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수라(水剌) -한국식(Korean)

몇번 소개했었던 플러톤(Fullerton)의 한정식집 수라(水剌)입니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손님 접대라던가 깔끔한 한식을 먹으려면 생각이 나는 곳이예요. 특히 좀 어려운 관계의 서양 친구들에게 한식을 소개시켜주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좀 더 친해지고 한식에 익숙해지면 분식이나 순두부 같은걸 먹으러 가지요. :)
실내가 깔끔합니다. 종업원 분들도 개량한복같은것을 다 통일해서 입고 있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살지요. 좀 부담 되는 거라면 저 가운데의 도자기 모형들이예요. 접착제로 잘 붙여놓으셨지만.. 여긴 지진이 낮설지 않은 캘리포니아라고요. :)
입구에는 이렇게 장독들을 모아놓고 위에서 물이 떨어지게 해놓아서 시원해 보입니다. 들어오면서 보는 장독들에 여기가 한식집이구나~ 하는 느낌이 나요.
기본 찬입니다. 특별히 맛있다..라고 느낄만한건 없습니다만, 조미료맛이 많이 안나고 보통 한국 음식점에서 나오는 반찬들보다는 좀 더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육개장이예요. 의외로 제대로 맛을 냈더군요. 절제된 매운맛이, 빨간 기름만 둥둥 떠있는 분식집 육개장과는 다릅니다. 야채와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요.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저날 몸 상태가 좀 안좋아서 부족한게 뭔지 콕 집어낼수는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한식집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플러톤(Fullerton)지역에 몇 안되는 정식 한식집이라서 사람들이 언제나 많이 모이지요. 일식도 겸하고 있고, 일식쪽이 상당히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시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p.s. 음식과 서비스만 봤을때는 괜찮은 곳이지만, 제 평이 짠 이유는 근처에 이정도(접대용)의 한국식당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다, 가격대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예요. 가격을 내리길 기대할 수는 없으니 음식 맛이 조금만 나아진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욕심이려나요? :)

p.s. 계량한복->개량한복..
오우 제가 한쿡말이 서툴러서..(퍽) 한글날 오타를 내다니..; 죄송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


덧글

  • 벨메일 2007/10/09 10:56 # 답글

    육개장이 실해보입니다그려~
  • 까날 2007/10/09 11:00 # 답글

    육개장이 정말 그럴듯 해보입니다.
  • Azafran 2007/10/09 11:01 # 답글

    한정식집에서 육개장 같이 서민적인 단품 요리도 내나 봐요. 정식은 얼마나 거하게 나올지, 음식 풍부하기로 유명한 미국이니만큼 사알짝 기대했었는데요. 게다가 미국에서 코스별 이름은 어떻게 붙이려나.. 역시 매난국죽, 아니면 춘하추동, 역시 미국인들도 알아듣기 쉽게 보통, 특, 특상, 아니면 이름이 '수라'이니 '수랏상' '진지상' '잔치상' 이런 거일 수도 있겠네요. ^^
  • 히카리 2007/10/09 11:03 # 답글

    사진보기엔 괜찮은데 맛은 생각보다 별로인가 보네요;
  • 바보새 2007/10/09 12:46 # 답글

    계량한복...이 아니라 개량한복 아닐까요. ^^;; (아니면 정말로 계량용 한복이라던가 ;;; ...)
  • 태니 2007/10/09 13:27 # 답글

    ㅠ_ㅠ 샌프란 다녀오고 나서 글을 보다니
  • 笑兒 2007/10/09 14:13 # 답글

    절제된 매운맛이 궁금해요 :)
    장독이 시원해보이기는 하나; 너무 높아요 ㅠ_ㅠ
  • 수유 2007/10/09 15:06 # 답글

    식당의 전체적인 색감이 좋군요. 고급스럽고 우아합니다
  • 여기 2007/10/09 19:44 # 답글

    오우 제가 한쿡말이 서툴러서..<-ㅎㅎㅎㅎ 웃고 갑니다.
  • 미고자라드 2007/10/09 22:57 # 삭제 답글

    맛있게 잡수셨째여?
  • lyndall 2007/10/10 06:11 # 답글

    한동안 한국음식 못 먹고 지냈더니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네요.
    육개장, 먹고파요.
  • Charlie 2007/10/10 13:25 # 답글

    넉넉~했지요. ;D

    까날/ 시키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요. :)

    Azafran/ 상 차려오는건 돈 내는 만큼(.....) 내오더군요. ;;;

    히카리/ 맛은 괜찮은데, 가격대 만족도가 약-간 아쉬운 정도에요. 괜찮은 음식점입니다. :)

    바보새/ 고쳤어요.; 제가 오타가 좀 많습니다. 또 발견하면 가르쳐 주세요. :)

    테니/ 여긴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LA아래쪽에 있는 Fullerton이란 도시예요.

    笑兒/ 장독은 그냥 장식이예요. :) 안은 비어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절제된 매운맛은, 그냥 맵기만 한게 아닐 얼큰하면서도 다른 맛을 느낄수 있는 그런맛을 표현할 말이 적당치 않아서 좀 모호하게 썻습니다. :)

    수유/ 그렇지요? 가격도.....(...)

    여기/ 오우 우리살람 한쿡말 잘 못합..(퍽)

    미고자라드/ 맛있게 먹었쪄요. ;)

    Lyndall/ 어디신가요? 제 블로그 어딘가에 육개장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
  • 2009/06/11 14:06 # 삭제 답글

    비싸고 맛없는데가 바로 이곳 수라죠. 못믿겠으면 직접 가서 확인해보심이... 돈 많으시면 뭐 가서 많이 드세요. 맛도 그닥... 전 솔직히 돈아깝다는 생각밖엔 안들더군요.
  • Charlie 2009/06/11 14:13 # 삭제

    2년전에는 괜찮았습니다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돈 많아서 갔다니.. 무슨말을 그렇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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