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콩

거창한 제목이네요.. :) 제목을 저렇게 지은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공항 서점에 마중나갔다 두시간 반이나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며 읽을 거리를 찾다가 카렌 암스트롱(Caren Armstrong)이 쓴 신의 역사(A History of God)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꽤 재미있는 책이더라고요. 인류의 역사속에 있는 신에 대한 역사책..? 이라고 설명하면 되려나요.
그리고 그 신들중 누군가가 창조한 선물인 콩으로 만든 파워바, Soyjoy가 사은품으로 따라왔습니다. 맛이야.. 건강에 신경쓴 웰빙 제품들의 괘씸한 특징인 맛의 부재를 충실히 따르더라고요.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콩맛이 안나는 콩으로 만든 파워바!' 라는 광고문구가 서글펐을뿐.. 왜 신은 콩맛대신 고기맛이 나는 콩을 창조하지 않으셨을까요? :) 그래도 책을 보면서 뭔가 우물거릴 것으로는 적당하더군요. :)

책이든, 뉴스든, 누군가의 논문이든.. 한가지만 맹신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니는것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그건 신(또는 FSM)이 콩에 콩맛이 나도록 창조한 이유와도 비슷할거예요.

by Charlie | 2008/04/21 10:16 | Food for thought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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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안。. at 2008/04/21 11:07
지금 제 책상 앞에도 소이조이가 하나 올라와 있어서 뵤하게 반갑습니다.^^;
콩에서 고기맛이 난다면, 그건 더이상 고기맛이 아니라 콩맛이라 불렸을거예요. 다만 저도 몸에 좋은것보다 몸에 안좋은것들이 더 맛있게 창조하신 이유는 뭘까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4/21 11:13
저는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뭐 채식주의자들은 다 이해를 하겠는데 ...
왜 콩으로 고등어 모양을 빚어놓고 고등어 맛을 내서
콩으로 만든 고등업니다! 채식이죠! 이러고 파는 걸까요... ^_^;;;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8/04/21 12:10
고기맛이 나는 콩은 없지만 고기비슷한 맛이 나는 콩요리는 있는 모양입니다.'ㅂ' 콩 소시지나 콩 어묵은 은근히 비슷하다고 들었거든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4/21 13:32
콩을 먹으면서 콩맛이 나지 않고 고기맛이 나면 그것도 콩에 대한 실례일런지도 모르지요..^^;

개인적으로는 콩을 먹고 싶으면 콩음 먹고, 고기를 먹고 싶으면 고기를 먹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치오네 at 2008/04/21 14:22
콩고기!

예전에 두어달 정도 채식을 했었거든요. 고기가 싫어서가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요. 그 때 콩고기가 정말, 저의 유일한 위안이었죠. 하지만 역시 진짜 고기의 그 맛은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
Commented by 강초장 at 2008/04/21 15:23
고기도 키우는 방법만 제대로 하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꼭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게 한길은아닐텐데도... 육식하는 것만으로 쓰레기 취급당한적이 있는 몸으로는 채식주의자도 그리 고결해보이진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4/21 19:11
이안./ 그냥 장난이 아니셨을까요. '세상 편하게 살려 하지마' 라고..; 하지만 그덕분에 인류는 끝없는 번뇌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유월향/ 재미있잖아요~ 중국 채식식당에 가보면 별의 별것을 다 채소로 만들더라고요.

키르난/ 그냥 고기 드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싸움이.;;;

Mizar/ 각자 먹고싶은것을 먹는거지요. 그게 제일이지만, 상대진영(..)을 꼭 점령하겠다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치오네/ 앗 오랜만이세요. :) 부족하지요.. 부족해요. 각자 즐기는것을 즐기게 허하라!!!! (..)

강초장/ 저도 꽤 많이 겪어 봤습니다. 서로 싸울 필요는 없을텐데, 싸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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