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실험, 한국은 거대한 실험실이 아닙니다. -유사치료/유사종교

'한국은 거대한 실험실이 되어버렸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걸 알았지만, 유혹에 넘어가서 읽어보았습니다...... 그중 앞부분 일부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미국 의학자들의 실험장으로 즐겨 사용된 바 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대, 미국에서 나온 논문을 보면 특정 질병에 특정약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위해서 한국의 전쟁 피난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언급이 보인다. 피난민들 중 특정 질병에 걸린 사람을 둘로 나눠서, 한쪽에는 약을 주고 한쪽에는 가짜 약을 주는 등의 방식이다. 이런 일은 지금도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비일비재하고 있다.

한국 전쟁이 끝난 후, 우리나라에는 결핵 환자들이 참 많았다. 이때 미국에서 결핵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국에 파견되었고, 한국 정부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당시 일반적인 의학 상식으로는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가지 약을 한꺼번에 투약해야 내성이 생기지 않고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당시 미국 학자들은 한 가지 약만을 사용하면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실험을 한 것이다. 당시 한국의 의대 교수들은 이런 치료법에 반대했지만 정부는 듣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결핵균은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강한 내성을 지니게 되었고, 이는 미국 학자들의 좋은 논문 소재가 되었다.
(원래 출처는 네이버 김성환님의 블로그




........................................;;
흠... Pubmed를 뒤져보았습니다. 50년대에 나온 한국에 관련된 모든 논문들...이라고 해봐야 200개도 안되더군요. 대부분의 논문이 기생충학과 전쟁터에서의 부상관련(치료와 이차 감염에 대한..), 신경질환(전쟁에 의한 트라우마), 말라리아에 관한 논문들이었습니요. 저기에서 언급한 '거대한 실험실;을 뒷받침할만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결핵에 관한 논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50년대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자료중에서 저 글에서 주장하는 방식의 실험이 이루졌다는 논문역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 내에서 결핵 치료약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결핵균 보균자가 증가한 시기도 최근인 2000년대 초반(2000-2004)으로, 이는 꼭 한국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 글에서 주장하는대로 50-60년대의 미국 의학자들의 실험때문에 내성이 늘었다는 것 역시 근거가 희박합니다.
(추가합니다.) 결핵 치료는 보통 세가지 약을 같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가지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병하지 않고 보균만 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가 그 예지요.

결핵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는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각종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소위 MDR(Multidrug Resistance) 병원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었지요. 사실 저 글은 결핵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인용해 오지 않은 나머지 반에서 쓰고 있지만, 그러니까(결핵 실험을 했으니) 이제부터 '한국은 미국의 거대한 (광우병) 실험실'이 되었다는 것이 저 글의 주제지요(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결핵이야기는 필요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제로 몇번씩 했다가 밝혀진 전적이 있습니다. 네,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지요. 그러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장'이다'라고 말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확실히 정책 하나하나 최악의 수만 두고 있는 듯합니다만.. 뭐랄까, 그 정책을 반대하기 위한 글의 내용이 같은 오류를 반복해도 되는걸까요?







p.s. 진실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인건가요? 왜냐하면 상대편이 먼저 거짓말을 했으니까? :)
       도데체 몇번째 말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나요?
p.s. 물론, 저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문이 있거나, 증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 경우에는 제가 잘못된 정보를 유포한 것이니 사과드린뒤 정정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테그에 광우병은 넣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감자 밸리같은곳에 올라가는 꼴은 보고싶지 않군요. 대신 과학밸리로 올립니다.

