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르(Gregoire), 버클리의 테이크 아웃 전문식당

그레고르는 버클리에 있는 테이크 아웃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앞에 나와있는 두개의 테이블과 간이 카운터가 있는 조그만 가게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정말 맛있었어요.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하면 생각나는 채식과 건강식의 이미지와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음식이란건 즐겁게 먹는게 중요한 법 아니겠어요? :)
가게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했습니다. 저 차양이 있는 집이 그레고르(Gregoire)예요. 조그만 가게지요. 볕이 좋은날 밖에 앉아서 먹으면 참 좋을테지만, 기본적으로 테이크 아웃 전문점인데다 저날은 바람이 좀 불었었습니다.
안쪽의 카운터에 앉아서 먹었지요. 주방이 바로 들여다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저희들이 먹을 점심을 만들고 계시는 중이예요. 그릴에 빵을 데우고있습니다. 왼쪽의 큰 냄비안에 들어있는 것은 저녁에 사용할 루예요.
이렇게 박스에 담아져 나옵니다. 이대로 봉투에 차곡차곡 담아가서 공원으로 가거나, 집으로 가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박스에는 대구살을 곁들인 트러플 샐러드가 들어있습니다. 크루톤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트러플의 향이 확 퍼지는것이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이것이 그레고르의 대표적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포테이토 퍼프(..감자 고로케..?)입니다.

으깬 삶은 감자를 동그랗게 튀겨낸 다음 매콤한 아이올리(Aioli) 소스를 곁들여 내었어요. 훌륭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여기 온 가치가 충분할 정도예요. 단면을 보시면 보들보들한 속과 바삭한 겉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메인이었던 새끼돼지고기로 만든 파테에를 얹은 오픈 샌드위치입니다. 귀여운 꼬마 피클이 올라가 있지요.
빵을 한조각 떼어내서 저렇게 먹으면... 호오...
그리 화려한 수식어를 쓸것 없는 투박한 맛이지만 그게 매력이겠지요.
여전히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불고 있는 바깥이지만, 주방의 온기가 흘러나오는 카운터에 앉아서 환한 햇살을 맞으며 먹는 그레고르의 점심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주소는:

2109 Cedar Street
(Shattuck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셔야 해요)
Phone: (510) 883-1893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goirerestaurant.com

by Charlie | 2008/01/22 16:24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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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1/22 16:55
감자고로케가 포실포실 맛있겠네요.'ㅁ'!
Commented by guss at 2008/01/22 17:23
정말 화려한데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1/22 17:43
이건 정말 정말 먼나라 이야기인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1/22 18:04
아니 저 많은 걸 혼자 드셨단말입니까? 찰리님 욕심쟁이! (하고 사라집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1/22 18:12
죄송한 말씀이지만, 샌드위치 사진을 보고, 구더기가 나오는 시체가 연상되었어요. - -
Commented by 구버달 at 2008/01/22 18:35
자정넘어서 (미국시간) 보고 있자니 배고파서 미칠지경이네요 ^^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1/22 21:13
우왕 감자고로케랑 대구살 트러플 샐러드~ 장염걸려서 당근흰쌀죽 밖에 못 먹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 건 눈에 쏙쏙 들어올까요~
Commented by ZinaSch at 2008/01/22 21:23
정말 감자가 포실하니 맛있어 보여요! ;ㅅ; Puff란 명칭이 딱인 듯...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1/22 21:59
오늘은 말이 필요없네요. 그냥 침몰입니다.
Commented by 이야기 at 2008/01/22 23:01
... 1인분은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8/01/23 04:39
하악......맛있겠다~~~
역시 캘리포니아쪽이 맛있는데가 많아효...흑흑흑...
그쪽으로 가게 되면! 꼭!!!!!(이라고 해놓고 찰리님을 덥썩 물고 돌아다니고 싶어질지도....ㅎㅎㅎ)
Commented by chili\'s at 2008/01/23 04:45
포장이 참 예쁘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1/23 08:30
히카리/ 아무래도 튀긴거라 많이 먹으면 점점 더 느끼해 지지만 4-5개까지는 정말 맛있지요. :)

guss/ 즐거운 식사였어요.

산왕/ 겨우 바다건너라고요~ :)

지나가다/ 설마요! (....)

marlowe/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세요. ;;

구버달/ 그래도 늦은밤 야식은.. ;)

취한배/ 그러니까 맛있는걸 드시기 위해서도 빨리 나으셔야 해요~ :)

ZinaSch/ 만들기도 쉬워보이더라고요. 튀김이 뒷처리가 귀찮아서 그렇지..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좋을듯해요. :0

유월향/ :) 사진이 백마디의 말을 하는법이지요.

이야기/ 설마요.. :)

달빛느낌/ 북쪽이 맛있는 곳이 많지요~

chili's/ 특이하지요? 저곳의 특징중 하나예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8/01/23 09:49
테이크아웃점이 무슨 메뉴는 정말 고급 레스토랑 같아요 *_*
켈리포니아로 가고 싶네요.
Commented by hertravel at 2008/01/23 12:50
상자에 나온 것이 너무 좋은데요? :)
바깥에서 찍은 사진도 햇살 가득하고...
들고 나와 어딘가에서 먹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1/23 17:44
현재진행형/ 자그만 가게에서 참 맛있는 메뉴들을 잘도 만들어 내더라고요~

hertravel/ 이동네에서 춥다고 그러면 정말 추운곳에 있는 분들이 웃으시겠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한 실내가 최고예요! ;)
Commented by 클로이 at 2008/01/24 02:29
오픈샌드위치는 뭔가요.. 처음봣어요^^:; 먹을때 이쁘겐 못먹을껏같은데.. 어쨌든 그래도 풍성한 식단이 부럽습니다. 전 네이버블로거인데. 이글루스도 한번써보고싶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1/24 13:05
클로이/ 안녕하세요. :) 오픈 샌드위치는 빵이 아래위로 있는게 아니라, 그냥 빵 한쪽 위에 재료를 올린걸 말해요. 저게 이름이 그랬다는건 아니라.. 그런 스타일이었다고요~ :)
Commented by 바보새 at 2008/01/24 18:18
감자 퍼프, 참 맛있어 보이면서 동시에 '아 뭔가 먹고 있으면 죄스러울 것만 같아' 란 생각이 드네요. ^^;;;;
아 배고파요... orz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1/25 14:26
바보새/ 아무래도.. 기름에 튀긴것이니까.. 그러려..나요...;; 저도 배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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