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구매운동이 한창이더군요. 그 원글을 보았습니다. 아고라에서 '퍼'왔다는 그 글-계속 퍼지고 퍼지는-을 읽어보았습니다.
1. 삼양라면이 우지사건의 피해자기 때문이다.
-네, 그건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무책임한 이야기가 돌때는 조금 더 확실히 알아보자..라고 하지 않고 또 다른 왜곡을 가지고 삼양라면을 팔아주고 농심라면을 불매하자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초기부터 서민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스프를 쇠고기로 만들었다.
-삼양라면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성분표가 나와있지 않더군요. 평균적인 라면 스프가 중량이 5-10g 정도니까 삼양라면도 그럴거라 예상해 봅니다. 성인의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 당 1g (활동을 많이 할 경우에는 더 늘기도 합니다)라고 볼때 체중이 60kg인 사람은 하루에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5-10g짜리 스프에 다른 재료(그러니까 소금과 설탕, 고춧가루등등)와 함께 쇠고기를 얼마나 넣을 수 있을까요?
※어디선가 삼양라면 스프에 든 소고기 분말이 0.36%란 글(출처가 불분명합니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3. 삼양라면은 MSG를 넣지 않는다/농심라면은 MSG를 두배나 넣는다.
-농심라면은 MSG를 어디의 두배로 넣는다는 이야기인지 기준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농심이 MSG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기사들이 2005년부터 '세가지' 신문을 제외한 다른 언론들-시사저널,한국일보,경제일보 등등-에 나와있더군요. 모든 신문이 다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 당시 삼양은 '아직 MSG를 제품에서 빼기엔 시기상조'라고 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articleview.asp?id=420092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57
4. 농심라면에는 바퀴벌레가 나왔고, 삼양라면에는 '아주 우연의 일치'로 너트가 나왔다.
-네.........
5. 삼양라면은 '그'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기로 했고, 농심은 그 요구를 거부했다.
-전 예전부터 삼양라면 광고를 신문에서 본 적이 없어요. 삼양라면은 신문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그' 신문에서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 신문에 광고를 낸다는것이 이런 중상모략을 당해야 할 이유가 되는건가요?
6.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죄다 일본으로 가져간다.
-농심은 직원들 월급도 안주고 세금도 안내고 재료값도 안주는 모양이군요. :) 아니면 직원은 다 일본인을 쓰고 회사/공장은 다 일본에 있다던가...
7. 이렇게 이야기를 쓰는것은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도 모르는 사람(표현을 순화했습니다)들일거라는 단정이다.
(어떤분이 쓰신 덧글)
-억지 부리지 마세요.
농심라면 불매운동이나 삼양라면 판매운동, 다 좋습니다. 좋아요. 어느쪽이 더 맛있다라는것도 역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어요.
하지만, 무엇을 주장하려면 그 주장이 과연 올바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원본 글은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입에서 입으로,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잘 퍼져가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군요.
p.s. 참. 어제일자 >엠파스 증권 주식정보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삼양식품(00323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9400원을 기록했다. 닷새째 상승이다. 반면 농심(004370)은 2.51% 하락한 21만3500원에 거래됐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거겠지요? :)
p.s. 포스트가 삭제된 트랙백을 하나 삭제했습니다.
덧글
짧은 인생 즐겁게 즐겁게~ ;)
라면먹을때 어느 회사껀지 따지고 먹어야되는건가요..그냥 먹어보고 맛있으면 그거 사먹으면 안되는건가요..T.T
불매운동이나, 구매운동 둘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올바른 이유'라면 말이지요. 그러니 바뜨님이 원하시는 대로~! :)
(그래도 라면은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골고루 여러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 더 좋고요.)
대단하지만 이건 좀 아닌듯...
아마 프랑스 유학시절의 삼양라면과의 추억이 담긴 글때문에 더 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사장님에게 조금 감동했고요. 그런 사장님이라면 작은 도움이라도 좀 되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삼양라면도 먹기로 했습니다. :>
아 물론 그친구는 한국에서 삽니다.
저도 농심불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찝찝해서(얼마전에 친구가 먹던 컵라면에서 손톱이 나왔다는..) 안 사먹으려고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생생우동과 짜파게티가 농심이더라고요;; 라면이야 원래 안 먹으니 상관없지만 ㅠㅜ 살 뺀다고 생각하고 참고 있습니다.
