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old you so.

fnn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쪽에서 제 블로그의 몇몇 포스팅을 써도 되겠냐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말씀드렸었지요. 어떻게 달아놨나 구경을 갔다가 '응?!' 하고 포스팅 하려 화면도 캡춰하고(..귀찮은거 그리 싫어하면서...) 내일쯤 써야지~ 라고 한다음 자고 일어나 보니, 이미 이글루 밸리에 공지가 떳군요. 처음 든 생각은, "어제 올려야 했었는데!!!" (야!) 많은 분들이 보셨던 모양입니다.
캡춰한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올려봅니다. :)



"노는 물이 달라틀려!"(.......)"라는 광?문구에 화들짝 놀랐었습니다만..;; 설명을 보니 작년부터 있었던 광고라고 하시는군요.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것도 별로 못봤고, 요즘 들어 인구의 유입이 늘어나는듯하긴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광고를 했었군요. :)
자세히 보시면 위의 두컷 뒤에 이글루스 로고와 이름이 흐릿하게 뜨는것이 잠재의식에까지 파고드는 무서운 광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운 광고예요. 벌써 '이럴줄 알았다'와 '그래 떠나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니 그렇게 생각되거든요.

얼마전 milkwood님의 '그럴것 같더라'라는 포스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일과는 상관없지만 '그럴것 같더라'에 대한 좋은 글이예요. 우리 모두 생각해 보자고요. 저 광고 하나로 떠날만큼 이글루스가 쉬운(다른 표현이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군요) 곳이었나요? 쇄국정치를 펴고, 외세의 문물/세력과 접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언제까지 지켜갈수 있는걸 바란다면.. 그것을 실현시킬 곳이 어디일지 생각이 안납니다.  물론, 지금까지 짐이 하나, 둘씩 쌓여왔고 이 광고가 당나귀의 등을 부러뜨릴 마지막 깃털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만,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이게 노(삐~~~)탓' '역시 **!' '그럴줄 알았어..' 같은 말과 함께 떠나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한숨이 나옵니다.

사실, 광고는 좀, 아니 많이 민망했습니다. :) 거기엔 다른 의견이 없어요. 노는 '물'이라고 그러면 왠지 나이트 클럽(..)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이글루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여기 광고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글루인(...)으로 보이는 두명의 그림은...음...; 우리들이 솔직한 우리들의 사진을 블로그에 좀 더 많이 올려야 할듯.. 자타가 공인하는 '괴인' 집합소잖아요? :D 겉모습은 저래도 이글루안에선 다른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지만요.  20대 중반-40대 초반까지의 평균적인 외모를 볼수 있는 솔직한 광고를 보게 되는 그날은 언제일까요~ (속마음: 그런광고 보고싶지 않아!)

그러니까. 요점이 뭔데? 라고 물으신다면.
1. 이글루스 광고를 봤습니다.
2. 1에 대한 반응을 봤습니다.
3. 재미있군요!

...입니다.

논쟁 시작의 예감이 들지만 트랙백 하기로 했습니다. :)

by Charlie | 2006/09/27 01:40 |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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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9/27 18: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젯트 at 2006/09/27 21:02
저도 트랙백 할려다 말았는데, 무슨 2년도 더된 광고에 sk가 먹으니 이글루가 미쳤다는 등, 웃긴 이야기가 많더군요-_-; 무슨 자신들이 특별한 곳에 진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그참 사람들 마음 속을 전 모르겠네요. 저도 그냥 웃길 뿐입니다:>
Commented by 루스 at 2006/09/28 00:56
노는 물이 다른게 아니라 노는 물이 틀리다면, 이글루스가 엉망인 곳이라는 자뻑 광고...... 다름과 틀림의 차이점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Commented by 루스 at 2006/09/28 00:57
젯트/ 스스로 "물좋은 사람" 그래서 일반 네티즌과는 "틀린" 사람들이 많은가 보죠.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9/28 02:07
비공개/ 지금은 괜찮네요. 누리님 블로그에 가보고 이해했습니다. :)

젯트/ 저도 처음엔 2년된 광고인줄 몰랐었어요. :) 사람들이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말았으면 해요.. 에효.

루스/ 물좋다..라면 '오늘 생선이 물이 참 좋네요~' 맛있는 회를 먹을 곳이 아쉬워요. 흑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6/09/28 02:55
저게 순간 무슨 광고인가..하고 다시 살펴봤습니다.
이글루가 아니고 무슨 싸이월드나 세이클럽같은 사이트 광고스럽네요.
2년이나 되었다..라.; 무슨 생각을 했던게야! -ㅁ-)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6/09/28 10:59
...광고 무지 촌스럽군요. 못 봤던 것이 다행이에요. 안 그랬음 블로그, 안 열었습니다. 하하...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9/28 12:21
하로君/ 기억나기로는 그때쯤 한국에 저런식의 광고가 많았던듯해요. :)

현재진행형/ ..음.. 아마 저도 저광고를 봤다면 한번 더 생각해 봤을거예요..;;

지우셨군요.;; '가시려면 조용히 가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이미 했잖아!) 원한은 돌에 새기시는 분들이라(물론 저도) 무섭거든요~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딱 그 기분이었어요. :)
Commented by 보바 at 2006/09/28 16:49
..그리고 저 광고를 보고 온 사람들은 "낚였다!!" 를 외치는 거군요.(묵념)
Commented by jsoo at 2006/09/29 13:22
헉!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잘 못나가는(?) 사람 인지라 떠나야 할것같다는 불안감이..;;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9/29 14:24
보바/ 아니 그냥 한번 둘러보면 알수 있는것 아닌가요? :)

jsoo/ 가시긴 어딜 가시나요.;; 전 저기서 '치사하고 더러워서' 가신다는 분들이나 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예요. :) 광고야 어떻든 우리는 우리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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