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3일
식용으로서의 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것.
작년인가, 어떤 기사에서 미국 사람들은 스테이크와 햄버거밖에 먹을줄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간단한 글을 쓰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요즘 어디가나 시끄러운 광우병 문제의 왜곡된 이야기중에서 '서양과 달리 소의 여러부분을 다 먹는'이라는 부분이 의외로 강조되더군요. 곰탕이라던가 도가니를 끓여먹는 민족은 한국민족밖에 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지요.
모르는건 죄가 아닙니다만,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하기전에 좀 알아보고나 하는게 모두를 위해서 좋지 않겠어요? :) 물론, 남의 말을 듣거나 자신의 무지를 되돌아보고 고치려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떠들지 않겠지만 말이예요.



뇌는 어떨까요? 좀 징그러우실 지도 모르지만, 소 뇌도 먹습니다. 소보다는 양이나 돼지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뇌 특유의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익혀서 차게 젤리처럼 낸다던가, 페이스트로 만든다던가, 튀겨서 빵에 끼워 샌드위치로 먹는다던가 합니다. 아직까지도 잘 팔고, 먹고 있어요. 심장이나, 콩팥, 간, 허파 등도 역시 먹고요.
단지 한국과 마찬가지로 살코기를 많이 먹는 것 뿐이지요. 편식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내장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서양식 내장탕에 대해서 포스트한적 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아, 한국에서 옜날에 돼지를 잡으면 돼지의 방광에 바람을 불어넣어서 공놀이를 했다는 이야기를 책이라던가 TV에서 보신적이 있지요?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돼지의 방광을 사용한 요리법까지 있습니다. (네.. 물론 한국에도 있습니다.)
보셨듯이 세계는 넓고, 또 좁습니다. 다양한듯 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면들이 있지요. 그래서 재미있고, 더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것 아니겠어요? 편협함으로 눈과 귀를 가리지 말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받아들여 보세요.
덧붙여 말하자면,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때.. 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이자고요. 정말 그럴까? 왜? 어떻게? ..이렇게 말입니다. 다른사람이 대신 생각하고 대신 주장하게 하지 마세요.
이상입니다. :)
추가: 이오공감에 올라갔군요... ;)
광우병에 대한 글에 나온 불편한 자문화 중심주의의 흔적을 보고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쓰면서도 어느 한쪽에 심하게 치우치지 않고, 손가락질과 비난을 줄이려고 했습니다.(몇군데는 빼고요)
이건 정치적인 글이 아닙니다. 단순히 '서양사람들도 우리만큼이나 다양한 식생활을 한다. 잘못된 정보, 또는 무지로 다른 이들을 낮춰보지 말자.'라는 글이었어요. 결국, '싸우지 말고 서로 알고 잘 지내보세염' 이란 메세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광우병 이야기라던가, 기자의 이야기는 저 이야기의 곁가지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점을 잘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 by | 2008/04/23 23:03 | Food for thought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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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님 글 보니까, 여러부분의 요리를 맛보고 싶어지네요^^ 개인적으로 뇌는 싫지만....;
상식이란게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서 상식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요즘이에요...;
뭐 스테이크만 있었다면 프랑스 요리가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지 않았겠죠. ;;; (골 요리 하니까 생각나는게 원숭이 골요리...;;; 불법이지만...)
전에 중국 헌책방에서 로라 잉걸스의 저 책 시리즈 8권 전부; 영문판을 파는걸 봤었는데, 가격도 좀 되고 영어책 안 읽을테니까-하고 안 샀었는데 지금 굉장히 후회된답니다. ㅜㅜ
그나저나 내장 요리로 가면 중국도 장난 아닌 버라이어티를 자랑하는데... 하하;;
Ray_ 님/ 소혀 맛있어요! 저 얼마 전에야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
미국은 미국소고기를 먹지 않는다,호주쇠고기만 먹는다라는 주장까지 펴시더라구요 `-`
고로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
따라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도 아무 문제 없다.
음식 사진 보고 격침 당했습니다. 안 그래도 배고픈 새벽에 얼떨결에 클릭한 자신을 원망하며 쫄쫄….
그나저나 저 사진의 음식들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입에 저도 모르게 침이 고입니다. ㅠㅠ
저렇게 고아드신건가요..ㅠㅠㅠㅠㅠ
광우병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우리나라에도 저뼈가 들어올날이 얼마남지 않은것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일련의 논란이 정말 저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 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영 불편하군요. (차라리 그냥 죽으라고 해주지.) 미국 거주자로서는 수입의 개념 자체가 아니고 원래 있었던 시스템 하에서 그렇게 먹어 왔던 것을 먹는 것이니 말입니다. 광우병이고 자시고 간에 먹어야 합니다;;;;;;; 있는 게 그것 밖에 없다 보니깐요?............... 그 외의 부분은 전문적 지식이 전무해서 함부로 이야기 하기가 그렇네요.
개념없음 //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와서 징징 거리는 걸 보곤
답이 없다 생각했어요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인해 아무리 한국인의 광우병 발병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이미 먹고 있는 사람들을 격하시키는 발언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Charlie님의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리고,본문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모아니면 도라는 태도는 굉장히 위험한 것 같네요.특히 요즘 일련의 사태들을 볼 때 무조건적으로 앞뒤 안가리고 자기말만 절대적으로 맞다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나라 사회에서 논쟁이 아니라 제대로된 토론이 오고가는걸 보려면 몇백년이 지나도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에 본거라 기억은 안나지만,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다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기자는 참 독특했지요. 전직이 소설가라서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
Mizar/ 남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존중해 줄 필요가 없지요..