4번과 5번에 관해서는 얼마전(조선일보에서 너트사건을 크게 다룬 날) 대략 조선에서 삼양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전이 있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조선일보에서 본 기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말이죠. 요지는 식품생산공정에 문제가 있다인데 너트이야기만 열심히 싣다니..
결론은 이참에 그냥 인스턴트를 끊어버리자입니다-_-;;
언제 화살이 자기네한테 돌아올지 모르는데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뛰었던 주가가
현실을 반영한 값으로 떨어지면 손해 아닙니까.
심심해서 서핑하던차에 이런글도 보게되는군요. 나름 농심 짜파게티의 10년차 매니아고 이번 사건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맛있는거 사먹는 사람이지만 이 글은 너무 편협한 시선을 갖고 어투도 노골적으로 한쪽을 지지하고 있으시길래요. 어줍잖은 의견이지만 상대쪽의 변호(?)를 해보자고 하면요.
1. 우지사건을 일단 어느정도 아시는지 궁금하네요. 그건 물증제로 심증100%의 암투극이었고 펌유와 우지의 정의에 대해 명확히 모르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말장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마케팅에서 그 말장난 한번이 차지하는 비율은 참 크죠.
과거에 그런 오해가 있었기에 그 사과심리라는 것도 약간 작용하고 있는겁니다. 농심 불매역시 그 역으로 과거의 기업으로써의 부도덕성에 대해 미약하나마 철퇴를 내리고 있는거구요. (개개인 소비자가 상대하기엔 너무 거대해졌지만 말이죠)
2. 출처가 불분명한 글은 확인하시고 써주시는게 좋을 듯 해요.
3. 네, 올해 2월부터 농심라면에도 MSG가 무첨가 된다고 공식적으로 나와있네요.
4. '우연의 일치'라는건 퍼오신 글에서 보신건가요 직접 작성하신 건가요?
그리고 농심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조선일보에 대한 거부감이 맞아요. 삼양 너트는 대서특필하고 농심 바퀴는 모른척 해라 하는데에 알 권리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그런식의 권력의 힘을 빈 눈가리기에 분노하는 겁니다.
5. 네 뭐 사실 삼양은 농심의 대안으로 나온거고 특별히 삼양만을 주장하진 않아요. 오뚜기라던가 그런거 먹자는 사람도 있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작은 조선에 대한 거부감이 맞아요.
6. 분명히 어거지세요. 싸구려 애국심이라고 매도하실지 몰라도, 총 소득이 국부에 그대로 반영이 되는 회사 살리기를 지향하는 소비자들 심리를 매도하실 권한은 없으시다고 생각되네요. 그럼 롯데리아(롯데나 농심이나 같은 계열사지만 사람들이 그땐 잘 몰랐죠)가 한국에서 국제적 기업인 맥도날드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가지는데 일조한 사람들도 다 비난하실 생각이신가요?
억지 부리지 마세요.
- 제가 볼때 이 주장은 시국에 맞물려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봐요. 중간중간에 잘못된 정보가 기제된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하지만 그 부분을 배제하고서라도 이러한 움직임은 거대 기업들의 도덕성 불감에 경종을 울려줄거로 기대되네요.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거대한 독점(거의)기업을 견제함으로써 경쟁사를 만듦으로 생기는 부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구요.
그리고 제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지금 이 일이 무슨 역사를 반복하는 거라는 말씀이신지? 짧은 지식이라 과거에 있었던 이와같은 실례가 잘 생각나지 않네요.
초면에 이런 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이 리플을 지워버리실 게 아니시면 댓글은 이런 포스팅을 하신 책임감을 갖고 어느정도 진정성을 갖고 답해주시길 바랄게요. 그런식으로 생각하실거면 할말없다던지 이런 식의 생각은 좀 아니라던지 이런 두루뭉실한 말 말고 부탁드려요~
"그건 물증제로 심증100%의 암투극이었고 펌유와 우지의 정의에 대해 명확히 모르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말장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마케팅에서 그 말장난 한번이 차지하는 비율은 참 크죠."
라는 말씀 그대로, 예전에 삼양이 당했던 형태 그대로 지금은 농심이 당하고 있다는거죠.
농심은 MSG를 2배로 쓴다더라? 님도 확인하셨듯이 농심도 지금은 MSG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이미지에 상처를 주는 행위가 여전히 반복된다는거죠.
이걸 버릇이라고 해야할지, 타성이라고 해야할지...