덧글

  • byontae 2008/05/29 00:56 # 답글

    저도 저건 대체 무슨 헛소리인가 해서 열심히 펍메드 뒤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글 신고는 해뒀는데 대체 상존사는 언제쯤에나 이룩될런지.
  • Charlie 2008/05/29 00:58 #

    낮에 잠을 자서 책이나 좀 보고 자려고 했다가.... 오랜만에 펍메드 돌았습니다. :)
  • 기불이 2008/05/29 01:09 # 답글

    다시 한번 "겁주지 말란 말이야!" 하고 외쳐봅니다!!!
  • Charlie 2008/05/29 01:11 #

    Don't panic! :)
  • 산왕 2008/05/29 01:09 # 답글

    흠..대충 지어내서 방문객 대박 노린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원문쓴 분이 전혀 모르는 분이니 섣불리 단정할 순 없겠네요; 일단 한 번 살펴 볼꺼요, 그분 블로그를? ^^;
  • Charlie 2008/05/29 01:14 #

    ...쭉 둘러봤습니다...만, 저 글 말고는 개인적인 여행사진이 올라있는 블로그로군요.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도 해봤습니다만, 다른곳에는 안보이는군요.
  • 산왕 2008/05/29 01:12 # 답글

    살펴보니 사진위주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시군요. 단순펌글을 출처없이 올리신 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 유월향 2008/05/29 09:31 #

    원출처 블로그에 답글 달아놓으신거 보니까
    직접 쓰신 글인거 같은데요. :)
    좀 당황하신듯?
  • 제갈교 2008/05/29 02:15 # 답글

    뭐 거대한 실험실이라고 하면,
    2차 대전 연간에 자행되던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라던가, 군국주의 일본의 마루타 등이 생각나네요. (비단 그것 뿐만이 아닌 전쟁 시기엔 인체 실험이 횡행하였다고 들었지만.)
  • Charlie 2008/05/29 13:09 #

    사실 지금도 인체실험은 '자원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인권을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피험자를 해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고는 있지요...
  • 라랄라 2008/05/29 02:21 # 답글

    사실 제목 보고 최근에 미국 제약회사가 서울대 의대랑 연합(신약개발에 서울대병원이 협력한다..였던가요?)한 그 뉴스 비평이 이오공감 뜬줄알고 좋아헀는데 들어갔더니 이뭐병..
    맞는 말 댓글다는 사람도 알바로 몰리더군요.
  • Charlie 2008/05/29 13:10 #

    저는 구글이야기인줄 알앗어요....
  • 2008/05/29 02: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8/05/29 13:12 #

    아무도 안들어주는데다 물타기 하지말고 저리 비키란 소리는 많이 하지요.. 어쨌든 최근 두달동안 적은 꽤 많이 만들어 놓은듯해요. :)
  • 에레리드 2008/05/29 02:45 # 답글

    저 글 보고 저도 움찔 했는데 ^^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사람들이 사실을 구분해서 받아 들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Charlie 2008/05/29 13:12 #

    벌써 열심히 '펌' 되어서 옮겨지고 있더군요............ :)
  • 충격 2008/05/29 04:09 # 답글

    이오공감 오른 글은 공감에서 내리지 않은 채로
    덧글, 트랙백을 다 막아버렸네요.
    추가로 낚이실 분들이 좀 발생할 듯...
  • Charlie 2008/05/29 13:13 #

    다녀와 보니 이제는 열린듯합니다. 여전히 이오공감에 올라있긴 하지만요.
  • 2008/05/29 0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8/05/29 13:13 #

    그래도 오늘은 조금 달라진듯 합니다만..
    처음보고는..
  • 백금기사 2008/05/29 09:22 # 답글

    글쓴이에게는 직접 해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직접 대응할 수 있다고 해서 제 블로그 쪽 글들도 덧글, 트랙백 다 열어놨습니다.
  • Charlie 2008/05/29 13:14 #

    네, 방금 들어와서 봤습니다. 원 글 쓰신분의 덧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는 중이예요.
  • 원글쓴이 2008/05/29 11:16 # 삭제 답글

