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우유, 이안愛애

이안愛애 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의 국산 유기농 우유를 마셔보았습니다. 숲골(주)라는 유가공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전용 목장에서 유기농법으로 키운 젖소에서 나오는 우유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국산 유기농 우유로는 처음 맛보는 제품이었습니다.
병우유라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왠지 유리병에 들어있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예전의 그 종이 뚜껑을 퐁- 하고 따서 먹는 우유의 맛에 대한 추억이려나요.. 물론, 유리병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는것은 조금 문제지만 말입니다. :) 젖소의 무늬같은 디자인도 제법 괜찮습니다.
아쉬운 점은 건강문제를 생각해서 우유병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왕 완전한 유기농을 목표로 하는것이라면 소비자의 부담도 줄이고, 환경도 생각해서 병을 재활용 했으면 합니다만... 병을 '안전하게' 재활용하는 비용 vs. 새로 생산하는 비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니 확실하게 말할 문제는 아니겠지요.
뒤쪽에는 상당히 자세하게 제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국내산'이 특히 강조되어있군요. :)
플라스틱 링을 벗겨내고 윗 뚜껑을 따는 방식입니다. 잡는 곳이 작고 링이 잘 안떨어지게 되어있어서 좀 불편합니다만, 한개밖에 안먹어봐서 다른것도 다 이런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맛은.. 
보통 우유보다 약간 가볍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은 저지방 우유인가.. 생각될 정도였어요. 가벼움의 정도로 보면.. 2.8% 정도? 대신, 가벼운 만큼 뒷맛도 깔끔해요. 마시고 난 다음 입안에 남는 우유의 느낌도 적고요. 처음부터 끝까지의 맛이 일정한 우유입니다.

가격은 180ml 한병에 980원.
같은 이름의 요거트도 나와있었는데 이 우유로 만든 요거트는 어떤맛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치즈는 만들고 있지만, 버터라던가 버터밀크는 생산하지 않는듯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우유였어요. 하지만, 뭐랄까.. 강렬한 인상은 남기지 못하는 조용한 학생같은 분위기랄까요? 우유에 무슨 강렬한 인상..일까 하지만, 느낌이 그랬다고요. :)

by Charlie | 2008/08/22 19:23 | 맛있게 마시기 | 트랙백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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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少女ラジオ at 2008/08/22 19:27
아직 마셔본적 없는 우유인데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w'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47
이런 맛도 있구나.. 할 정도입니다. 감상을 알려주세요~ :)
Commented by 쏘리 at 2008/08/22 19:33
맞아요. 저도 이거 친구녀석꺼 먹어봤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맛이 가벼워서 깜짝 놀랐었어요.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48
소들이 참 날씬할것 같은 상상이 들지 않나요? ;D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8/08/22 19:46
몇 해전에 호기심으로 비싼 우유(대부분 유기농 유리병, 딱 하나 종이팩)를 구할 수 있는 대로 한 병씩 사 마셔 본 적이 있습니다.(많이 마실 형편이 안 되니)
그 우유들 가운데 마음에 든 것은 제주에서 나오는 다이아 앤 골드 우유, 강원도 설목장 우유였습니다. 포스트의 숲골 것은 우유는 평범했지만 걸쭉한 요구르트는 괜찮았습니다. 설목장 우유가 병이 예쁜데 비싸서 그 이후로는 1년에 한 번 사치하는 기분으로 마십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49
구경만 하고 마셔보지 못했었어요. 차근차근 마셔보고 한번 리뷰해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라랄라 at 2008/08/22 19:47
비싼 우유는 못먹지만 -_-;;; 그래도 우유 맛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요즘 잘 먹고있던 ESL맛이 급변-_-했더라구요... 이것도 한번 마셔봐야 겠어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50
유기농 농산품의 가격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많이 사주기도 해야겠지만, 거품이 좀....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08/22 20:08
우유 한잔 마시고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전 맛있다/없다, 고소하다/담백하다 정도로 두 줄도 못 쓸 것 같은데..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52
짧게 쓴건데요? :)
'이맛은 마치 녹색으로 가득찬 광활한 초원에서 소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오후에 늘어지는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산들바람에 몸을 맡기는 모습이 상상되는 맛'...같은 소리를 하게 되면 한대 때려주세요.