제갈교/ 애저말씀인가요. :) 정말 맛있더라고요.(정말 비싸기도..) 원숭이 골.. 그건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요리 top10중 하나입니다.
savoury/ 이거다! 할때 사시는게 제일이더라고요. 물론 지갑과 집안에 공간이 마음에 걸리지만.. 중국요리 좋아요~!
곰부릭/ 곰부릭님은 알아주실거라 생각했어요. :)
xmaskid/ Top Chef 에서도 나오더라고요. 튀김이 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네, 미국사람들이 편식이 심하지요. 그래도 잘먹는 인간들은 저도 질릴정도의 먹성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같이 다니면 너무 재미있어요. (...)
개념없음/ 그러고 있네요..;; 비공개로 전혀 상관없는 뻘플도 있길래 삭제~ :)
비공개/ 아니 괜찮아요~ :) 앞에것만 읽었습니다~
유즈/ 호주 쇠고기를 많이 수입하기는 합니다. 쇠고기 뿐 아니라 계란,닭고기.. 이런것들도 많이 수입해요. 하지만, 호주 쇠고기'만' 먹지는 않지요. 그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소리를 하는지도 모르더라고요.
savoury/ 수액도 짭짤달콤하니 괜찮지만 시럽을 만들려면 정말 귀찮겠더라고요. 저도 단풍나무 볼때마다 그 생각을.. :)
에톤/ ........ 그러니까 말씀하시려는 포인트는?
eljin/ 첫번째에서 두번째도 심각합니다.
byonae/ 하지만, 눈과 귀를 막고 '랄라라라라라' 하고 있는 애들을 보는것 같아요..;;
초록불/ ...흑... 다음에 소혀먹을때 이이야기가 반드시 생각나겠군요. 미워요. ;ㅁ;
설마/ ...네, 곰국도 끓이고 도가니탕도 끓이고, 저렇게 육수도 냅니다. 광우병.. 위험하지요.
eljin/ 자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지는것도 좋지만, 그거로 남을 깔보는건 안좋지요.
그냥 고기라고는 그것밖에 없어서 먹어왔는데 쓰레기 고기니, 미친소 시체니..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건..뭐.. :)
가고일/ 예전에 음식문답도 돌았지만.. 사람들이 한번 편협해 지면 뭔가를 눈앞에 들이대도 안보려 하니까요..
허슬/ 그 사람들도 몰래 먹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Ludens/ 그렇지요? 그동네에선 꽤 비싸다고 들었어요.
질투가면/ 모를수도 있지만, 듣고도 그렇게 말하는 용감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
비공개/ 스팸은 싹 다 지웠습니다. ...확실히 추천평이 좀 무섭더라고요. 광우병을 염두에 두고 쓰긴했지만, 싸움에 끼어드려고 쓴것은 아니었거든요..
온라인시대가 토론문화를 더 망치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炎帝/ 록키마운틴 굴(...)이라고 부릅니다. ;;
레키엘/ 그리고 그렇게 걸렸으면..하고 바라는것같더라고요. 이건 정상적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무슨 증오의 덩어리 같아요.
최성수/ 한가지 시각이라기보다는 누군가가 뿌려놓은 미끼에 몰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그 미끼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확인해 볼 생각도 않고 말이예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Lani/ 지역적/종교적 특성들이 있으니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사람사는곳은 비슷비슷~ :)
2. 광우병의 원인은 동종동식이 원인입니다.
3.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어도 문제가 없는 소는 풀을 뜯고 자란 소입니다.
4.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유전자적으로)
5. 검역규제가 철저한 소를 들여왔다면 이렇게 들끓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6. 특별히 광우병이 문제는 아닙니다. 음식은 남이 아닌 나의 입으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산왕/ 네.. 저도 그런듯하지만, 이름을 불러주면 다가와서 해코지를 하는 요괴 비슷하기때문에 직접 대응은 피하고 있습니다.. (무슨 백귀야행도 아니고..)
티아이엘/ '자칭' 의사의 글같은 헛소리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여지는걸 보면 힘이 빠지는 노릇이지요..
꽤 맛있습니다. 별로 즐겨먹지는 않지만요. 튀기면 크림같아져서 괜찮아요.
매드캣/ 네. :)
시즈-라이덴/ 검역과정은 어떻게 변했나요?
......그 무식의 댓가로 작문 과제를 글감부터 바꿔서 다시 해야 하는군요 orz 한국 전통 음식 중에서 '사전적 정의와 더불어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으면 서양인이 이해하지 못할 만한' 음식이 어떤 게 있나요?
재돌이/ ...꼭 해야하나요? 숙제는 네이버 지식인을 이용해 주세요~ :)
그리고 주인장님 글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noob님 여기 저기 독특한 글을 남기셔서 들어가 봤다는...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인다... 웃어 버리세요.
noob한테 noob이라해봤자 noob이라 알아듣질 못할것같아요.
걍 noob은 noob질하게 내버려 두시고 고이접어 관심 뚝 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noob은 자기가 왜 noob인지도 모를테니까요.
조사하면 다 나오겠지만 그러는데 소모되거나 글자한자 두드리는 시간마져도 저 noob에게 소모하기는 아까울 따름입니다.
자 그럼. noob은 모두 몇번 나왔을까요?
그런데 이런 음식들을 서양인들은 얼마나 자주 먹나요?
'먹기도 한다'와 '먹는다'의 뉘앙스 차이는 좀 큰 것 같아서 말이죠.
무릎뼈 요리같은것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안먹는 가정도 있고, 한달에 한두번에서 일년에 서너번 정도 먹는 가정도 있습니다.
소골 요리같은 경우에는 중남부 지방과 남서부 지방에서 잘 먹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부산에서 돼지국밥 먹는 정도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