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파시스트 저격수'입니다.

관련글: 그러라고 준 신고기능이 아닐텐데?

망콘콘이나 다른 몇몇.....이 이오공감에 올라오는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뭐 그런 글들도 누군가가 좋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싸움이 붙는걸 보고싶어한다던가, 그냥 재미로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5명의 추천을 받아서 이오공감에 올라오는것일테니까요. 가끔 재미있는 글을 쓸때도 있더군요. 때로는 읽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지나갑니다. 신고요? 그걸 할 이유가 어디있나요. 자기들이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노는건데 뭐 어떻습니까. 남에게 별로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신고 버튼을 누르는 글이 있습니다. 이유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지요"를 넘어서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의 취향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예전에 이글루스 비인기 투표를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이오공감에 올라오지 않고 서로 트랙백으로 놀았다면 상관없겠습니다만, 누군가 그것을 이오공감에 추천했고 그것 역시 내려가기 전까지 높은 추천수를 자랑했었지요.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일역시 취향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으로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을 이오공감이란 광장에서 다들 웃고 즐기는게 '존중받아야 할 취향'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취향을 혼자서 즐긴다면 상관없습니다만,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의 앞에 들이대는것은 다른사람을 '존중' 하는것인가요? 담배를 피는 사람의 취향도 존중받아야겠지만,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도 존중 받아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는것은 무례한 행동이고, 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으려면, 다른 사람의 취향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알바트로스K님이 쓰시고 이오공감에 올랐던 포스트의 제목에는 '더러운 게이'란 말이 들어갔었습니다. '더러운 게이'란 말이 디씨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에 달렸던 누군가의 덧글에서 디씨에서는 그 말이 친근함을 나타내는 말이다..라고 하셨더군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디씨에 속해있나요? 그 말을 듣고 불쾌함을 넘어서 혐오를 느끼는(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존중받을 필요가 없나요?
네, 제가 그 글의 신고버튼을 눌렀습니다.

제 '알량한 자존심으로, 좁디좁은 견식으로, 하늘 높은줄 모르는 오만함'으로 신고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전 자존심도 있고, 견식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오만함이라면 오만함이겠지요.

파시스트?
절 파시스트라고 부르세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글을 신고하는게 '파시스트 저격수'라면 전 파시스트 저격수 맞나봅니다.

맙.소.사.




p.s. 이글은 트랙백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가득한 글을 이오공감에 올리시는건 사양하겠습니다.
p.s. 흥분한 마음에 후다닥 써내려간 글입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잘 듣겠습니다.

p.s. 원래의 글은 이오공감에서 말 그대로 '순식간에' 내려갔군요.
p.s. 이번엔 제가 신고한것 아닙니다. :)

추가:
트랙백 된 2071님의 >성적 취향이 정치적으로 올바를 수 있나?에 대해<를 읽어보시면 제 정리되지 않은 글을 보충해 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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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8/08/20 11:42 | 희노애락 | 트랙백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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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少女ラジオ at 2008/08/20 11:51
도를 지나치는것은 삼가해야하지만,
너무 자기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들도 문제가 큽니다.

또 그걸 좋다고 얼씨구나 이오공감에 올려서

여러 눈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있구요.

망콘콘씨 문제뿐만이 아니라는게 참 슬픈 현실이에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2
왠만하면 존중하는데... 존중을 받고싶으면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말은 정말 한두번 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상림 at 2008/08/20 11:59
그야말로 맙소사네요. 어디서건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될말, 해도 되는 장난과 해서는 안될 장난이 있는 법인데. 그 경계를 잘 지켜서 행동해야 할텐데요. 안되는 분들이 있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3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더했다가는 안그래도 충분히 적을 만들었는데 더 늘일것 같아서..;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20 12:06
문제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의 취향입니다
└ 저 또한 여기에 공감해요.
근데 문제는 그 '취향'의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남을 까기 위한 포스트' 같은 경우, 제 기준에서도 그것이 올바른 취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5
맞아요. 취향의 차이란것도 있지요... 그래도 어딘가에는 선이 그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 선은 어딘가에..) :)
표현이 과격하고 거칠지만 처음 그 글을 읽었을때 기분에는 도저히 다르게 쓸 수 없더라고요.
Commented by 이안。. at 2008/08/20 12:10
알바트로스K님보다 Charlie님의 글이 이오공감에는 더 적합해보이네요.
언제부터인가 존중과 자유가 무관심과 방임의 동의어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6
문제는 어디서 시작된걸까요?
교육에 대한 몇가지 이론이 있지만, 꺼냈다간 온갖 다툼에 휘말릴것 같아서.. 생략~ :)
Commented at 2008/08/20 12: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7
그게 좋은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이오공감이나 볼까..하고 갔다가 그만 덥석!!!
;;;;;;;
Commented at 2008/08/20 13: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3:38
그러게요. 주제가 다른데도 유사성이 이렇게 많다니..
그런 의미에서 저도 트랙백합니다. :)
Commented by 떠돌 at 2008/08/20 13:39
블로그에서까지 정치에 참여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ㅋㅋ 여튼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팅에도 작성자의 책임이 필요하지 싶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8:52
정치.. 그러셔서 이건 모나라의 모 대통령 이야기가 아닌데?...라고 했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의 정치..로군요. (맞지요?)
네, 자유롭게 쓰는 만큼 쓴것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지요.
책임없는 자유는, 자유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8/20 14:00
뭔가 있었나보군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8:53
네.. 뭔가 있었습니다.
의외로 빨리 지나가 버렸었어요. 전 좀 시끄러워져도 감수할 각오였는데 말이예요. :)
Commented by 패닝홀릭 at 2008/08/20 14:22
저는 전체적으로 이글루스를 싸고 있는 그 '취향' 때문에 이글루스를 굉장히 안 좋아합니다.
어쨌든,링크에 걸려있는 멍청한 짤방으로 도배해서 설득을 시도하는 배설글보다,흥분하셔서 썼다는 Charlie님 포스팅이 더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보이는군요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8:54
마음에 안드는 취향도 있고, 드는 취향도 있고, 관심없는 취향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그냥 '바나나려니~'하고 넘어갑니다. :)
Commented by 지구 at 2008/08/20 14:43
포스팅을 마친 후에 Charlie님의 포스팅을 봤는데.. 흥분하셨다는 ps가 제 ps랑 겹쳐서 놀랐습니다orz 고의로 따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T▽T!;

