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샴페인, Moet & Chandon White Star

유명한 샴페인 회사인 Moet & Chandon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돔 페리뇽(Dom Perignon)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병에 보통 $110 이상, 로제나 빈티지의 경우 두배, 세배이상 올라가는 가격에 보통일이 아니고서는 마실일이 별로 없지요. 환갑이라던가, 대학 졸업, 결혼식..등등의 경우 코르크를 따게 됩니다. 그러니까, 보통의 경우엔.. 이거지요. :)

화이트 스타(White Star)입니다. 한달의 홈리스 생활에서 벗어나 새 아파트로 옮겨온 기념과, 여러가지를 기념해서 준비했어요. 가격대가 세금을 포함해서 $ 20-30정도입니다. 저렴한 가격대는 아닙니다만, 싸게 구입했어요. 친구들과 같이 한잔했지요. 어설프지만 케잌도 하나..

위의 알루미늄을 벗겨내고 아래쪽에 있는 철사를 돌려서 코르크를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루정도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혹시 운반,보관중에 흔들렸던 샴페인을 안정시켜서 코르크가 포탄처럼 날아가는것을 막을수 있지요. 영화에서처럼 샴페인을 뿌리는 일은 싼거로 하자고요. 청소하기도 귀찮고, 아까운 음료를 낭비하는건 좋지 않지요? :) 깔끔하게 샴페인을 따는 방법은 샴페인을 안정시키는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간 사진이 없어졌는데...(...사실 이게 좀 중요합니다...) 타월을 하나 준비해서 병위에 씌우고 타월위로 코르크를 꽉 쥡니다. 코르크를 비틀면서 살짝 빼세요. 하지만 이동안 팔에 힘을 주고 코르크를 눌러주셔야 하지요. 좀 설명이 이상하죠? 코르크를 누르면서 빼라니.. 코르크를 당기면서도 완전히 뽑으려 당기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빠져나오는듯하면 조심스래 뽑는 속도를 늦추고는 병안에서 자연스레 커지지는 반발력과 반대로 다시 코르크를 집어넣듯 눌러보세요.


그러면, '퐁~!' 하는 작고 경쾌한 소리와 함깨 한손안에는 코르크가 쥐어져 있을 거예요. 물론, 다른손에는 하얀색 김이 어른거리는 병이 남아있겠지요.


가재도구가 아~무것도 없어서 잠시 모텔생활하면서 있을때 집어온 플라스틱 컵에 따랏습니다. 샴페인이 슬퍼하는듯하지만, 병나발보다는 낫잖아요? :) 화이트 스타는 와인이나 샴페인에 의례 붙어있는 당도 표시가 없지만, 대강 Extra Dry정도입니다. 약간 쌉쌀한 맛이 다른 음식들, 특히 디저트와 잘 어울립니다. 뒤쪽에 초콜렛 케잌과 딱 어울리더군요. 깔끔한 맛이랄까요. 술을 안마시니 와인은 달달한것을 즐기고는 하는데, 단맛이 들어간 것들은 단맛이 와인자체의 맛과 어울린다기보다는 와인의 부족한 맛을 감추기 위한것이라는 느낌을 받고는 하거든요. 샴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단맛이 별로 없으면서도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훌륭한 와인이예요.
이 가격에 이정도 맛이라면 괜찮은 거래였다고 생각합니다.
샴페인은 보통 축하할 일이라던가, 앞날에 대한 기원등으로 열고는 하지요. 이 샴페인으로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비교적 무사히 해쳐나온것을 축하하고, 좀 평탄하고 평범한 앞날을 위한 기원을 삼도록 할까나요? :) 물론 여기 들려주시는 분들의 2007년에도 건배하자고요. 건배!





(참고)

당도에 따른 분류는 보통:
Extra Brut   -     Brut   -  Extra Dry/Extra Sec  -   Dry/Sec  -     Demi Sec -  Doux
(아주 쓴맛)   (쌉쌀한 맛)    (약간 쌉쌀한 맛)    (달착지근한 맛)   (달달한 맛)  (달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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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7/01/17 13:14 | 맛있게 마시기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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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귀차니스트 at 2007/01/17 13:32
요즘 그렇지 않아도 샴페인을 한번 시도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화재로인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텐데 참 의연하시군요...
Commented by Magdall at 2007/01/17 13:46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보고 있으려니 저도 마시고 싶어지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1/17 13:54
귀차니스트/ 축하할 일이 생기시려나봐요? :) 즐거운 경험 되세요~ 화재는...;;;