Commented by 양치기Girl at 2008/08/23 00:11
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45
;)
Commented by ZinaSch at 2008/08/22 20:13
최근에 마셔봤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뚜껑 따기가 참 험하더라구요;; 말씀대로 링이 잘 안 떨어지게 되어 있어서 중간에 막 끊기고-_-;; 결국엔 칼로 째서 열었습니다. 병이 너무 예뻐서 재활용 안 하면 집에서 물이라도 담아 먹을까 싶었지만 칼로 째면서 뚜껑이 완전히 망가져버려서 아쉬웠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53
우유 뚜껑하나 못열다니..라고 스스로를 비하할뻔 했다니까요~ :)
Commented at 2008/08/22 20: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54
아무래도 기본이 되는 우유의 맛때문이겠지요. 버터가 안나오는 이유도 그것일지 몰라요.
Commented by soup at 2008/08/22 20:41
이안愛는 안마셔 봤고 이마트와 손잡고 나온 E-plus 숲골우유와 요구르트를 종종 마시는데,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박 요구르트가 좋아요.+ㅈ+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2 20:55
호박요구르트! 신선한데요? E-plus 숲골우유라니 이마트용으로 만든 우유인가 봅니다. 아마 같은 맛일거예요.
Commented by reina at 2008/08/22 21:21
최근, 유기농우유 붐이 일면서 이곳저곳에서 유기농 우유들이 많이 나왔어요.
병우유 붐도 좀 불고 있는 것 같고..
저는 파스퇴르 유기농우유를 마시는데
맛이 깔끔하면서, 저지방우유 맛같이 담백하더라구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46
예전에 파스퇴르 우유를 마셔본적이 있는데 '우리도 이런 우유를 만드는구나!'라고 감탄했었어요. 다른 회사에 흡수된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아직도 건재한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muse at 2008/08/22 21:21
이안愛...마셔봤나? 파스X르에서 나오는 유기농우유는 꽤나 맛납니다.

...그런데 유기농 식품의 거품이 특히 우리나라에선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에라이 유기농 우유 영국 돌아가서 퍼마시겠다 두고보자(...)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47
우유에 금이라도 섞은듯한 가격도 보긴 했어요. :)
뭐 아직 소규모가 많고, 왠지 비싸야 한다..는 의식도 있는듯하고.. 그래도 점점 나아지겠지요? 아마? ...
Commented by RyuRing at 2008/08/22 22:04
우와. 흰 우유 못 먹는(설사 or 구토 때문에 ㅠㅠ..) 저한테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ㅎㅎ
한 번 도전해 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48
유당불내증이시면... 하지만, 조금만 시도해 보세요. :)
Commented by 찬물녹차 at 2008/08/22 22:38
깔끔하다는 표현이 있었군요. 저는 요즘 두유를 먹다가 이걸 먹으니 상당히 밍밍한 느낌이라서 '어라, 이거 우유 맞아?'라는 반응이 나와버렸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확실히 보통 우유에 비해 느끼한 맛이 적긴 적었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0
우유 자체에 유지방이 적은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양 성분표는 또 그렇지 않으니 말이예요. 깔끔하다는 표현은 확실히 우유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요.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8/23 00:01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은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게 워낙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저 우유라함은 서울, 남양, 매일, 파스퇴르 만 있는 줄 알거든요...언제 기회가 되어서 이 우유를 보게 되면 챨리님 생각이 나서 사서 마셔볼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1
블로그가 그래서 재미있는것 아니겠어요. :)
제 생각하면서 마셔보신다니 기분이 묘..합니다만(...야) 영광입니다. :)
Commented at 2008/08/23 00: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4
병을 하나하나 씻어서...;;; 으음...;; 전 병 씻고 소독하는 기계를 생각했었는데요. 보통 큰 식당 주방에 있는 큼지막한 식기 소독/세척기계같은거요. 그것 대신 하나하나 씻는것을 고집한다면 재활용은 힘들겠군요.
복분자 요구르트는 정말 맛있게 들립니다. :)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8/08/23 00:38
저는 천만년전에;; 존재했던 파스퇴르 무균질 우유(가만 놔두면 지방층이 생겨나는)가 제일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소리나무 at 2008/08/23 01:01
저도 어릴때 집에서 그 우유 먹었었는데 제일 맛있었어요
(오래되서 기억상 미화된 부분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지금은 강성원우유를 먹고 있는데 이것도 맘에 듭니다~:)
다이아골드우유도 맛있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5
전 원래 신선한 우유는 다 생기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우유도 위에 크림층은 안생기더라고요.
