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1일
신센구미(新選組), 꼬치와 인생
토렌스(Torrance)에 있는 신센구미(Shinsengumi, 新選組)는 꼬치구이 요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찍 가지 않으면 오랫동안 기다릴 각오를 해야하지요. 손님이 들어올때마다 가게를 쩌렁쩌렁 울리는 우렁찬 '이랏샤이마세!'와 왁자지껄한 실내의 분위기가 다닥다닥 붙은 자리들때문에 더욱 번잡하게 시끄럽게도 느껴지지만, 그것이 또 이런 곳의 매력일겁니다. (아마도..)
우선 음식 사진부터 갈까요? :)
거칠게 갈려진 돼지고기로 만든 소세지 꼬치입니다. 탱글탱글한데다 입자가 굵어서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옆에 케챱과 머스터드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머스터드가 짜여져 나온 모양이 귀엽지 않나요? :)
꼬치집에서 빠질 수 없는 닭꼬치입니다. 거의 모든 손님들이 하나씩은 꼭 시키고 있더군요. 뒤쪽의 새로 결혼한 커플을 축하하는 테이블에서도, 카운터 옆자리에 앉은 실연당한 남자와 그 친구를 위로하는 친구도, 어떻게 봐도 불륜인듯한 구석 테이블의 커플도..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방울토마토 베이컨말이 꼬치입니다. 베이컨과 토마토가 잘 어울리는데다, 적절하게 불맛이 든 방울토마토가 입안에서 톡 터지는 맛이 일품이지요. 술한잔 마시지 않아도 꼬치와 녹차만으로도 왁자한 분위기에 취하는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도 옆자리에서는 정종을 물처럼 마시면서 한잔에 한마디씩 위로를 건네고 있고, 구석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쓰지 않고 대범한 애정 표현을 한단계 한단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특별 메뉴가 있더라고요. 그중 하나였고, 서비스로 받은 닭껍질 꼬치입니다. 보통 집에서 닭을 요리할때는 콜레스테롤과 칼로리 때문에 일부러 벗기고 요리하는 식재료지만 닭이 좋아서인지, 제대로 구워서인지 바삭하고 쫄깃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뭔가 사연이 많으실 듯한 모습으로 열심히 진지한 표정으로 꼬치를 굽고 있는 남색 앞치마(신센구미에서는 앞치마의 색으로 가게내에서의 계급을 알 수 있습니다.)의 직원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최고 고참이라는 짙은 남색의 앞치마를 두르고 불 앞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으며 진지하게 구도자의 모습으로 꼬치들을 굽고, 뒤집고, 소스를 바르고, 소금을 뿌리고 계시는군요.
소심하게 카메라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으니 다른 직원분이 찍으라고 격려(..)를 해주셔서 한장 찍었습니다. 참 과묵하신 분이시더라고요.

쌓여가는 꼬치, 늘어가는 잔과 이야기가 있는 이곳은 신센구미입니다. :)
주소는:
18517 S. Western ave.
Gardena CA 90248
310-715-1588
p.s. 가격은 배부르게 먹기에는 조-금 비쌉니다. 카운터 옆에서 호쾌하게 드시던 두분의 계산서를 살짝 보게 되었는데 $200이 넘어가더군요. ;
p.s. 위의 두분은 비싼 정종을 물마시듯, 꼬치를 땅콩드시덧 드셨기 때문에...
우선 음식 사진부터 갈까요? :)





소심하게 카메라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으니 다른 직원분이 찍으라고 격려(..)를 해주셔서 한장 찍었습니다. 참 과묵하신 분이시더라고요.

