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렛 다이어트? 몸과 건강

설마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식단이라던가 식습관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당뇨환자를 위한 다이어트라던가 비만인을 위한 다이어트..같은것 말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다이어트라고 하면 체중을 줄이는 방법만을 말한다고 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엠파스 뉴스에 실린 기사 다크초콜릿 다이어트? 되려 살 찌지 않을까 를 보면, 제목에서부터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가 살을 빼기위한 것이다..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습니다. 어디 좀 읽어볼까요?

여고생 A양(18·여)은 공부할 때마다 다크초콜릿을 꺼내서 먹는다. A양은 “졸리거나 집중력이 흐려질때 초콜릿 2알을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28·여)는 사무실 책상 위에 다크초콜릿 한통을 놓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먹는다. B씨는 상사가 기획안을 거절할 때마다, 아이디어가 무산될 때면 초콜릿으로 기분을 전환한다. 교사 C씨(35·남)는 담배를 끊은 뒤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다크초콜릿으로 위안을 삼는다.

기사에서 예로 든 다크 초콜릿 섭취의 몇가지 예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 먹는다는 예는 어디있나요? 초콜릿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과 초콜릿을 먹을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효과-기분전환과 집중력 상승-를 위한 예밖에 안보이는걸요. 

열량 역시 같은 160㎉대 초콜릿이더라도 다크초콜릿의 경우 코코아 버터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많다. 설탕 대신 감미료 말티톨이 사용될 경우 열량 뿐 아니라 지방함량도 함께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고 해서 칼로리, 지방이 낮지 않다는 것. 또 카카오 함량이 많아질 경우 폴리페놀 함량은 많아지지만 지방함량, 특히 포화지방 함량도 4.5g(30%)~11g(73%)으로 늘어난다. (출처: 엠파스 뉴스) 

폴리페놀 함량과 칼로리/지방은 별 관련이 없습니다.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는 초콜릿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가 혈압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을 향상시키며, 페놀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레드와인이나 견과류 종류에도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몇년전 유행했던 '초콜릿과 레드와인 다이어트'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다시, 그리고 몇번이나 강조하자면,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는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이어트인거에요.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요.
그리고, 초콜릿에 포함된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그래서 사람들이 무서워하는-지방이 아닙니다.  초콜릿에 포함된 포화지방의 2/3는 스테릭산이라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는 지방이거든요. 논란의 여지는 조금 있지만 어떤 연구 결과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기가지 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네, 물론 지방은 지방입니다. 몸을 움직여서 소모하지 않는한 그 칼로리가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지요. 몸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 그건 인삼이든 비타민이든 물이든 마찬가지에요. 당연히 초콜렛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적당히 먹고 운동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지요. :)
그런데.. 도데체 어디에 살이 빠지고 찌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아. 여기있습니다. 
특히 다크초콜릿이 건강에 좋은 성분이 있고 설탕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활용되고 있다. 체중관리를 위해 식사 전 초콜릿을 섭취하거나공복에 초콜릿으로 열량을 채우는 사람이 많다.


설탕이 적어 다이어트에 활용되고 있다니, 그건 도데체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닭튀김도 설탕이 적으니 다이어트에 활용할수 있겠군요? 그렇게 쓰셔놓고 다음 줄에는 '공복에 초콜릿으로 열량을 채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종잡을수가 없어요....

그냥 이 마지막 문단 하나만 올렸으면 딱 좋았을거예요.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예전에는 초콜릿에 설탕이 많아서 안먹을수록 좋았지만 요즘에는 설탕은 적고 카카오 함량이 늘어나 기존보다 나아졌다”면서도 “적당량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방함량이 높아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옳은 말씀입니다.


상술에 결부된 의학 정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요.

p.s. 마지막에 한줄 덧붙이고 싶지만 후환이 무서워서.. ;)


덧글

  • guss 2007/10/16 09:52 # 답글

    포털 뉴스나 종이 신문이나 요즘은 정말..
  • 향이 2007/10/16 10:28 # 답글

    요즘 '한국' 기사들의 추세입니다...
    태클 걸다간 끝이 없어요... 다들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ㅠ_ㅠ
  • delius 2007/10/16 10:57 # 답글

    사실 다들 모르시는 모양인데 올리브유에도 설탕이 없으니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퍽)
  • 벨메일 2007/10/16 11:07 # 답글

    폴리페놀00mg함유 녹차엿 내지는 신진대사를 돕는 무설탕 한방캔디 등등이 슬슬 출시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만...
  • 조제 2007/10/16 11:07 # 답글

    말꼬투리 하나로 주종이 바뀌는 것이 글인데......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점점 그걸 잊고 있는 듯해서 씁쓸합니다.
    글이 칼보다 강한 시대는 다 간 건가요...orz
  • 殺氣 2007/10/16 11:43 # 답글

    그저 기자들이 먹고 살기위해 쓴 글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 군달 2007/10/16 16:28 # 답글

    감사합니다. 자유로워졌어요 초콜릿으로부터.
  • byontae 2007/10/16 20:44 # 답글

    한국에 새로 런칭하는 초콜렛 브렌드가 있나보네요.
  • 세이람 2007/10/17 01:08 # 답글

    요즘 한국에서는 기자를 제비뽑기로 뽑거든요...
  • Charlie 2007/10/17 03:43 # 답글

    guss/ '아니면 말고~' 지요. ;)

    향이/ 그러려니..하기에도 지쳤어요. 그리고 그걸 그대로 믿고 복제/확대해서 일파만파로 퍼지는것은 견딜수 없더라고요.

    delius/ 그러고 보면 몇몇분들이 기름다이어트..인가 하신다고 하던데..;;

    ...이미 있다는데 붕어빵 백개.

    조제/ 아직도 칼보다 강합니다.. 그런데 칼끝이 이상한데로 향해서 문제지요.;;

    殺氣/ 직업은 다 생계를 위한것이긴 하지만......

    군달/ 그러니까.. 마음 놓고 드시겠다는 건가요? ;)

    byontae/ 호오.. 음모론!!! ;)

    세이람/ 아아아아.....

  • -=0284 2013/03/16 13:57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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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정말 힘든일이죠.

    먹으면서도 칼로리 2/3가 소멸되는 방법이 있어요.

    지방을 분해해주는 유기농 다이어트..


    [상담신청] ==> http://me2.do/x2KasL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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