Commented by cain at 2008/08/23 00:42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으면 재활용되는 것 아닌가요?; 아닌가;;;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6
아니.. 병을 세척/소독해서 재사용 하는것이요. 보통 제품을 판매한 곳으로 병을 가져오면 병값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재활용을 장려하기도 해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8/23 01:14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우유네요.
병우유에다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우유가격도 상승하니 일반 팩 우유에 비해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앞으로 저런 유기농 시리즈를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6
...가격이 상향평준화가 되어가는군요. :)
Commented by 종화 at 2008/08/23 01:26
이번달 말부터 우유가격이 편의점가 200ml가 800원으로 상승한다면 이것도 별로 비싼 가격이 아니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7
저건 아직 소매가..지만, 확실히 격차는 줄어들겠군요. (같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요)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8/23 02:18
제주 우유는 육지로의 운송이 어려워 2차부산물인 단백질/지방등의 제거가 적어 더 고소하고 맛있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만 진위판단불가(....) 요즘 한국 제품들은 이름으로 승부보려는 제품들이 많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07:59
제주도까지 가야하는것인가요~ :)
이름이 점점 길어지고 웃겨지는것들이 많습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같은게 그 예겠지요.....
Commented at 2008/08/23 08: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8/23 23:27
원래 외우기 쉽고 인상을 남기는 이름으로 정하기 마련인데..
이러다 언젠가는 제목이 단편 소설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
Commented by 시냇물 at 2008/12/16 15:47
좋아요. 맛도 있고 난 우리아기 숲골 이안에 사먹이는데요. 180ml 가 980원이라구요 난 메가마트에서 사는데 1200원주고 사거던요. 헉 당혹스럽네요.
저도 유리병 재활용부분이 좀 안타깝고 지금은 매실 담궈두고 먹어요. 병채활용한다고 엄청주위에 나눠주고 있답니다.. 엉 글고 메가말고는 잘 안팔더라구요. 글고 좀 많이 가져다 놓으면 한꺼번에 왕창 사가고 싶은데 작거 팔더라구요 글서 마트자주 가게되고, ㅎㅎㅎ 이왕좀 많이 날짜 많이 남은것으로 많이 가져다 놓구요 가정 배달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12/16 20:39
전 그.. 신촌세브란스 지하 매점에서 샀는데.. 들어올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빨리 팔려서 그런걸지도요)
가정배달은 홈페이지에도 가본것 같은데 거긴 없고 온라인 마켙에는 몇병이상, 또는 얼마이상 사면 배송해주는곳도 있는듯했어요.
하지만 배달이 아니니까..;
Commented by wnbin79 at 2008/12/25 11:32
칼로리가 어떻게 되는지 안나와 있나요?
Commented by 김형석 at 2009/01/29 15:02
ㅋㅋ 전 이제품 디자인한 디자이너 입니다.
말씀 처럼 저도 유리는 재활용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광고주 말론 병은 재활용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유리라서 비싼것은 아닙니다.
초두비용은 유리가 더 싸거든요~(플라스틱보단...요)
물론 양이 많을 땐 플라스틱이 조금은 가격이 내려가지만...별 차이는 없음~
다만 우유는 식품류중 유통기한이 짧아서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글구 일반 종이우유는 외국에서 원유가 아닌 분말을 수입하여 우유로 만들어
판매 한답니다.
숲골우유가 이번 3월중 새로운 런칭을 한답니다~
글구 지금도 러칭을 위해 디자인을 바꾼다눈,,,
광고주가 가격도 낮춰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리병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바뀐답니다.~~
그럼 기대하세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1/29 15:06
기대되는군요~
사실 유리병은 무겁기도 하고 깨질 위험도 크지만 그래도 추억이 있어서인지 쉽게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
그럼 가격보다는 유통, 재활용 등등의 문제겠군요.
Commented by tpdud1243 at 2009/06/11 15:00
숲골 이안에 우유도 맛잇지만 특히 저는 요구르트가 맛있어서 좋아합니다
유기농 우유는 숲골외에도 성이시돌 우유라고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우유도 있어요~~갠적으로 성이시돌이 더 맛나다는.. 좀 진한맛이라고 할까요..^^
유기농 쇼핑몰등에서 구입가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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