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 부르기뇽 (Beef Bourguignon), Vie de France

윌리엄 소노마에 들릴일이 있어서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에 갔다가 잠시 점심을 먹기 위해서 Vie de France에 들렸습니다. 원래 미국의 프랑스식 빵집으로 시작해서 일본의 야마자키 제과에 속하게 된 특이한 경력의 가게인 이곳은 주로 디저트나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먹으러 들리곤 했었는데, 이날은 새로나온 메뉴가 있다고 해서 한번 시도해 봤었습니다.
비프 부르기뇽 (Beef Bourguignon)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와인에 요리한 소고기 스튜랄까요. 버건디 특유의 산미와 향이 그대로 남아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처음 먹기엔 맛이 특이한 요리지요. 진한 스튜라서 사워도우 빵 그릇에 담아져 나옵니다. 주문했을때, 직원분이 주문을 받은다음 만들기 시작하는 요리라서 좀 시간이 걸린다고 했을때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다려 보겠다고 했었어요. 처음부터 제대로 만드려면 한시간은 요리해야 할텐데 카페에서 그렇게 운영할리가 없으니까요.
20분 정도만에 나왔을때 좀 놀랐습니다..만, 먹다 보니 비닐 조각이 나오더군요. (.....) 매니저를 좀 보자고 하고 어찌된 일인가 물었더니 이유를 알아보겠다면서 음식을 도로 주방으로 가져가더니 해주는 답이, '준비된 음식을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에 데울때 포장의 플라스틱이 조금 섞여들어갔다'라는군요. :)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별로 추궁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친절하게도 저 음식 가격은 빼주겠다고 해서 그 전까지 시킨 다른 음식들만 먹고 비프 부르기뇽을 뺀 나머지 음식들의 계산을 마치고(팁? 그게 뭔가요~) 나왔습니다.

그동안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들릴때 마다 몇번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별할 시간이로군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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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8/01/24 13:57 | -프랑스식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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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fflander at 2008/01/24 14:24
음...
그럼 다른 것들은 주문 받기 전에 '데우는' 건가...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1/24 14:29
주방 안에서 무엇이 벌어지는 지는 며느리도 모르죠. ^^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1/24 14:42
늙은 호박에 고기하고 야채 넣고 쑤은 것을 넣어 삶아 놓은 음식과 같아 보여요 ^^
Commented by Azafran at 2008/01/24 15:15
기내식 단골 메뉴이기도 한지라 대중적인 인지도와는 별개로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이 음식은, '어른이 되어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에요. ^^
Commented by 산왕 at 2008/01/24 18:35
쿨럭; 사진만 슥~ 내려보고 오~ 했는데 내용이;;
Commented by catail at 2008/01/24 19:50
이거 해먹어보고싶은지 꽤 된 그 음식-
저렇게 서빙하기도 하는군요. 우, 또 해먹고싶어졌어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8/01/24 20:17
=.=;;;;;; 사기를 칠래도 손발이 맞아야... (퍽!)
씁쓸한 이야기네요......;;;;;;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1/24 20:29
역시 나가서 먹는 것은 좀 무섭다는...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1/24 21:21
한 스파게티 체인점에서 오븐 도리아를 시켰는데
거의 한숟갈쯤 남기고 비닐 조각이 나와서,
한숟갈 남았는데... 하면서 클레임 걸려다 말았는데
자세히 보니 투명테이프더라구요;;;
(비닐 양끝이 투명테이프 절단 특유의 삐죽삐죽...)
그래서 결국 클레임을 걸었... ㅡ_-);;;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8/01/25 07:15
......주문받자마자...라;;;
하긴, 그게 가능한데가 그리 많진 않지요;
근데 팁은 맘에 안 들면 안 줘도 되는 것??이었군요...호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1/25 14:24
Rafflander/ 다른것들은 샌드위치 종류라던가 스프종류니까 미리준비하거나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것들이거든요. :)

marlowe/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말해주던가, 비닐이 나왔을때 제대로 된 사과를 하던가 했으면 괜찮았을거예요..

파파울프/ 정말 빵이 호박처럼 보이네요. :) 말씀하신 요리도 맛있을것 같아요~

Azafran/ 우왓 맛있어!..가 아니라 음..맛있군. 같은 요리지요. :) 역시 Azafran님!

산왕/ 음식은 괜찮았었어요. ;) 제목에 '실망했다!' 같은 말을 넣으려다 참았습니다. :)

catail/ 의외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요. 튼튼한(...) 와인만 있으면!

현재진행형/ 매니져의 대응이 더 화가 났었어요. 씁쓸한 경험이었습니다.

취한배/ 집에서만 먹는게 나을지도요...

유월향/ 잘 하셨어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그때 발견한걸 어쩌겠어요. :)

달빛느낌/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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