Magdall/ Magdall님도 좋은일 많이 생기는 2007년 되세요. :) 건배~!
Commented by Rivian at 2007/01/17 14:02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든 고비 넘기셨으니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거에요. ^^
저도 연말에 모엣 샹동 임페리얼 브뤼를 마셨는데 참 좋았습니다. 상쾌하고 쌉쌀한 맛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게, 이래서 특별한 일 있을때 샴페인을 마시는구나 싶더라구요.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7/01/17 14:24
정말 이제부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1/17 14:26
고생하셨습니다. 액땜을 확실하게 하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그나저나 칵테일용 샴페인으로는 Brut가 대세.
예산의 빡빡함으로 싼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10$안팍..ㅠ_ㅠ)
주로 6$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녀석을 애용하지요. =)
Commented by 흰토끼 at 2007/01/17 17:30
항상 직접 샴페인을 딸 때마다 확 터질까봐 두근두근 무서워하면서 따지만, 흔들지 않아서 결과는 밍숭맹숭한 적이 많습니다. 맞아요 흔드는 건 싼 걸로 혹은 카펫청소가 두려운 자기 집이 아닐 때 해야해요 :)
Commented at 2007/01/17 17: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1/17 17:48
맨날 돔 페리뇽과 캐비어만 찾는 007은 무척 호사스러운 양반이군요. ^^
Commented by 루스 at 2007/01/17 18:35
만일을 대비해 샴페인 병의 입구를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하게 합니다. 그런데 코르크가 날아가 벽에 맞고 튀어 나온 다음에 옆에 앉아있던 친구의 눈을 직격해 버린 적이 있었죠. 눈을 부여잡고 괴로와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도 만화같은 그 상황을 감당 못하고 깔깔 웃어버리는 바람에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습니다.
Commented by 루스 at 2007/01/17 18:36
앗, 새 아파트 입주를 축하드려요. 동네주민들 대상으로 집들이는 안하시려나요?
Commented by mingming at 2007/01/17 19:34
아- 이사 축하드려요 :) 저도 샴페인 너무 좋아하고 즐겨마신답니다.
이상하게 최근 몇년동안 샴페인이랑 화이트 와인말고는 술을 못마시게 되었어요. 아흣.
Commented by 남권우 at 2007/01/17 20:21
전 원래 탄산 음료를 좋아하다가 와인계열을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샴페인이 입맛에 제일 잘 맞더군요. 아마 화이트와인이나 레드와인 보다는 음식에 맞추기가 더 쉬워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한 잔 하고 싶어지는군요 : )
Commented by Eiren at 2007/01/17 22:45
이사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샴페인 코르크 잘 여는 법 잘 봤어요~Extra Dry라니 무슨 맛인지 궁금해지는걸요^^
Commented by jsoo at 2007/01/18 01:54
저도 한잔 하고 싶어지네요~ 캬~~~~~~~~~~!!!
Commented by Beatriz at 2007/01/18 03:07
샴페인은 코크를 누르듯이 윗부분을 고정하고 병 아랫부분을 돌려서 따면 뚜껑이 튀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병이 무거워서 돌릴 수 없으므로 --; 무효지만; 웬만한 남자분들은 문제 없으실 듯. 타월이라니 좋은 생각이에요. ^^
그나저나 제가 수퍼마켓에서 본 가장 싼 모에 샹동은 21파운드 정도 했는데.. 그 반 가격이라니 좀 찾아봐야겠는데요. --+
Commented by korma at 2007/01/18 13:01
어린시절 제과점같은 데서 주는 싸구려 샴페인을 뿌려댔던 것 외에는 샴페인은 마셔본 적이 없군요..스파클링 와인이랑 비슷할려나요? 새 아파트 입주 축하드려요~
Commented at 2007/01/18 13: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7/01/18 23:27
모엣 샹동 로제도 꽤 괜찮습니다. ^^ 아마 모엣 보다는 약간 산미가 내려가긴 하지만, 상큼하고 발랄한 맛이..으음;; 그나저나 난민 생활 청산하셨다니,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1/19 13:52
Rivian/ 저도 여기저기 파티라던가 행사에 다녀보면서 와인보다는 샴페인을 많이 마셔봤거든요. 그래서 샴페인에 더 익숙해요. 안좋은 일들은.. 글쎄요. :) 올해도..;

다크엘/ 고맙습니다. :)

하로君/ 그정도만해도 괜찮지요. :) 특별히 축하할 일이 없으면 사지도 않는걸요 뭘~

흰토끼/ 조용한 가운데 경쾌한 '퐁~'소리도 괜찮은걸요 :)

비공개/ 냉장고에 들어있는 모에와 샹동씨.. 그것도 무섭습니다. :) 앗 고맙습니다. 잘 봤어요~~~

Charlie/ 돈을 걱정하는 입장이 아니잖아요. 흑 캐비아...

루스/ 완전히 머피의 법칙이라니까요. 꼭 눈에 가서 맞는단 말입니다. :D

mingming/ 레드와인은 그 약간 떫은맛때문이려나요? 고맙습니다~

남권우/ 샴페인 혼자만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일지도요. :)

Eiren/ 고맙습니다. :) 샴페인은 너무 달아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약간 덜 단것들이 좋아요. 물론 와인은 단게..역시..;;;

jsoo/ 퐁~! 쪼로록... 챙! 꼴깍.

Beatriz/ 네 그런데 저도 손이 곧지 못해서 달달 떨리기 때문에.. (.....) 적당한 크기의 타월을 써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따면 꽤 멋져요~

korma/ 그렇지요~ 똑같아요~ 이름만 다른거죠 뭐.. :)

비공개/ 아니요 :) 죄송하긴요~ 고맙습니다. :)

달빛느낌/ 그거 시켰다가 혼이 났었지요. (맛있긴 했어요~ :D) 색도 예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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