    MDR Tb에 관해 제가 좀 더 글을 길게 썼어야 했나..하고 후회가 드는군요. 사실 하고 싶은 얘기는 미국은 사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는 얘기였고 미국에서 30개월 이상된 소를 수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얘기였는데 인터넷이라는 곳이 주제보다는 지엽적인 내용을 하나씩 잡아서 공격하는데만 사람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첫번째 단락을 해명하면... 제가 의대다닐 때 본 논문에서 " 이상의 결과는 한국전쟁당시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 것에 의하여...'라는 단락이 있어 이에 제가 대단히 분개했던 기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 약이 없었으면 그 나머지도 다 죽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 논문을 지금 찾는게 꽤나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찾아보겠습니다. 의대시절 노트와 자료를 다 정리해놓은게 아니라서요... 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INH 단독요법치료를 정부에서 강행한 적이 있어 그때 우리나라 INH 내성율이 급격히 증가했었죠. 그때 자문의사 이름이 닥터 헌트였던가 암튼 그 비슷한 어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한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했다기 보다는 무책임한 정책을 감행한것이지요. 뭐 그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실험일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2000년 이전에도 우리나라는 MDR TB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고 그 원인중 하나 (수많은 원인이 있겠지만)를 INH 단독요법이라고 믿고있는 원로의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 산왕 2008/05/29 11:53 #

    지엽적인 부분의 문제가 아니고 좀 신중하게 글을 작성하셨어야 했습니다. 아마 앞으로 앞에 결핵부분만 따로 떼어져서 현역의사의 양심고백, 미군 피난민 대상 결핵실험! 같은 식으로 많이 돌아다닐 겁니다. 그 글 자체가 미국이 예전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인 대상 생체실험한다는 늬앙스의 글이었고요. 그 부분에서도 현역의사 양심고백, 미국 광우병 생체실험!으로 돌아다니겠죠. 그냥 글을 읽어서는 언급하신 그런 의도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는데, 그런 식의 글을 잘 안적으셔서 오해하기 쉽게 적으신 건 아닐까 합니다^^;
  • 산왕 2008/05/29 11:55 #

    "의대시절 호흡기 내과 교수님 강의시간에 들은 얘기에 기초해서"

    적으셨다고 하셨는데 교수님 성함만 밝히셔도 근거가 분명해질 듯 합니다. 해당 교수님께 문의드릴 수도 있을 거고요.
  • Charlie 2008/05/29 13:21 #

    그냥 소고기 수입에 관련된 글을 쓰셨다면 그쪽으로 하고 싶은말들은 예전에 몇십번 했으니 관심을 가지지 않았겠지만.. 결핵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끌어들이셨기 때문에, 그리고 그 글이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에 올라와서 여러 사람들이 이미 '퍼가기' 시작했기때문에 글을 썻습니다.

    인터넷이 지엽적인 내용을 하나씩 잡아서 공격하는데 열을 올린다는 말씀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김성환님이 쓰신 글에서 결핵은 이미 지엽적인 내용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A니까 B다라는 논리에서 A가 진실이 아닐경우 B역시 그 믿음을 잃는다는 사실은 의사이신 김성환님께서 더욱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의문'을 가지는것은 중요합니다만, 그 '의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는 조금 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 Dataman 2008/05/29 12:02 # 답글

    김성환님/
    미국이 한국 국민의 건강에 관심이 없다는 것과, '의도적으로 실험장으로 내몰았다'라는 건 분명히 다릅니다. 이명박 (혹은 예하 협상단) 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한 것은 이른바 '광우병 임상실험'에 동의한 게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가 충분히 안전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는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국에서 거의 모두 소비되고 있는 쇠고기가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식적으로 미국의 단 5% 정도의 쇠고기 시장을 가진 나라에 30개월 이상 소를 모조리 처분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원글의 스탠스라면, 모든 약과 식품의 유통은 임상실험이지요. 아닙니까? 한 논문에서 분개한 기억을 두고 "이는 미국 학자들의 좋은 논문 소재가 되었다"라고 쓰신 것처럼, 비약일 뿐이지요. 결론에 맞게 사회 현상의 당사자들의 태도를 재단하는 것이야말로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 원글쓴이 2008/05/29 12:09 # 삭제 답글