저도 의외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제가 보았던 바로는 삼양라면이 뜨게 된건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시작될 때(+GMO옥수수 들어오기 시작했을 무렵)
주부 커뮤니티쪽에서 개인들이 라면회사들에 문의를 넣었었구요
삼양측이 '절대로 수입소고기를 쓰지 않고, 앞으로도 안쓸것이며
GMO 옥수수도 재료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공식으로 입장을 밝혀
그 커뮤니티 (회원이거든요^^;)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게 시작이거든요...
그에 반해 농심은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구요
전 이 일때문에 삼양구매 농심불매가 시작된걸로 알고있는데..
이오공감을 보면 찰리님이 쓰신 이유로만 구매하자고 하는거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거같긴 하네요 ^^;
삼양구매 운동을 처음부터 지켜봤던 저로써는 1~7번은 최근 몇일사이에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른 카더라통신정도로 보여져요..^^
난 삼양이든 뭐든 라면은 안먹겠다! 하는 분들도 많으시답니다 ^ㅂ^)
(...하지만 저는 오늘도 유혹에...)
오랜만이세요. 잘 지내셨나요?
이걸 민주주의라고 부르시는데..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중동에 광고를 올리는 회사에 압력을 넣어서 조중동에서 광고를 빼도록 해서 조중동에게 타격을 입히자는선까지는 그럭저럭 납득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조중동에 광고올리는 회사 망하라고 진실과 거짓을 적당히 버무려서 선동하는건 반대합니다.
지금까지 그 세 신문사에 광고를 낸 회사들을 다 불매운동 하려면 꽤.....
삼양라면이 이전에 신문광고를 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본사차원의 신문광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글 쓴 분은 못 보셨는지 몰라도 조선에 광고하고 있었고요.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삼양라면이 이전에 신문광고를 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본사차원의 신문광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글 쓴 분은 못 보셨는지 몰라도 조선에 광고하고 있었고요.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네티즌들이여 서퍼가 됩시다"
닥쳐오는 파도가 대세다 싶으면 걍 맞서지 말고 올라타야 세상 살기가 편하고 든든해진다는(나는 다수의 물결에 같이 있으니 누가 날 건드리랴..정도?) 씁쓸한 생존방식이겠네요.
물론 전 차라리 바다에 안들어가고 말겠습니다. 해안가 멀찍이서 망원경으로 한파도 왔다 다음파도 오고..그래봤자 모래톱에 줄한줄 그었다가 다음파도에 흔적도 없이 쓸려가는 모습을 보며 웃는 쿨게이가 되겠습니다.췟
아마 그랬을지도 몰라요. :)
제 말이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지금의 시국은 뭔가가 빠진 것 같다는 ....음식의 간 맞출 때의 그런 느낌.....^^;;
자신이 못보는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죄다 일본으로 가져간다.
-농심은 직원들 월급도 안주고 세금도 안내고 재료값도 안주는 모양이군요. :) 아니면 직원은 다 일본인을 쓰고 회사/공장은 다 일본에 있다던가...
경제적 기본상식이 없으신 모양이신데요...월급, 세금, 재료값은 원래 이익이 아닙니다.. 농심이 일본으로 가져가는건 모르겠구요 여하튼 위에 말씀하신 3가지 모두가 순이익과는 별개입니다.
시초는 조중동 거부였고, 지금 삼양 살리기도 그 맥락에서 봐야할거 같습니다.
삼양식품은 조중동이 이기느냐, 네티즌이 이기느냐, 하는 상징같은 것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처음에 농심에 대한 거부는 조중동 광고에 대한 항의에 대해 농심측에서 네티즌을 좀 무시하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에 전화로 항의하고 있는 일은 아실겁니다.)
우리가 어디다 광고를 하든 너희가 무슨 상관이세요? 뭐 이런 식이었는데, 소비자님 하면서도 그 답변이 은근히 비꼬는 투였고, 그 답변의 스샷이 퍼지게 되었지요.
거기에 광분한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답변 메일을 보낸 담당자가 아고라에 정식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있었지만, 이미 농심에 대한 이러저러한 얘기가 나오고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선 뒤였습니다. (농심에서 하청받는다는 사람들, 농심 전직원들도 농심에 대한 부정적 글을 올리고 있었으니까요.)
