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ja, 오코노미야키 전문점-매운명란 스파게티

예전에 먹었던 오코노미야키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살면서도 오코노미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본 기억이 없다는게 떠올랐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보니,일본 사람이 많이 사는 로미타(Lomita) 지역에 Gaja라는 가게가 있더군요.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파는 가게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는 테이블에서 직접 굽는 오코노미야키를 하지 않는다네요.; 저녁시간에만 한다고 해서 실망했지만, 이왕 온것. 다른 것이라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샐러드가 따라나오는 스파게티와 규동 세트를 시켰어요. 샐러드가 산뜻한게 괜찮았습니다. 아이스티도 믹스가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 것이더라고요.
큼직하고 넓직한 그릇에 담긴 스파게티와 규동 작은그릇 하나, 예쁘게 물들인 무우절임이 나옵니다. 스파게티? 처음엔 잘못 나왔나 했습니다. 우동을 시켰나 했지요.
(면을 들어서 한장 찍어야 했는데, 손이 떨려서..; )
스파게티 맞더라고요. 여기는 이렇게 나온다고 하네요. 찰랑찰랑한 국물안에 스파게티와 명란, 오징어가 들어있습니다. 면도 잘 삶겨있고, 작은 오징어들이 신선했습니다. 명란은 조각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국물안에 풀어져 있어서 국물을 떠서 스파게티와 같이 먹으면 짭짤하고 구수한것이(...) 맛있습니다. 밥을 한그릇 달라고 해서 같이 먹고 싶을정도였어요. :)
그리고 규동, 양은 맛보기 정도라 많지 않지만, 밥도 나쁘지 않고 고기질도 괜찮은데다 양념도 충분히 배어있어 달달한게 맛있었습니다. 생강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지요. 스파게티와 같이 먹으면 딱 맞는 양입니다.

가게를 둘러보니, 벽에 붙은 다양한 종류의 정종과 소주, 사와류들이 저녁이 되면 오코노미야키집을 겸한 술집처럼 되는듯하더군요. 부산한 분위기와 테이블마다 피어오르는 연기, 치이익~하며 익어가는 오코노미야키.. 꽤 즐거울듯한 상상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녁즈음에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주소는..
2383 Lomita Blvd Suite 102
Lomita, CA 90717
입니다.
저녁은 평일에는 오후 6부터(토요일은 5시 반) 월요일은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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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7/09/29 05:46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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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유 at 2007/09/29 07:42
정말 스파게티 독특합니다..사진을 보곤 라멘이라 생각했어요..
Commented by Monaca at 2007/09/29 07:56
규동과 스파게티...? 하면서 고개를 갸웃했는데, 국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오코노미야키도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루스 at 2007/09/29 08:22
로미타가 도대체 어느 동네... ㅠ.ㅠ