    제가 민감한 문제를 서두에 던졌군요. 비슷한 얘기가 의학계에는 아주 많습니다. 한마디로 닭질한 얘기들 ^^;; 지금도 충분히 곤혹스러운데 그 교수님 성함까지 밝혀서 그 교수님까지 곤혹스럽게 하고 싶진않군요. 지금까지 한나절 겪은 바로는 그 교수님도 진료하시느라 정신없으실 텐데 이런 문제로 또 왈가왈가해명하느라 진땀빼실것 생각하면.. 저도 진료에 상당히 프레셔를 받는군요. 해명글 다느라 오전 한나절 다 썼습니다.

    제 글의 의도는 앞에서도 밝혔고 제가 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글을 쓴것이라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는 뜻으로 글을 쓴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H monotherapy에 관해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 Charlie 2008/05/29 13:22 #

    윗글에 답변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 원글쓴이 2008/05/29 12:17 # 삭제 답글

    데이타맨 님. 미국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고 자국내 유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동도 30개월 이상의 소 수입문건 때문에 생긴일이구요. 왜 이명박 정부에서 30개월 이상의 소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파는 쪽은 분명이 30개월 이상의 소는 위험하기 때문에 미국에 유통을 금지시켰습니다. 즉,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Similarly, FDA has prohibited the use of the cattle materials that carry the highest risk of BSE in human food, including dietary supplements, and in cosmetics. FDA's rule (and September 2005 amendments) prohibit use of the following cattle material in human food and cosmetics:

    cattle material from non-ambulatory, disabled cattle,
    cattle material from organs from cattle 30 months of age or older in which infectious prions are most likely to occur, and the tonsils and the distal ileum of the small intestine of cattle of all ages,
    cattle material from mechanically separated (MS) (beef), and
    cattle material from cattle that are not inspected and passed for human consumption
    FDA's rule also requires that food and cosmetics manufacturers and processors make available to FDA any existing records relevant to their compliance with these prohibitions. FDA has also published a proposal requiring manufacturers and processors of food and cosmetics made with cattle material to establish and maintain records demonstrating that their products do not contain prohibited cattle material.

    In September 2005, FDA amended the interim final rule to allow use of the small intestine in human food and cosmetics, provided the distal ileum has been removed. FDA also clarified that milk and milk products, hide and hide-derived products and tallow derivatives are not considered prohibited cattle materials. Finally, in response to comments the agency has reconsidered the method cited in the interim final rule for determining insoluble impurities in tallow and is citing a method that is less costly and requires less specialized equipment

    미국 FDA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분명히 금지 시켰다고 되어있습니다.

    두번째 단락은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어떤 의도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30개월 이상된 소의 유통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다면 제글이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민들이 실험을 당하는 것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 Charlie 2008/05/29 13:24 #

    지금 문제가 되는것은 광우병이나 30개월 넘은 소고기가 아닙니다.
    '확실하지 않은' 결핵에 대한 이야기를 집어넣어서 겁을 주는 글에 관한 이야기이니다.
    인용하신 FDA글은.... 밑에분들이 이야기 해주셨군요.
  • Dataman 2008/05/29 12:41 # 답글

