌가..할 정도로 말랑말랑했거든요. 요리가 한가지씩 나왔기때문에 하나하나의 맛을 봐가면서 느긋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새우와 야채 볶음 소스에도 찍어먹어보면서 만두국물을 먹어주며 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무슈포크(Mu shu pork)와 튀김우동을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다음엔 저것들도 먹어보리라 생각했습니다. 한참 먹고 있다가 옆테이블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할아버지가 낮이 익어서 봤더니.. 가게 주인/주방장 할아버지더군요. 벽에 걸려있는 이런저런 상을 받은 사진에 나와있어서 깜짝..
미리 운좋게 가게 바로앞 주차공간에 차를 대놓고 일찍 줄서지 않고 들어갔어서 더욱 즐거웠었지요. :) 식사를 끝낼때쯤 되어서는 창밖으로 쌀쌀한 날씨에 줄서있는 사람들의 부러워보이는 시선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
힘들고, 짜증나고, 화나고, 슬픈일이 있어도.. 음식은 먹어야 합니다. 꼭 기분이 나아지게 해주지는 못해도, 배가 부르면 좀 낫거든요. 다시, 또는 계속 움직일수 있는 힘을 주니까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겠지요. :)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먹고 힘내요. :)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요.
처음 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 사진도 없는 메뉴에 당황하고, 주문받는 사람의 얼핏 듣기에 무례하게 들리는 '얼마나 배고프세요?' 질문에 다시 당황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이 메뉴를 고르는 대신 주문받는 가게 주인이 골라주거든요. 어떤 종류의 고기를 좋아하는가, 얼마나 배고픈가를 물어봐서 메뉴를 정해줍니다.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더군요.
배가 고프다고 말하고 다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뭔가를 적더니 가더군요.

첫번째로 나온 만두국입니다. 닭고기로 만든 만두가 민트 잎을 띄운 따뜻한 국물안에 들어있습니다. 저 튀긴것은 고기인가, 아니면 닭껍질을 튀겨서 얹었나..라고 생각했는데, 생선이더군요. 생선살을 튀겨서 국물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큼직하게 썰린 돼지고기 등심이 들어있고요.

국물 맛이 복잡했던것이 이해가 갔습니다. 그럼에도 그리 무겁다던가 잡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릇이 살짝 깨져있었지만.. 그리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어디선가 가게 그릇의 이가 나가거나 금이 가있는것은 그 가게가 오래됬다는 자부심이란 이야기도 들었었고, 가게 분위기와 크게 빗나가지도 않았거든요. :)

두번째로 나온 새우 요리였습니다. 잘 볶아낸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고, 새우도 넉넉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채들이 간이 잘 배고 딱 알맞게 익어서 호박은 살캉살캉 씹히며 한입한입 속에 잘 갈무려진 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좋았어요. 버섯은 자체의 맛과 짭짤하고 약간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울려서 아껴서 먹게 될 정도더라고요. 특별한 이름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새우야채볶음'을 만들어준듯 했습니다.

세번째 요리는 튀김옷을 얇게 입혀서 튀긴 매운 소고기 튀김이예요. 매운것을 잘 먹냐고 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매울거라고 하면서 가져왔는데.. 생각만큼 맵지는 않았지만, 검은콩소스와 뭔가의 고추소스를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튀겼다고 해서 바삭거릴거라 생각했는데, 금방 튀겨나왔지만, 보들보들한 느낌에 처음 포크로 찔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드러운것이 튀겼다고 생각할수 없을정도였고, 생고기가 아닌가..할 정도로 말랑말랑했거든요. 요리가 한가지씩 나왔기때문에 하나하나의 맛을 봐가면서 느긋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새우와 야채 볶음 소스에도 찍어먹어보면서 만두국물을 먹어주며 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무슈포크(Mu shu pork)와 튀김우동을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다음엔 저것들도 먹어보리라 생각했습니다. 한참 먹고 있다가 옆테이블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할아버지가 낮이 익어서 봤더니.. 가게 주인/주방장 할아버지더군요. 벽에 걸려있는 이런저런 상을 받은 사진에 나와있어서 깜짝..
미리 운좋게 가게 바로앞 주차공간에 차를 대놓고 일찍 줄서지 않고 들어갔어서 더욱 즐거웠었지요. :) 식사를 끝낼때쯤 되어서는 창밖으로 쌀쌀한 날씨에 줄서있는 사람들의 부러워보이는 시선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
힘들고, 짜증나고, 화나고, 슬픈일이 있어도.. 음식은 먹어야 합니다. 꼭 기분이 나아지게 해주지는 못해도, 배가 부르면 좀 낫거든요. 다시, 또는 계속 움직일수 있는 힘을 주니까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겠지요. :)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먹고 힘내요. :)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 by | 2006/09/22 11:22 | -중국식(Chinese)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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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슈포크면...돼지고기씨쯤 되는겁니까(....) 제가한 농담이지만 재미없군요 ㅠ_ㅠa
배가 고파지는 새우와 야채가 좋네요~ 저는 점심이지만, 맛있게 먹겠습니다^0^
그나저나 정말 좋은 음식점이군요. 메뉴 선정도 해주면서 저렇게 맛있다니요~ 저 소고기 튀김 정말 맛있어 보여요. +_+
Sang/ 위 무슈~! (퍽)
忙中閑/ 레서피는 유용하셨나요? 여행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Gabrielle/ 중국요리도 지방마다 여러종류가 있으니까요. 이것저것 다른 지방의 요리를 먹어보는게 재미있어요.
듀얼배드가이/ 열심히 음식점 기행을 다니고 있지요~
조씨/ 아침저녁으론 슬슬 쌀쌀해 지는군요~
치오네/ 저렇게 튀긴건 처음 봤어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
바보새/ 큼직한 것이 그냥 야채볶음도 맛있을것 같더라고요.
nabiko/ 앞일은 모르는것 아니겠어요? :)
낙망고양이/ 감촉이 참 신기했지요. 다음엔 또 뭘 먹어볼지 기대가 됩니다.
BeNihill/ 염장까지야.. (훗~)
사피윳딘/ ...죄송합니다.. 미국이예요. 나중에 들려주세요~ :)
JULS/ 안녕하세요. 재미있으셨나요?
이츠키사쿠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