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ula's Table. 미국에서 가장 예약이 어려운 레스토랑,

언제나 제 마음 한 구석의 특별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와 훌륭한 음식을 가진 앨리스 워터(Alice Water)의 레스토랑 셰 파니즈-Chez Panisse는 그 인기로 인해서 스페셜 메뉴가 있는 월/금요일은 최소한 2주 전부터 예약을 해야 원하는 테이블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휴라던가 특별한 날들이 끼면 더욱 어려워 지지요.
하지만, 셰파니즈는 미슐랭 별 한개-제가 별에 집착하지는 않습니다만..-별 세개를 받는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의 프렌치 라운드리(French Laundry)나, 퍼 세(Per Se)의 경우에는 테이블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달 전에 예약을 해야 가능할까 말까지요.
마침 셰파니즈에 예약을 하려다 예약이 다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미국에서 가장 예약하기 까다로운 레스토랑은 어디일까..가 궁금해 졌어요. 그러니까 미슐랭 별 세개에 빛나는 프랑스 세탁소보다 더 예약을 따기가 어려운 곳이 과연 있을것인가가 궁금했다고 해야겠지요. 그리고 찾았습니다.



타룰라의 테이블(Talula's Table)이라는 펜실베니아의 '조그만' 식당입니다.
프랑스 세탁소가 예약을 두달 전부터 받는다고 했었지요?
여기는.. 무려 일년전에 받습니다.
예약 방식도 특이해요.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2008년 7월 9일 아침 7시가 가까워오면 '가게'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가게의 여주인이 정확히 7:00 정각에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2009년 7월 9일의 저녁 식사 예약을 받아요. 간단하죠? :)
위에서 조그만 식당이라고 한 이유는 테이블이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팀씩, 일년먼저 예약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인거예요. 하루 전도 안돼고, 하루 뒤도 안돼요... 이 방식을 택한 이유는 손님들에게 좀 더 공평한(.....공평하게 어려운?) 예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낮에는 다양한 가게에서 직접 구운 빵과 고급 치즈, 미리 만들어진 식사류들, 커피바가 있는 식재료를 파는 가게지만, 저녁이 되면 12명 정도가 넉넉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6시부터 11시까지 8코스의 정성스레 준비된 진미들을 맛볼 수 있는 가게라니.. 대단하지 않나요. :) 특이하게도 술을 팔지 않기 때문에 손님들이 직접 와인을 가져오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메뉴를 보면 정말 군침이 도는 구성입니다. 올해 봄에 여기에 다녀온 >블로거의 포스트<를 링크해 놓을께요.
이 구성이 $90이라니.;;; (물론 홈페이지에는 가격이 오를거라고 엄포를 놓았더군요)


p.s.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두명에서 세명정도의 파티를 더 받는 날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예약이 아니라 '초대'를 받아야 가능한 거라고 하네요.


혹시나 시도해 보실분을 위해서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깁니다. ;D

주소:
Talula's Table
102 West State Street, Kennett Square, PA 19348

전화번호는:
610-444-8255

 

by Charlie | 2008/07/09 14:58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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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7/09 15: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4
1년이라..꼭 기억할거예요! :)
Commented by Eiren at 2008/07/09 15:04
1년 전에 예약을 받는다고 하시니 문득 떠오르는 곳이 있네요^^ 스페인의 엘불리! 1년동안 6개월만 영업하고 예약은 1년전 10월 하루동안만 받는다지요? 그런데 저 정도 메뉴에 90불, 게다가 테이블은 하나라니 1년 전에 예약할 가치가 있군요. 뭐랄까 도전정신이 생겨서라도 전화해보고 싶은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5
그래서 매일 아침 배고픈 위장과 가득찬 희망을 가지고 전화에 매달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
Commented by 루스 at 2008/07/09 16:13
1년전 예약이라. 저같은 사람은 평생 불가능......

그나저나 영어 블로그를 링크하시다니....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6
루스님이 영어블로그에 대해 불평을 하시다니요! :) 확실히 스케줄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시도하기도 어려울듯 하네요. 일년뒤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Commented by 아무로 at 2008/07/09 16:19
1년 전 예약이라니! 저 같으면 갖은 용을 써서 예약해 놓고도 새까맣게 잊어 버릴 게 분명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7
확실히 예약도 못해보는것보다, 예약하고 잊어먹어서 못가면 그 상실감은...
그래도 저정도면 반드시 확인 연락 해주겠지요? 아마? (....)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7/09 17:27
저도 아무로님과 같은 생각으로 댓글을 달려고 했어요...;;;
덤으로 저라면 아마 그날 필요불가결한 모종의 사건이 생겨서
아무리 용써도 못갈게 틀림없다고 생각되요... ㄱ-;;;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7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8/07/09 21:58
멋진 곳인데요. *_*
기를 쓰고 가고 싶어질 것 같아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19
그렇지요? 팬시하다기 보다는 푸근한 느낌의 가정식에 더 가까워 보이는것이 더 호감이 가요. (..프와그라, 캐비아가 가정식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지만...)
Commented by 장어구이정식 at 2008/07/10 01:22
지금으로썬 가기 힘든 제게 그림의 식당 ; ㅅ;) 그런데 손님이 펑크내면 그 날은 쉬는 날인가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21
제게도 그림의 식당... 사진마저 그림처럼 보이지 않나요? :) 펑크내면 만세를 부를 수많은 사람들이 있겠지요. ;)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8/07/10 01:44
정말 1년전에 예약하고 까먹을것 같습니다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23
달력에 표시를 하려고 해도 내년 달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에... ;)
Commented by 쿨짹 at 2008/07/10 02:12
저도 가고 싶네요. 흐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23
세상은 넓고 가고싶은곳은 너무 많아요. 흑흑
Commented by xmaskid at 2008/07/10 05:33
펜실바니아를 가는게 문제겠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25
올해 예약해서 내년 7월-8월쯤이라.. 흐음.. 해볼만 하죠?
참 이건 다른 이야긴데, 펜실바니아 하면 트랜실바니아가 생각나요..
Commented by 미치르 at 2008/07/10 08:37
펜실베니아라..그리 멀진 않은 곳이지만.. 가격도 그렇고 1년전의 예약도 그렇고 한번쯤 시도해보고싶어지는 곳이네요 ㅎㅎ 근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패스 ㅜㅜ;;;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09:26
도전정신을 불태우게 하지 않나요?
1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라니 떠들썩하게 즐거운 모임을 가져도 좋을것 같아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10 13:20
6시부터 11시까지면, 5시간동안 저녁을 먹는 건가요?
대단히 느긋하군요.
저같으면 도중에 곯아 떨어질 것 같아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10 14:03
뭐 그때까지 문을 연다는 거니까 5시간 꽉꽉 채우지는 않을지도요~ :)
그래도 맛있는것을 친한 사람들과 같이 먹고 술도 한잔 가볍게 곁들이며 즐겁게 떠들다 보면 5시간도 부족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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