한편, 삼양식품에서는 조중동 광고는 하지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노 전대통령의 대관령 목장 방문 일화와 그외 이미 아시는 각종 이야기들(삼양 공장 주변 사시는 분들이 삼양 식품 직원들이 주변 청소를 솔선해서 한다는 얘기까지)이 전해지고 있었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농심대신 삼양라면을 먹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중동에서 너트사건을 크게 보도한 반면, 농심 사건은 보도하지 않았고(나중에 일이 커진다음에는 보도했읍니다만), 삼양이 우지파동으로 언론으로부터 폭격을 받은 후에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삼양라면 사기 운동까지 나온거 같아요.
삼양라면 구매운동은 좀 오버라고 생각되지만, 삼양, 농심 문제를 근 한달동안 유심히 지켜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농심과 삼양 두 기업모두 조중동과 네티즌 사이의 전쟁에 끼어있다가 득 또는 실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농심이 바퀴벌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그냥 덮기에만 연연한 것도 농심 거부로 이어지게한 결정적 요인이었지요.
그 바퀴벌레 발견한 분의 글도 아고라 게시판에 있을 겁니다. 그 분 글에 의하면 농심에서는 사후처리에 적극적이지 않고, 그저 언론에 알려지는 걸 두려워한 것으로 비춰졌으니까요.
농심이 처음 고객의 항의에 대한 대응방식에서부터 나중에 바퀴벌레 라면 사후조치까지 미숙한 대응을 했던 건 사실이었죠.
이게 비단 이번 불매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강 건너 불구경하고
쿨하게 멀찌감찌 떨어져 ㅉㅉ거리며
이쪽도 잘못 저쪽도 잘못<<이라며 저울질하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소신껏하되 그걸 비난하거나 비웃을 권리는 아무도 없고...
이유야 어떻든 현재 불고있는 소비자운동의 하나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좀더 복잡하게 생각해야하고..전 이 글에 올린 원글을 보고 삼양구매로
마음을 돌린게 아니고 기업의 마인드로 마음을 돌린거니까요.
똑같이 이물질이 발견되었을때 기업이 소비자에게 대처하는 방식
방법에 대해서 비교하고 좀더 소비자를 생각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거
뿐입니다.
소비자운동으로 보지않고 기업에 휘둘리는걸로 보셨다면 ,...음...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실수 있지만...
조목조목 따지며 네들이 편향되게 흘러가는거 우려스럽다.
생각없이 감동적인 면만 받아들여 결정하고 파도처럼 휩쓸려
우루루 같은 생각 아닌사람 매도하지 말아라로 들려서
불편하네요...
사람은 파도에 휩쓸려보지 않으면 그 안의 사정은 모르는겁니다.
누군들 그 파도에 휩쓸리고 싶어 휩쓸리는건가요?
파도에 휩쓸리면 죽지않으려고 발버둥칠뿐입니다.
멀리서 구경하며 쓴웃음 짓지 마시고
파도에 휩쓸린 사람 하나라도 건지려고 하시는 노력이 필요하네요.
강건너 불구경 무관심이 쿨은 아니랍니다.
피는 뜨거운것이지 차가운것은 죽은거랍니다.
쉽게 끓는것도 문제지만
아무것도 느끼지않고 쿨한것은 그냥 죽은거라 생각되네요.
전 파도에 휩쓸리더라도 살겠다고 버티는 사람이 좀더
쿨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내가 아는 쿨이 냉정하고 현실을 직시하는거라면...
현실을 직시해 때론 파도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소비자의견을 무시하고 위생관리를 신경쓰지 않고
사후 관리마저 엄망인 기업이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양심에따라 소비자는 언제든지 돌아설수 있다는거
지금까지 기업들은 자신들의 위주로 끌고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양역시도 분명히 똑같은 실수를 한다면
언제든지 소비자는 돌아설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소비자의권리를 조금더 알아주고 느끼길 바랄뿐입니다.
좋은 물건을 고르고 구매할 권리가 분명 소비자한테는 있는거니까요.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야지
기업이 주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분명히 바뀌어야 하는겁니다.
그 피해자가 당장은 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내 가족이 내 주변인이 될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냥 농심불매운동과 삼양구매운동은
좀더 나은 물건 양심적인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응대쯤으로
생각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럼...주제넘게 긴글 남기고 갑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혹시 다시 돌아오셔서 이 답글을 보신다면 제가 쓴 글과 본인이 쓰신 덧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과연 제가 쓴 글에 대한 덧글이신가요?
