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코 영양소의 허상 4. 흑과 백 -유사치료/유사종교

다시 글리코 영양소로 돌아와서...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글리코 영양소는 몸에 좋은가요? 아니면 나쁜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릅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나머지 내용을 다 읽어보시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야단이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

'모른다'라고 하는 이유는, 나쁘다, 좋다를 말할수 있을 제대로 된 연구결과가 없기때문입니다.. 물론 마나테크에서는 자사의 제품의 좋은점을 '증명'하는 많은 논문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논문이 있다고 해서 그게 사실인것은 아니지요. (물론 거짓이란 이야기도 아닙니다.)
어떤 가설이 정립된 이론으로 인정받기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실제 그 가설이 증명되었는가, 그리고 그 증명을 재현하고 설명할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장 큰, 그리고 신뢰성 있는 의학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PubMed에서 마나테크의 글리코 영양소에 대해서 찾아볼까요?
(혹시 직접 찾고 싶으시다면 이 링크로 - PubMed.gov)

Glyconutrient로 찾으니 3개, Glyconutrients로 찾으니 4개가 나오는군요. 각종 과학잡지와 유명한 과학자,의사들이 극찬했다는데.. 그것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각각의 발행년도는 1998년, 2000년, 2005년, 2006년에 하나씩 그것도 세개는 저자가 같고 다 마나테크에서 지원을 받았습니다. 논문을 읽을때, 어디서 지원을 받았나..하는것은 논문의 신뢰도에 꽤 큰 영향을 미치곤 하지요. 담배회사에서 담배의 무해성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 사람들이 믿을까요? :) 
저 논문들 중 어디에서도, 글리코 영양소가 각종 암/치매/아토피/뇌졸증을 고치고, 아니, 상태를 호전시킨다는 이야기는 없더군요. 아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자체가 없어요. 실험실 안에서 세포를 가지고 실험한 것에 대한 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임상실험 없는 in vitro 실험의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물론 그나마도 마나테크가 지원하거나, 마나테크 소속의 연구원들 실험결과고요. 
하지만, 좋다는 이야기도 없는 만큼, 나쁘다는 이야기도 없었어요. 장기 복용에 대한 반응에 관련된 자료나,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도 찾을수 없었습니다. 우선 제대로 된 연구 논문이 나와있지 않으니 그렇긴 하지만요.

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글리코 영양소에 대해서 말할수 있는것은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지요.

자.. 그러면. 진짜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부터 계-속 말하고 있는 문제지요. 도데체 글리코 영양소가 암과 치매, 각종 면역질환, 정신질환등을 고친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마나테크의 창시자인 샘 캐스터씨조차..

 

"We walk the fine line of always stating our case appropriately and always training our people: 'We're not into the treatment, cure or mitigation of disease, We're into the improvement of quality of life. Now, who can benefit from good nutrition? Sick people, well people, everybody. Everybody benefits from good nutrition."                   
(Herb Greenberg, MarketWatch 10월 27일 2006)
우리는 질병의 치료나 완치, 완화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것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좋은 영양소가 도움이 되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아픈 사람들, 건강한 사람들, 모든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영양소의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말입니다. :)

아니 설마 마나테크는 단순한 영양 보조제를 만드는 다단계 회사일 뿐인데, 그것을 사서 다시 판매하는 개인들이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는 걸까요? 불쌍한 샘 캐스터씨! 당신의 상품이 악용되고 있어요! 

정말 그럴까요? :)
거기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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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향이 2007/07/31 16:05 # 답글

    근데 저는 온갖 다단계 상술과 사람들을 미혹하는 지푸라기들을 여기저기서 보고 들었는데요, 저 마나텍과 글리코 영양소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궁금하군요... 예전과 같은 그 댓글러들은 다 어디서 오는 걸까요...
  • EDiLL 2007/07/31 17:52 # 답글

    정말 그럴까요? :)
    거기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라니,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히히히.
  • Beatriz 2007/07/31 17:57 # 답글

    아악, 궁금하잖아요!
  • d4d357r033dkiD™ 2007/07/31 20:57 # 답글

    Take no prisoner, Give no quarter, Do what must be done, Lord Carolus.... >;D
  • Charlie 2007/08/01 01:09 # 답글

    향이/ 여기에서도 교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다단계는 무서워요~

    EDiLL/ 강아지가 꼬리를 물려고 뱅뱅 도는게 생각납니다. :)

    Beatriz/ 바빠서 좀 시간이 걸릴듯해요.. 오늘내일중으로는 힘들듯...

    d4d357r033dkiD™/ End is near! Repent! (........)
  • 리안 2012/03/22 00:15 # 삭제 답글

    저랑 제품 분석하는 방법이 비슷하시네요. ㅎㅎ
    덕분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에 저한테 어떤 분이 천연방부제가 그렇게 좋다고 하고 파라벤이 그렇게 나쁘다고 하길래 논문 검색해서 파라벤이 어느정도 연구가 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성이 검증된 것인지 보여주고 천연 방부제가 좋고 안전하다는 논문 검색해봤는데 거의 없어서 그 분의 입을 다물게 한 적이 있었죠.

    연구가 없다는 것과 연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안전성이나 효과를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직 없다는 것이죠. 님 말씀데로 저것이 건강보조 역할이면 그냥 먹으면 되는 데 약 효과가 있다면 모두 마루타가 될 수도 있겠네요.

    오래전에 쓰신 내용이지만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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