    김성환님/
    광우병 논란이 하도 확대되다 보니 지금 긁어오신 수준의 글은 이미 국내적으로 뼛속까지 발려진 상태입니다. (이른바 '로이터 뉴스' 논란과도 비슷합니다만) 여기서 '30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건:
    - cattle material from "organs" from cattle 30 months of age or older in which "infectious prions are most likely to occur"
    ... 입니다. 한미 쇠고기 협정에 의하면 30개월 이상 소 중에서 '위험부위'를 제외하고 수입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위 FDA 공지와 동등합니다. 이를 뭉뚱그려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미국에서도 먹지 않는다'라고 하는 건 허위에 해당합니다.
    다만 뉴스에서 들으신 적은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위험 부위'에 대해 상세 내역에 차이가 있고 "cattle material from mechanically separated"가 아마도 한국에서 수입 허용하기로 한 '긁어낸 고기'에 해당하지 않나 하는 점이 문제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둘째 단락. 처음에 썼듯 "미국이 한국 국민의 건강에 관심이 없다는 것과, '의도적으로 실험장으로 내몰았다'라는 건 분명히 다릅니다." 최소한 '시위의 뒤에 선동-배후세력이 있다'와 '선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열받았다' 정도의 의미 차이는 있죠. 그럴 의도는 없으셨으리라 믿지만, 그 글을 읽고 '미국이 일부러 한국에 광우병을 실험하려 한다'고 믿을 사람이 수두룩하게 많을 거라는 점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이미 3억 미국인들이 솔선수범해서(?) 광우병 임상실험(?)을 받고 있는데" 말입니다.
  • Charlie 2008/05/29 13:25 #

    벌써 몇군데로 퍼가지고(...) 있습니다.
    촛불 하나의 힘이란 참 강해요. :)
  • 원글쓴이 2008/05/29 15:43 # 삭제 답글

    이래저래 말들이 많으신데 괜히 송구스럽네요 ^^;; 괜한글을 올렸나봅니다. 영어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또 분분하시네요. 제가 위 영어 해석에 오류가 있다고 양보하더라도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오류입니다. 이번에 고시된 것에 의하면 소장의 경우 광우병 위험물질은 소장의 illeum 부위 제거를 위해 distal illeum으로 부터 2m정도 잘라낸 채로 수입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USDA와 FDA에서는 distal illeum으로 부터 얼마를 잘라내야 안전한지에 아직까지 알 수 없기때문에 소장전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이 안전이 불확실해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한국에서는 수입해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것만으로도 실험이된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인들은 아예먹지않는데 2m쯤 잘라내서 한국인들에게 먹여본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네요
  • 기불이 2008/05/29 23:58 #

    소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jejunum 이 80-150 피트 (24-45 m) 쯤 된다고 하고 프리온이 축적된다고 알려진 distal ileum 은 3-6 피트 (1-2 m) 쯤 된다는군요.

  • 기불이 2008/05/31 02:44 #

    "USDA와 FDA에서는 distal illeum으로 부터 얼마를 잘라내야 안전한지에 아직까지 알 수 없기때문에 소장전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이 안전이 불확실해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한국에서는 수입해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퍼오신 글을 보시면
    In September 2005, FDA amended the interim final rule to allow use of the small intestine in human food and cosmetics, provided the distal ileum has been removed.
    특정부위를 자르고 남은 부분은 식용이나 화장품원료로 써도 된다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죠?
  • 원글쓴이 2008/05/29 15:46 # 삭제 답글

    소의 소장이 얼마나 되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대충 제가 재본적이 있는 5m는 넘었던거 같네요. 소는 더 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Dataman 2008/05/29 16:31 # 답글

    한국 수출용과 미국 내수용 기준에 차이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30개월령 이상 소에 대해 통째로 위험을 제기하는 데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 Charlie 2008/05/29 20:53 # 답글

    원글쓴이/ 보통 소 몸통길이의 20배라고 알고 있습니다. 30-40미터정도 나오겠지요. 사람의 경우는 6-8미터 정도입니다. 평균적으로 동양 사람들이 더 길더군요.
  • 2009/02/28 11: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주니깨비 2009/06/15 01:33 # 답글

    요샌 TV의 소비자 고발같은 프로그램에서 같은 방법을 쓰고 있군요.
    1년이나 지나도~ 아마도 10년을 지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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