명란 스파게티는 미쿡에서 처음 보는군요. :)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9/29 08:25
명란젓이라 일본의 모 만화가가 좋아하겠네 싶었습니다.
규동이 먹고 싶어요>_<
Commented by 루스 at 2007/09/29 08:30
맵퀘스트로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멀지 않군요. Redondo Beach의 한국횟집에도 다녀왔는데 이 정도야!
Commented by laboriel at 2007/09/29 10:06
찰리님 음식점 리뷰 포스팅 정말 좋습니다...
저도 루스님처럼 멀지않은곳에 살아서요..^^ ㄳ
이음식점 홈피가 있네요 ->gajamoc.com
Commented by 짜로씨 at 2007/09/29 10:08
궁금하네요....면과 맛이...ㅎㅎ
Commented by zizim at 2007/09/29 10:10
라멘이 아니라 스파게티였군요. 참 독특해요.
Commented by Eiren at 2007/09/29 10:56
화려한 오코노미야키를 기대하고 들어왔지만[이글루 탭에서 보이는 포스팅 제목의 길이에는 한계가 있어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까지밖에 안 보이거든요^^;] 저런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도 맛있어보이네요^^
Commented by 미네랄 at 2007/09/29 11:13
저도 스파게티 사진 보면서 순간 "어라? 라멘아냐?"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맛있으셨다니, 어떤 맛인지 궁금해 지네요...혹시 주문하신게 명란 스파게티 였나요?
Commented by 향이 at 2007/09/29 14:39
와... 신기하넹... 국물 스파게티... +_+
진짜 라멘같아요...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7/09/29 18:04
아아 명란스파게티 ㅠ.ㅠ 여기는 냉동명란 밖에 없는 데다가 그마저도 금값 ㅠ.ㅠ 저 명란 엄청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엔 굳센 맘으로 명란을 넘보지 말고 창란이라도 살까 해서 한국마켓에 갔더니, 역시 냉동 주제에 창란도 값이...창란도 가자미젓도 아닌, 가장 싼 오징어젓으로 사 왔더니, 역시나 오징어젓은 예나 지금이나 맛이 별로 ㅠ.ㅠ 저는 언제 한국가나요..."한국가면 사올 것/먹고 싶은 것" 리스트가 늘어만 가는데. 하하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9/30 10:03
수유/ 저도 저 스타일은 처음 먹어봤어요.

Monaca/ Gaja풍의 스파게티..라고 하더군요. :)

루스/ 토랜스 아래쪽이예요~ 올라오시다 보면 교촌치킨이 있습니다. :) 그런데 한국횟집 가보셧군요.;; 매년 번창하고 있습니다.

히카리/ 규동은.. 저곳보다는 다른데서 먹는게 맛있어요~

laboriel/ 사시는곳에서 조금 아래쪽이겠군요. :)

짜로씨/ 면은 그냥 스파게티 면이고.. 국물이 좀 특이하지요~

zizim/ 그러게요. 잘못나왔다고 하려다 보니 근처 테이블에서 똑같은걸.. ;)

Eiren/ 본의아니게 낚시 포스트가 되었군요. 다음에는 오코노미야키도 올릴께요.

미네랄/ 네 '매운명란과 오징어 스파게티'였어요.

향이/ 게다가 국자같은 라멘용 스픈도 줘서 더욱..

취한배/ 여기도 명란이 비싸요. 제대로 된건 정말 비싸고요. 젓갈류는 기대를않기로 했습니다..;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09/30 11:19
재미있는 스파게티네요.
Commented by 캅후치노 at 2007/09/30 14:56
앗 제가 먹어본 명란파스타랑은 사뭇 다르네요.. 그건 크림파스타에 진하고 고소했는데. 오꼬노미야끼 무지 좋아하는데 파는데 정말 찾기 힘들어요ㅠㅠ 다꼬야끼도 먹고싶고..ㅠ
Commented by SierraMist at 2007/09/30 15:47
제 바로 옆동네 로미타... ㅠ.ㅠ 반가워요 찰리님.. 담에 꼭 가봐야겠네요.. 명란스파게티라니 보기만해도 츄르릅>.<
Commented by Charlie at 2007/10/01 06:53
사바욘의_단_울휀스/ 이게 이 가게에서만 이렇게 파는것인지(메뉴에도 Gaja풍이라고 적혀있고) 아니면 일본에서 이렇게 먹기도 하는지.. 묘하더라고요.

캅후치노/ 네, 저도 명란파스타는 국물이 이렇게 자작한것을 처음 봤어요.;

SierraMist/ 이런 스타일을 드셔보셨어요? 혹시 저녁때 가시면 오코노미야키 맛이 어떤가 알려주세요~
Commented by jjay at 2007/10/01 17:20
레서피를 훔쳐오고 싶어요 국물찰랑한 명란파스타! 면은 스파게티였나요?
Commented by jjay at 2007/10/03 18:11
아, 스파겥;라고 써주셨군요;;; 이 건망증이란....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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