행복하긴 하지만, 덧글 다신 분께서 행복하라고 해서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다행히.
아직도 전모가 불분명한 우지파동이 왜 농심의 비리로 지목되는지도 우습고 (당시 한국땅에서 삼양의 시장점유율을 노리는 메이커로는 농심 외에도 한국야쿠르트, 청보식품, 빙그레, 오뚜기가 더 있었습니다. 물론 다들 예외없이 그 때 '순식물성 팜유'를 크게 광고해댔죠) 농심이 싫다면 왜 그 대안이 삼양인지도 이상하지요. (현재 대안으로 한국야쿠르트와 오뚜기가 있죠. 아, 이들은 단독성분으로 MSG를 쓰지만)
이런 결함을 지적하면 공공의 적. 이런 거 자주 봅니다 :P
* 주가 관련 보도
농심의 경우 지난 몇 개월간 주구창창 주가가 18만원 대를 헤매다가 최근 20만원대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사들은 ""오늘"" 삼양이 상한가를 치고 농심이 하락했다고 그게 뭣이 어째서 그렇게 된 것이라 가타부타 말들을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전형적인 프로파간다 스타일의 기사가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삼양 주식을 사는 사람은 있는 모양이지만, 농심의 경우 하한가도 안 쳤으니, 큰일 났다고 농심 주식을 막 내놓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 라면의 유해성
딱히 치명적이라고 할만큼 위험한 물질은 없다고 보는 게 낫겠죠. 다만 라면을 많이 먹으면 탄수화물에 쏠리고 소금이 많아서 일단 이것만으로도 몸에 안좋다는 겁니다. MSG가 두렵다면 농심도 삼양도 일체의 라면은 먹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농심과 삼양을 믿습니까? 그렇다고 딴 회사는 어떻게 믿습니까? 왜 전화를 하고 안사먹기 운동을 합니까? 소비자보호원이나 식약청을 족쳐서 성분 표시를 분명하게 하고 공개하라고 압박해야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삼양과 농심같은 라면회사가 조중동한겨레경향에 광고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맨날 신문 보는 직업도 몇 해 가져봤지만 본 기억이 없네요. 현실을 가공하여 그걸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는 건지..
사람들이 조금 더 '왜?'라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삼양라면 구매운동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지만, 그들이 "왜?"라는 생각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치의 우선순위와 논리가 님과 다른 "사람들"이겠지요.
두번째에 쇠고기 스프에 쇠고기가 얼마나 들어가겠냐는 지적은 틀린듯.
스프에 쇠고기를 넣었다는게 아니라 면발을 튀길때 쇠고기 기름(우지)로 튀겨서 쇠고기 라면이라고.. 국민건강을 생각해서 저가 팜유는 쓰지 않았다는게 요점인거 같은데요..
상황을 냉정하게 잘 분석하는 님의 태도는 매우 훌륭한거 같은데 좀더 사실관계를 확인하시길.
즐건 하루되세요
(제글 말고 원글도 읽어보셨다면 이런 덧글을 안 다셨을듯하지만..)
무엇보다 삼양사 초창기 설립 목적을 가지고 그걸 현재의 도덕성에 결부시키다니, 좀 이상합니다. "
삼양의 초기 줄거리란... "마땅한 사업 아이템이 없는 가운데, 국민들이 먹을 거리가 없는 점에 창안하여, 일본에 건너가 라면이란 걸 발견하고, 이를 모방하여 만들기 시작했다. 기술이 없어 처음엔 라면 제조 기계를 수입했다. 대정부 로비에 성공하여 라면 먹기 운동 국민 캠페인을 정부와 공동으로 펼칠 수 있었고, 이것이 성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인데, 이게 왜 도덕교과서 일화가 되는건지...
guest님의 덧글을 오해한건 아니예요~
어쨌든, 요즘은 조금이라도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찍히면 그것으로 어떤 논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듯해서 무섭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맛있는 라면 만들수 있도록 말이죠...
삼양 라면이여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오늘 삼양라면 한박스 사러 가야 겠군...
(혹시 제가 잘못 읽은거라면 죄송합니다만..)
작금의 시대에 그 "파도"에 휩쓸린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뛰어드시고 밖에 있는 사람들이 "왜 뛰어드셨어요?" 라고 하면 물귀신처럼 바락바락 물고 늘어지는거 안겪어보셨나요? 그러느니 망원경이라도 들고 멀찍이서 보겠다는겁니다.