핑백 보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8:55
죄송하긴요~ :) 핑백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ydhoney at 2008/08/20 15:00
신고는 조금 그렇구요. -_-;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아고라마냥 찬성 vs 반대..로 가면 좀 막장일까요?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8:59
신고는.. 이미 어떻게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망모씨가 잘 보여주었었지요. ;;;;
시스템을 아무리 바꾼다고해도, 사용자는 그대로일테니 여전히 문제가 생기고 사람들은 불만을 말하겠지요. 완벽한 시스템은 꿈에서나 존재할테니까요.;;;.
Commented by ... at 2008/08/20 15:10
본문을 '단지 자기 싫다는 이유만으로도 볼만한 글도 반대를 누르진 말자'는 글로 보았는데 어째서인지 Charlie님 답지 않게 전투 -_-; 적인 글이라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저게 저렇게 보인다는 것도 놀랍고 여튼 그렇습니다-_-;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00
혹시나 해서 다시 읽어봤는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
같은 글을 읽은것 맞나요...
Commented at 2008/08/20 15: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01
그러게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며칠 잘 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배려'가 그렇게 생각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글을 우다다다 두드려 내려가면서 제 성격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세즈 at 2008/08/20 16:07
..약간 뭥미한게, 알바트로스님 글에서 말하는 '신고'를 눌러야 할 글과 찰리님이 말씀하시는 신고를 누른 글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어째서 반박을 하시는 걸까 의아하게 여겨집니다. 저만 이런걸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04
제가 분노한 부분은.. '취향을 존중해주는것과 존중받는것'에 대한 것입니다. 알바트로스k님은 그것을 오만함에서 오는 파시스트적인 행위로 보셨고, 저는 최소한의 존중을 거부당한것에 대한 의견 표시로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신고를 누른 글은 알바트로스k님이 올리셨던 글이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Lucifer at 2008/08/20 16:49
갑자기 의외의 주제로 불이 붙었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05
그냥 먹는 이야기만 할걸 그랬나요? :)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8/20 17:15
모든 유저가 추천 할 권리가 있는 것 만큼, 신고할 권리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전에 그 생리글이라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글들은 아낌없이 신고 날려주는데, 그걸가지고 오만한 파시스트라니 좀 뜨악하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06
그런 화려한 비난(직접적으로 하신것은 아니지만)이 이 글을 쓰게된 동기중의 하나였어요....
Commented by gforce at 2008/08/20 17:39
저 분은 대체 파시즘이 뭔지나 알고 저런 글을 쓰셨는지 원.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10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만(....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묘~한 논리더라고요.) 좋은 뜻으로 쓰신게 아니란것은 확실했습니다. :)
사실 제가 좀 뛰어나긴 합니..(퍽퍽퍽퍽)
Commented by joyce at 2008/08/20 19:34
아니 이런 충격적인 커밍아웃을!
요새 쿨X이 라는 귀여운 배너가 보이던데 저도 그거 달고 커밍아웃할까 고려중...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0 19:39
아.. 그것도 있었지요? 저도 같이 달아볼까봐요~ :)
Commented by 식연 at 2008/08/20 20:43
저도 그 포스팅(더러운 x이 운운)을 보고 신고할까 생각했었습니다. 대충 사정을 알고 납득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런 건 쓰는 것이 좋지 않으며 신고대상이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취향존중을 부르짖지만 신고당할 만 하면 해야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1 09:11
그러라고 준 신고기능이니까요. :)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8/08/20 21:13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도 존중해달라는건 불관용을 관용해달라는 얘기나 같겠지요. 아무튼 이오지마는 참...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1 09:13
책임은 지기싫고, 자유는 누리고 싶고.. :)

본인이 내렸는지, 신속한 신고로 내려갔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손가락질하기' 가 인기를 끄는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에린 at 2008/08/22 00:43
이성을 차리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일이 많은 요즘이니 말이죠...-_-
에휴. 찰리님, 건강 신경쓰세요.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18:07
건강....;;; 어떻게 되겠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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