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오일 테이스팅. Suisun valley. 맛있게 먹기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좋은점중 하나는 주변에 신선한 식품들의 공급원들이 많다는 거예요. 신선함이나 가격면에서 뛰어난 먹을거리들을 구할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북쪽에 있는 나파 밸리입니다. 와인은 유럽을 따라갈수 없다..는 선입견을 깬 캘리포니아의 자랑이지요. 비가 늦게 오는 캘리포니아의 기후와 나파밸리의 지형덕분에 훌륭한 와인을 생산할수 있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야 신의 물방울 같은것을 읽어보시면 원없이 읽으실수 있을테고.. :)
지난번 추수철을 즈음해서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로 와인테이스팅을 갔었습니다.....그런데 왜 제목이 '와인 테이스팅'이 아니라 '올리브오일 테이스팅'이냐고요? ;;;; 계획이 좀 바뀌었다고 해두지요. :)
하지만, 의외의 수확을 건질수 있었던것이 우연하게 찾아가게된 이곳이었습니다. 나파밸리 약간 아래쪽에 있는 Suisun valley에서 와인 테이스팅 대신 올리브 오일 테이스팅을 하게 되었지요. 위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 오일을 맛보고 마음에 드는것이 있으면 살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테이스팅은 공짜였습니다. :)


하나하나 새로 채워가면서 빵에 찍어 향과 맛을 시험해 볼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 중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것은 짙은 향과 부드러운 맛을 가진 투스칸 올리브 오일이었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통들에는 여러종류의 식초들이 있었습니다. 식초들은 곧장 마셔서 맛보게 되어있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한국 마켙에서 파는 마시는 식초와 비교해 봐도 훨씬 더 마시기가 쉽고 맛도 좋더라고요.  발사믹은 물론 사과나 진판델로 만든 식초라던가, 복숭아 샴페인과 라즈베리 샴페인으로 만든 식초, 멀롯으로 만든 식초까지 각각의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테이스팅을 도와주시던 주인분께서 아주 친절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어요.


넓지는 않지만 깨끗한 가게 안에는 금방 짜낸 올리브 오일들과 각종 식초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공기중에 엷게 감도는 부드러운 올리브 오일의 냄새와 식초의 새콤한 향이 구매의욕을 부추키더군요. 구매 권유같은것은 필요없을정도로, 올리브 오일과 식초들이 훌륭했었거든요.


그래서 전리품입니다. 올리브 오일과 식초를 각각 한병씩 가져왔지요. 병당 $6정도였습니다.

테이스팅 했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터스칸(Tuscan) 올리브오일과 멀롯(Merlot) 식초입니다. 올리브 오일은 아껴쓴다고 했는데 벌써 저만큼 써버렸어요. 원래 있던 발사믹 식초와 같이 샐러드를 해먹었거든요. 이제 저 멀롯 식초를 따서 한잔 맛보고, 드레싱도 만들고 음식에도 넣어봐야지요. 군침이 돕니다~
와인 테이스팅을 하러갔다가 엉뚱한 올리브 오일과 비네거 테이스팅을 하고 돌아왔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이란 그런것 아니겠어요? :)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덧글

  • SoGuilty 2006/10/24 10:14 # 답글

    조심스럽게 이오공감 예감플..
  • sikh 2006/10/24 10:16 # 답글

    어이쿠 맛있겠네요. 한 번쯤은 신선한 올리브 기름을 빵에 흠뻑 적셔 먹어보고 싶답니다; 맛있으면 사고... 한국에는 저런 곳이 없으니까요 :(
  • mino 2006/10/24 10:30 # 답글

    우와~~~~~~~~~~~ 식초도 부럽지만 (진판델 식초라니>_<) 올리브오일 테이스팅 너무 부러워요! 게다가 가격도...^^
  • NuRi 2006/10/24 10:44 # 답글

    저런건 즐기는 마음으로 맛나게 먹는게 아끼는 방법 아니겠어요? :) 저도 맛 보고 싶어집니다.
  • 벨메일 2006/10/24 10:57 # 답글

    찰리님 미모의 비결을 이렇게 공개해버리시다니 괜찮으시겠어염? *^^*
  • hannah 2006/10/24 11:22 # 답글

    영화 사이드 웨이즈에서 받은 뽐뿌, 다시 받았습니다... ;ㅁ;
  • 연어 2006/10/24 11:46 # 답글

    나파가... 나빠로 보입니다. 왜 미국에 있는겁니까 킁
  • NiNE 2006/10/24 12:02 # 답글

    식초를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순한 모양이군요 'ㅁ'
  • 현재진행형 2006/10/24 14:31 # 답글

    맛있는 올리브 오일은 그냥 빵을 찍어먹어도 참 좋아요. >.< 와인 식초나 발사믹을 섞으면 더 맛있고요.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T-T 동북부는 ....사과 먹으러 갈때나 좋습니다. 흑...
  • 올리브 2006/10/24 15:54 # 답글

    진판델 식초.. 부럽습니다요. 그렇군요. 찰리님 미모의 비결이었군요.
    올리브오일 테스팅 해 보고 싶습니다요.
  • 措大 2006/10/24 23:32 # 답글

    진판델로도 비네거가 나오는군요. (헤에)

    좋은 상술이지만, 저렇게 늘어놓으면 산화될텐데 라는 걱정도. (자주 자주 바꿔 채워넣겠지만 ;)

    250ml에 6달러라니, 싼걸까요? 비싼걸까요? (일단 한국에서도 그 가격에 통용되는 발사믹이나 엑스트라 버진은 있습니다만...품질 차이가 어느 정도일지 ;)
  • Shoo 2006/10/24 23:55 # 답글

    부러워요 ;ㅁ; 부러워요 진정으로 으흑 ;ㅁ;ㅁ;ㅁ;
  • Charlie 2006/10/25 03:06 # 답글

    SoGuilty/ 예상이 빗나가셨군요~ :) 좀더 자신있게 하셨어야죠! (퍽)

    sikh/ 이쪽에도 저렇게 테이스팅을 해주는곳은 별로 없더라고요,.

    mino/ 진판델도 좋았지만 멀롯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NuRi/ 다 떨어지면 또 사러가야지요~ 훗훗

    좋은정보는 나눠야 하는법~ :) 미모라뇨.. 아잉~
  • Charlie 2006/10/27 11:04 # 답글

    hannah/ 아 거기도 이런것이 나오나봐요?

    연어/ 나쁘지요.. 나빠(..)가 날씨가 포도재배에 좋으니까요. :)

    NiNE/ 와인 마시듯 잔에 살짝 따라서 뱅글뱅글 돌려서 냄새맡고 침전물 확인하고 살짝 맛보기위해 마시는거니까요. :)

    현재진행형/ 집에서 그렇게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 워싱턴 애플!

    올리브/ 그러고 보니 아이디가 올리브시군요. :)

    措大/ 저도 견문을 많이 넓혔습니다. 금방 짠것들을 저렇게 두더라고요. 필요하면 또 채워넣고 하는 식인듯 합니다. 가격은 아주 싼것은 아니지만 비싸지도 않은 중간정도려나요? 확실히 수퍼마켙에서 사는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품질이지요.

    Sh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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