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박물관(Getty Museum), 시작

게티 박물관(Getty Museum) 관람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
지난시간에 게티 박물관(Getty Museum)에 트램을 타고 도착했었지요. 뒤쪽으로 트램이 돌아가는 사람들을 싣고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벤트와 투어가 찍힌 팜플렛을 가지고 박물관의 계단을 올라가 보자고요. :)
올라가다 보면 입구 앞에 특별 전시회에 대한 안내 포스터가 있습니다. 이번것은 5월부터 9월 2일까지 전시되는 Oudry's Painted Menagerie에 관한 포스터군요. 이제 일주일 정도 더 전시가 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입구를 향해서 오른쪽에 있는 야외 카페입니다. 여러가지 커피와 음료 간단한 스낵을 판매합니다. 간이 카페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좋다는 뜻은 아니예요.) 에스프레소를 뽑아주더군요. 보통 여기서 잠시 한가하게 앉아있다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오늘은 곧장 들어가기로 합니다.
이곳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로비이자, 안내센터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뭔가 엄청난 것이 넓은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잘못 들어왔나..라고 생각하기 딱 좋습니다.
잔뜩 부풀어 오른, 어떻게 보면 심장같고, 위같은 것들이 관과 호스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SF작품에 나올듯한 배경처럼 보이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조명만 제대로라면 공포영화의 배경으로 보일수도 있겠군요.
한쪽 구석을 보니 뭔가의 점과 선이 그어저 있는 길다란 천이 걸려있는 베틀처럼 생긴것이 놓여 있습니다. 가까이 가 볼까요?
가까이 가서보니 모르스 부호같아보이기도 하군요. 이것은....
Tim Hawkinson씨의 작품입니다. 이것으로 사람들을 세뇌시켜 세계를 정복하려는 기계(...)는 아니고요. Überorgan이라는 것으로 '거대한 오르간'이라고 하면 될까요? 저위의 베틀처럼 생긴것이 휘장에 쓰인 점과 선을 광센서로 읽어서 풍선들 안에 모인 공기로 각각의 리드를 울려 소리를 내는 거예요. 멋진 클래식을 연주한다던가 하지는 않지만, 한번 그 묘한 바람의 언어를 감상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잠시(...) Überorgan에 정신이 팔려있었지만, 여기는 어디까지나 안내센터입니다. 오른쪽 벽을 보시면 박물관 안의 각종 전시물과 어느 관에 어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지에 대한 지도가 나와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지도와 안내서를 찾으실 수 있고, 그날 열리고 있는 투어에 대한 설명과 시작 장소에 대한 안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혼자 다니면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 플레이어도 빌려주고 있으니까 $5만 내시면 하루종일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새 서비스로는 각자의 휴대전화를 통해서 안내를 받을 수도 있게 되어있더군요. 궁금한 점이 있는 전시물을 발견하면 게티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고 그 전시물에 적혀있는 번호를 넣으면 전화로 설명을 듣도록 되어있습니다. 재미있는 방법이지요?
안내센터를 나오면 분수가 있는 자그만 연못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중앙 광장이예요. 이 광장을 둘러싸고 동서남북 네개의 파빌리온(Pavillion)과 한개의 Changing Exhibit 파빌리온이 있습니다. 아래의 모형에서 보시면 더 알기 쉬울거예요.
(메인 광장 구석에 위치한 게티 미술관의 모형입니다. 왼쪽 맨 위에 있는 건물이 방금 나온 안내 센터예요.)
건물위에 North(북), South(남), East(동), 그리고 West(서) 의 머릿글자가 써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북쪽 파빌리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시물들의 시대가 나뉘어져 있다는거예요. 그러니까.. 북쪽 파빌리온에 가장 오래된 전시물들이, 서쪽 파빌리온에 가장 새로운 전시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자.. 이제 안내센터도 지났고, 대략적인 구조도 파악했으니 본격적인 게티 센터 탐험을 떠나볼까요? :D





프롤로그(...)를 보시려면 여기로~
-> 게티 박물관(Getty Museum) 가는길


.....
게티 센터(미술관, 복원소와 연구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를 향하는 트램을 타고 떠난지-게티 박물관 가는길-가 두달이 넘었군요. :) 긴 여행이었습니다. 비난이 글을 쓰고 있는 중인데도 들리는듯하네요...라기보단 잊고 계실듯..;

p.s. 한국은 4방위를 '동서남북' 순서로 쓰지만, 서양의 경우는 '북남동서'로 씁니다. :)
p.s. 이게 언제 끝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1. 절대로 대를 이어서 그리는 일 없습니다. 
        2. 교주가 되는일도 없습니다.
        3. 연재가 두자리를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p.s. 그러니까.. 다음회는 "게티 박물관 광장에서 맞는 새해의 일출"(.....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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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7/08/27 09:58 | - 미국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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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향이 at 2007/08/27 10:11
꼭 가보는걸 추천받아도 갈수 없는 이 비애...는 외국에 계신 분들이 한국의 이벤트나 맛집을 추천받는 거랑 비슷한 기분일까요...? [퍽]

저 도트를 읽는 음악장치(?)는 참 멋있네요...
예전에 핀이 박혀있는 오르골 말고 종이에 직접 구멍뚫어서 넣고 돌리면 곡이 나오는 오르골(그런 오르간도 있던거 같은데)이 생각나네요...
진짜 진짜 멋지다... ㅠ_ㅠ 낭만적임...

길어도 괜찮습니다! 끝나기만 한다면... [푹푹]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8/27 13:45
향이/ 으음..; 비슷해요. 한국의 맛집이라던가 이벤트 소개를 보면.. 정말 그림의 떡.; 실내는 사진을 못찍을 곳이 많기때문에 정말 두자리는 안넘을거예요~ :)
Commented by guss at 2007/08/27 14:58
오르골 같군요 이쁘네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8/27 16:26
guss/ 그러고 보니 저 부호를 읽는것이 오르골 형식이군요. :)
Commented by Eiren at 2007/08/27 19:05
교주가 되지 않으신다니요! 뭔가 아쉬워요;;[응;;?] 깔끔하게 잘 정리된 안내센터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그나저나 저 오르간을 어떻게 그 위로 들고 와서 설치했을까를 생각하면 어질어질;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8/29 16:51
Eiren/ 보통 '교주'들의 결말이 안좋아서.. 그냥 2인자로 만족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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