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3일
말만 잘하면 공짜! 가지와 여주, 파머스 마켙
파머스 마켙(Famer's market)에 주말마다 한번씩 들러보고는 하는데요. 간식거리로 쓸 과일을 조금 사러 가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씩은 예정외 지출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말만 잘하면 좋은게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
이번에도 예쁜 가지(baby eggplant)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밝은 햇살 아래서는 꼭 보석같이 빛나는군요.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여주도 있었어요. Bitter Melon이라고 하는군요. 하긴 참외랑 좀 비슷하게 생기긴 했으니.. 이름 그대로 씁쓸한 맛이 독특한 야채입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가게 주인에게 여주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삶은다음 즙을 짜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에 얼굴도 찡그려 가면서 어떻게 먹는게 가장 맛있나..라고 물어보았더니, 오븐에 굽는 방법도 있지만, 제일 간편한것은 닭고기와 같이 볶아먹는게 괜찮다고 가르쳐 주더군요.
그러면서 여주 두어개와 가지 두어알을 집어서 싸주는거예요. 어..? 아직 살지 안살지 마음을 못정했다고 하니까, 맛보고 마음에 들면 다음주에 사러 오라면서 값을 치르려고 지갑을 꺼내는걸 손사래를 치며 말렸습니다. 자기는 언제나 여기에서 장사하니까, 길을 잊어먹지는 않겠지? 라며 웃더군요.
만들어 먹은 여주 닭고기 볶음은 씁쓸하고 짭짤한것이 식욕을 돋우더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
외국 사람들은 정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다 똑같다고요. 좋은 사람과 나쁜사람이 있을뿐~
(거기 아저씨 바지좀 추켜 올리..... 애가 봐요..)



그러면서 여주 두어개와 가지 두어알을 집어서 싸주는거예요. 어..? 아직 살지 안살지 마음을 못정했다고 하니까, 맛보고 마음에 들면 다음주에 사러 오라면서 값을 치르려고 지갑을 꺼내는걸 손사래를 치며 말렸습니다. 자기는 언제나 여기에서 장사하니까, 길을 잊어먹지는 않겠지? 라며 웃더군요.
만들어 먹은 여주 닭고기 볶음은 씁쓸하고 짭짤한것이 식욕을 돋우더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다 똑같다고요. 좋은 사람과 나쁜사람이 있을뿐~
(거기 아저씨 바지좀 추켜 올리..... 애가 봐요..)
# by | 2007/08/23 10:26 | 맛있게 먹기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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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 절묘합니다+_+b
가지가 참 예쁘네요.
대사각하의 요리사 23권에서 여주를 이용한 음식이 나오긴 했었더라죠..;
(레시피에 충실한 만화책은 아니니; 별로 추천은 안해요;; )
그나저나, 바지 내려입는 남자들 정말 싫어요!!
여주는 궁금한걸요. 생긴 건 참...그런데요..ㅋㅋ
예전에 어딘가에서 들은 노하우로는, 여주는 계란과 같이 볶으면 쓴 맛이 많이 누그러져서 먹기 편하다더군요~
재료: 고야 1개, 계란 1개, 두부 1모, 스팸 적량
고야는 길이로 반쪽을 낸 뒤 반월형으로 얇게 슬라이스 합니다.
두부는 되도록 단단한 두부가 바람직한데요, 오키나와쪽 두부가 좀 단단한 편입니다. 사각형으로, 한 입에 들어갈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스팸은 두부보다 좀 작게, 역시 사각형으로 잘라주세요.
계란은 잘 풀어서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야, 두부, 스팸을 넣고 볶아줍니다. 참기름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고야가 잘 익은걸 확인하고, 소금간을 약간 한 다음, 풀어놓았던 계란을 붓고 전체적으로 잘 섞어줍니다. 계란이 적당히 익었으면 완성입니다. 고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특유의 쓴맛이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데 좋아서 가끔 해먹곤 합니다. ^^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사진 절묘한 씬이네요..하하;
슈르/ 노리고 찍은게 아닌데 집에와보니!!! ;)
이안../ 아마 같은게 아닐까..생각해요. 가지가 예쁘죠?
바람사슴/ 여전히 씁쓸하긴 하지만 괜찮더군요~
momojun/ 네~ 몇개 찾아봤어요. 다음달 초까지는 계속 나올듯해요.
笑兒/ 조금 더 크고 덜 우들두들하면 수세미죠 뭐~ :) 재미있게 보고있지만, 해볼 생각은 별로 안드는 비싼 요리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몇개는 시도해 볼 계획이예요~ 기대해 주세요
:)
네쉬/ 복숭아가 끝물이긴 해도 아주~ 맛있어요!
purpledog/ 생긴건 흉기같이 생겼지요.. 맞으면 아플듯.. :)
리플리/ 음.. 그냥 먹을만 하더라고요~ 미국 가지들이 씨가 좀 많기는 하지요. :)
momoart/ 아 고맙습니다~ :) 그런데 위의 momojun님과 아이디가 비슷하세요~ 혹시 친구분? :)
marlowe/ 네 :) 동글동글~
쏘리/ 외국 산다면 다들 하시는 말씀이시던걸요... '미국놈들 정없어.'라고요. ;;;;;;
듀얼배드가이/ 아니면 자신의 농작물에 대한 자신감이라던가요. 친절한 사람들때문에라도 더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기형z/ 노리고 찍은게 아니라니까요오~ ;)
향이/ 그러니까.. 저 속옷 허리선에서 약간 윗부분입니..(....)
NINA/ 네.. 저도 그래서 아예 돈을 조금만 가지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