쌓여가는 꼬치, 늘어가는 잔과 이야기가 있는 이곳은 신센구미입니다. :)
주소는:
18517 S. Western ave.
Gardena CA 90248
310-715-1588
p.s. 가격은 배부르게 먹기에는 조-금 비쌉니다. 카운터 옆에서 호쾌하게 드시던 두분의 계산서를 살짝 보게 되었는데 $200이 넘어가더군요. ;
p.s. 위의 두분은 비싼 정종을 물마시듯, 꼬치를 땅콩드시덧 드셨기 때문에...
# by | 2008/04/11 10:26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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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lsy85/ 가게 앞에 걸어놓은 노렌이 제법 박력이 있습니다. 뭔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듯하신 모습이시지요? :)
눈물...
소시지꼬치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보통 소시지 하나를 꼬챙이에 끼워먹지 않나요...
저렇게도 꼬치를 만드는군요... 순간 무슨 떡꼬치인줄 알았;;;
방울토마토베이컨꼬치는 정말 맛깔나게 생겼네요.
굽거나 익힌 토마토를 좋아하면서도 저런건 생각도 못해봤네요.
콜레스테롤에 굴하지 않고 닭껍질을 찾아먹는 저 같은 사람에게
저 닭껍질 꼬치는... lllOTL [침몰]
기웃기웃하면서 많이 배웠었는데...
덧글은 잘 안쓰지만 종종 들르고 있는데,
잘은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사연이 있으신듯 하고 해서,
겸사겸사 안부 (늦게나마...) 묻습니다. 잘 지내세요? :)
닭껍질 넘 맛있겠어요 ㅠㅠ 제가 닭먹을 때 껍질만 벗겨먹는 스타일 ㅎㅎㅎ
신촌쪽에오시라야라고 꽤 괜춘한 꼬치집이 있어요 +_+!!!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자세한건 제 블로그에서 오시리야로 검색을..:D
채다인님/ 미국에 계신 분에게 그런 orz.. 아; 설마 호객행위이신가(.....)
산왕님께서 잘못 아신듯?
(회족 사람들이 파는 양꼬치 구이가 생각나요. 언제 한 번 먹으러 가야 겠는데.)
..........하지만; 200불은; (왠지 맛있게 먹다가; 헉. 해버릴 듯 ..)a
유월향/ 받아들고 마음이 흐믓해지는 꼬치지요. 닭껍질은 먹어보고 괜히 스페셜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
비공개/ 촉감이 상상됩니다. 허옇게 힘없이 늘어져 있는걸 보면 식욕이 떨어지지요.. 게다가 집에 숫불이 없으니 저렇게 요리하기도 어렵고요.;
ZinaSch/ 두개나 먹었다니까요.. :)
페이비안/ 저녁에 꼬치와 함께 한잔하기 괜찮은 곳이예요.
낙망고양이/ 그게.. 요즘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요. ;; 예전에 다녀왔던 포스트들만 쭉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
Ray_/ 튀긴닭은 껍질이 또 훌륭하지요. 하지만.. 칼로리도 훌륭(퍽) :)
채다인/ 그분들은 정-말 잘, 많이 드시더라고요. 정종을 물처럼, 꼬치를 땅콩처럼 드시더라니까요. :)
산왕/ 저.. 한국에 왔어요. ;ㅁ;
유월향/ 아직 한국~ ;)
먹는 언니/ 술 안주로는 정말 그만이지요. :)
아무로/ 평소에는 즐기지 않던 재료들-간,심장,등등-도 다 신선하니 괜찮더라고요.
제갈교/ 양꼬치 구이 좋지요~ 차이나 타운이라도 가야겠습니다. :)
xmaskid/ 너나가라 하와이.. ;;;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요. 정말 궁금한게 많지만 그런걸 물어보면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검은마녀/ 저도 그래서 집에서 해봤었는데 저렇게 예쁘게 안되더라고요. (맛은 있었지만) :)
笑兒/ 적당히 먹으면 한사람당 $20-30정도에 괜찮게 먹을수 있어요. :)
byontae/ 불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소스야 비법이 있다고 해도, 소금만 뿌려서 굽는것도 있으니까요.
Novel/ 원가를 생각하면 밖에서 못먹지요. :)
JY/ :)
둥기/ 배부르게 먹을곳은 아니지요. :)
듀얼배드가이/ 바로 근처시니까 좋으시겠어요~ :) 자주갈만한 곳은 아니지만요..
비공개 ㅎ/ 정말요? 진짜 기대되어요!
혈견화/ 평균가격은 아니예요. 저분들은 좀 많~이 드셨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