파도에 뛰어들고 싶지 않은 이유는 백만가지나 되지만 그걸 말해서 파도에 들어가느니만 못한꼴로 물튀고 갯뻘에서 개싸움 겪고싶지 않다는것이지요.
이 정도 비유에도 바로 콕찝어 답글이 달리는 세상에서 반대의견 제대로 조목조목 달면 어떨지 충분히 겪어봤기에 하는 말입니다.
파도속에 뛰어든 사람의 속사정을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이 물밖에서 망원경을 치겨들게된 사람의 마음에도 똑같이 작용했으면 합니다. 자기의견과 다를지라도요.
그리고 지금 문제는 "좋은 물건을 고르고 구매할 권리"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는겁니다. 저 바다밑 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는 조중동이죠. 그게 라면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무슨 나비효과도 아니구....
심지어 비약해보자면 조중동에 광고를 올리면 라면에 MSG함량이 올라가는거같네요.
해당 회사에 광고모델로 발탁이 되거나
실제로 구입해 먹으면서 맛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소문을 내거나
언론사에 리뷰 같은 글을 보내 기고를 하는 행위들일 것입니다
추락을 했고
싸구려 팜유를 쓰던 농심은 그 이후로 승승장구하여 1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농심은 운때가 좋았던 거고 삼양은 운이 안좋았어서 일까요?
조중동 광고로 인한 삼양살리기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고 깊이 들어가게된 이유는 저겁니다.
그냥 당신의 말대로 불행해서 걸린 사건은 아니란 말입니다..
-_-
가장 유치하군요. '번돈'이라는 것은 상업행위에 따른 '이득' 즉 영업이익
의미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굳이 "농심은 직원들 월급도 안주고 세금도 안내고 재료값도 안주는 모양이군요"라고 유치하게 비꼬다니 참
그렇네요.. 쩝
도발 솜씨가 약하시군요.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60년대와 70년대 초기의 소고기는 지금의 소고기와 의미와 가치가 전혀 다릅니다. 생일날에나 소고기 몇점 떨어뜨린 미역국을 먹는 정도였으니깐요. 그 당시의 소고기 분말 스프의 의미를 오늘날 우리의 풍요한 식탁의 척도로 재어보는 우를 범하고 있군요.
3번 항목에 대해서...
MSG를 2배 주장이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라면회사의 MSG무첨가 주장을 떠나서, 두 회사의 라면을 구입해서 따로
시식해보세요. 한 회사의 제품은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하여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느끼하다는 것을 느낄테니깐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튿날
아침 얼굴이 붓는 정도로 다릅니다.
5번 항목은 전혀 문제삼을 내용이 아닌 듯 싶은데...
삼양라면은 '그'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기로 했고, 농심은 그 요구를 거부했다라는 사실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그들이 지금까지 조중동에 광고를 해왔건
해오지 않았건 그것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죠. 삼양은 소비자의 문의에
광고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답한 것인데, 지금까지 광고를
해왔느니 하지 않았느니 하는 것을 따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왼쪽 카테고리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이게 농심 옹호글로 보이나요.
예상 경과는 이렇습니다.
1. 아고라 등에서 삼양라면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면서 민심을 자극한다.
2. 실효성과 양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개미들을 보며 상황을 살핀다.
3. 적절한 타이밍에 큰돈을 들여 주식을 상향세로 끌어올린다.
4. 개미들 쌈짓돈 들고 덤벼든다.
5. 적당히 상한선 쳤다고 봤을 때 돈 싹 빼낸다. 이익금 챙겨서 빠진다.
6. 주가 하향 폭풍. 이런 식의 감정투자는 하향세로 돌아서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더 떨어질까 두려워 개미들이 와르르 빠져나가므로.
결과적으로 삼양라면 주가는 순식간에 원래 상태로 떨어졌고, 돈들도 덤벼든 개미들은 죄다 돈만 잃고 끝났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멍청하면 돈 못벌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개미들이 10주씩 사들인다고 그렇게 상향세를 올릴 수 있을 리 없거늘, 경제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이 순진하게 해본적도 없는 주식투자에 덤벼든 것 자체가 화근이었다고 해야 할 겁니다.
작전세력이요? 그녀석들은 그저 교활하고 영리한 녀석들이었을 뿐.
*물론 그와는 논외로 고기느님은 진리인겁니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