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츠(Grits), 옥수수로 만든 죽

그릿츠(Grits)는 꽤 흔한 음식이지만, 의외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낯이 설다기 보다는 이름이 익숙치 않아서일거예요. 우리의 문화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거든요. 바로 옥수수 죽입니다.

(실제는 이것보다 좀 더 하얗습니다.)


옥수수를 거칠게 갈아  입자가 살아있는 가루로 만든 다음 그것을 끓여서 죽처럼 만들어 먹는 이것은 간단한 아침 식사로 우유에 말아먹는 시리얼, '찬 시리얼(Cold cereal)'의 반대편에 선 '뜨거운 시리얼(Hot cereal)'의 한 종류입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흔히 뜨거운 그릿츠 한 그릇에 버터를 한 슬라이스, 흑설탕 한 큰술, 건포도 한 큰술 정도를 넣고 섞어서 먹으면 달콤한 흑설탕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향의 버터가 섞인 맛에 뱃속이 따뜻해 지는게 아침에 아주 그만입니다.



p.s. 마이클 펠프스의 식단에 대해서 쓰다보니 그릿츠가 무엇인지 생소한 분들이 있을까봐..

by Charlie | 2008/08/16 09:10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 | 핑백(1)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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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 마.. at 2008/08/16 09:13

... sp;계란+치즈+양상추+토마토+볶은 양파를 넣고 마요네즈를 듬뿍 바른 샌드위치.... 3개! 오믈렛 한개....(계란 5개가 들어갔다는것 말고는 평범한 오믈렛입니다.)그릿츠(옥수수 죽) 한그릇프렌치 토스트 3조각 초콜렛 칩 팬케이크 3조각 그리고.. 커피 2컵이걸 좀 나눠보자면.. 아침 식사에 들어가는 재료가 계란 10개, 식빵 6장, 치즈 3장, 토 ... more

Commented by 섭씨0도 at 2008/08/16 09:14
저 거친 입자를 보니까, 어머니께서 어린시절에 드시던 옥수수빵과 똑같은 맛이라며 사오셨던 거친입자의 푸스스 부서지던 떡-은 아닌 옥수수빵이 생각나는군요. 거친 알갱이를 꼭꼭 씹으면 구수하고 달달한 옥수수맛이 확 퍼져서 꽤 맛났는데.. 저것도 그런맛이려나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6 09:37
상상처럼 옥수수 맛이 확 퍼지지는 않더라고요. 처음 먹어봤을때는 이거 옥수수 맞아?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옥수수빵같은 질감만은 그대로예요. :)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8/16 10:11
Oatmeal의 corn 버젼이가보군요. 기숙사 있을때 아침마다 흑설탕 두스푼, 버터 두스푼을 넣고 먹으면 점심 먹기가 괴로울 정도로 든든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영국에서 나오는 Quaker에서는 주로 Porage가 주력상품인데 미국에서는 Grits인가보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0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곡물죽? :)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아침에 말씀하신대로 흑설탕과 버터를 가득 넣으면 쌀쌀한 아침 나절 내내 든든해서 즐겨먹었었어요.
의외다 싶을정도로 porage는 본적이 없고 주로 오트밀 아니면 그릿츠였었습니다. porage는 의외로 팬시한 식당에서나..;;;
Commented at 2008/08/16 11: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0
네, 아침을 따뜻하게 먹으니까 참 좋더라고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8/16 12:35
저 후덕한 어르신 상표의 오트밀은 많이 먹었지만...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1
오트밀이 주력 상품이긴 하지요. :)
Commented by muse at 2008/08/16 12:59
영드 보다가 Grits가 뭔지 알게된 1인. Quaker에서 나올 줄은 몰랐네요. 변태님이 말했듯이 대서양 저편에서는 Porridge가 주력상품이어서...

...그런데 오타났어염. 매그럽고 -> 매끄럽고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2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싸고 만족스런 아침 식사~ :)
앗.. 고치겠습니다~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8/16 17:38
옥수수죽하면 북한이 바로 생각나버리는...;;;
물론 저건 북한에서 먹는 강냉이죽...;;; 에 비하면
초호화고급판이겠죠... ㅎ_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4
네.. 맞아요. 옥수수죽..:)
하지만 멀겋다기보다는 꽤 뻑뻑한 느낌이라서 그정도만 먹을 수 있다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요즘도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니..;;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8/08/16 19:39
냉동실에 넣은 삶은 옥수수로 저걸 만들 수 있을까란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R.I. 와일더의 큰 숲 작은 집에서 할머니가 만드시던 "옥수수 푸딩"도 저거겠네요. 화덕 위에 큰 솥을 올려 물을 끓이면서 거기에 옥수수 가루를 뿌려가며 계속 휘저어 만든다고 했거든요. 완성된 뒤에는 메이플 시럽을 발라(?) 먹었다고 했으니 그렇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5
폴렌타에 가깝군요~ :) 옥수수 떡이라던가~
집에서도 말린 옥수수를 거칠게 갈아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늘게 갈아진것은 빵을 굽고 거칠게 갈아진것은 그릿츠를 만드니까요.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8/08/16 23:09
폴렌타하고 비슷한 것이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0:05
네~ :) 밀도의 차이랄까요? 오랜만이세요~
Commented by 샤인 at 2008/08/17 03:41
South쪽에선 체다치즈를 넣어서도 많이먹어요.
전 Waffle House에가면 스크램블에그를 같이시켜서 버터한조각이랑 다같이 섞어먹어도 맛나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08:13
오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방법이지만, 과연 남쪽동네!!! :) 고소한게 맛있을것 같아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8/17 09:29
죽에 설탕을 넣는다는 게 신기하게 느꼈어요.
우리도 단팥죽에 설탕을 넣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20:04
그리고 보니 또 어느나라에서도 죽에다 설탕을 넣던데.. 음식이란 참 재미있지요? :)
Commented by phice at 2008/08/17 12:36
아 전 저거 먹으면서 으깬쌀죽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튀긴 베이컨 뿌려넣거나 치즈 얹거나 버터넣어서 먹습니다 이 동네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7 20:05
정말 입자가 거친 쌀죽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색이 옥수수 스럽지 않지요.
튀긴 베이컨은 저도 가끔 넣어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Commented by xmaskid at 2008/08/18 11:35
이거 식감이 참... 깔깔하죠~ ^^ 저는 집에서 먹지는 않고, 밖에서 브런치 먹을때 사이드로 나오면 가끔 먹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8 13:57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에 꼭 챙겨먹고는 했는데.. 밖에서 돈주고 사먹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
Commented by hislove at 2008/08/18 12:52
깔깔한 식감의 죽을 좋아하는 저라면 도전(?)해볼 만한 음식이네요.

그러나 개인 취향상 버터와 흑설탕은 사양하고 싶습...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18 13:57
아니 그게 의외로 맛있어요~ 발상의 전환이랄까. 따끈하고 고소한 맛~
Commented by utena at 2009/01/05 09:37
제가 알던 사람은 간장을 쳐서 먹더군요. 전 그냥 아무 것도 안 넣고....
말씀들으니 버터 흑설탕 땡기긴 하는데, 아침마다 와플을 시럽과 녹인 버터에 담가먹다가(..) 살찐 경험이 있어서....이 살 빼느라 고생했어요 크흑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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