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9일
개 풀 뜯어먹는 소리. 과학적으로. :)
제목이 스스로 꼬리를 물고 뱅글뱅글 도는 듯하네요. :) 최근 채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사람의 소화구조가 초식동물과 같다는 이야기를 또 다시 듣게 되는데요. 2년전 쯤인가 작성했던 >사람은 초식동물인가?<라는 포스트에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잡식동물의 위장을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그 포스트를 보시면 개와 사람의 위장이 의외로 비슷하게 생겼다는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흔히들 신빙성이 없거나 어이 없는 말에 대해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사실 개는 육식 동물(Carnivore)이 아니라, 잡식성 동물(Omnivore)이예요. 그래서 풀을 뜯습니다. :)
먼곳에서 예를 들지 않아도, 가까운 과거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가 개를 위해 만들어진 사료를 먹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주로 집에서 나오는 남은 음식이나, 찌꺼기들을 주고는 했었지요. 그러니까.. 대강 밥, 국, 김치, 멸치, 생선대가리와 정말 어쩌다 갈비라도 먹게 되면 뼈, 등등을 휘~익 저어서 만든 '개밥'말이예요.
고양이과의 동물들과는 달리 사냥꾼(Hunter)이라기보다는 청소부(Scavenger)에 가까운 개는 음식을 가릴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든지 '먹을 수 있으면' 다 먹고 그게 조금 상했던, 많이 상했던 가리지 않고 뭐든지 다 먹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식물도 포함했었지요.
개가 풀을 뜯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 맛이 좋아서(네, 특정 식물의 맛을 즐기는 경우가 있어요)이고, 다른 하나는 약용으로 먹는 경우입니다. 가끔씩 '우리집 강아지는 사과를 그렇게 좋아해요~!' 라던가, '얘가 풀을 계속 뜯어먹고 토하는데 괜찮은건가요?' 라고 주인들이 말하는 것이 그 각각의 예입니다.
개가 속이 안좋을 경우-그리 흔한경우는 아닙니다만-근처에 풀이 있으면 풀을 뜯어먹고 토해서 위장에 있는것을 비워냅니다. 사람처럼 손가락을 입안에 집어넣을 수 없는 개는 거친 풀을 삼켜서 위장에 자극을 주어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지요. 꽤 영리하지 않나요?
단순히 맛을 즐겨서 풀을 먹을 경우에는 제대로 씹어삼켜서 토하지 않고 잘 먹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귀여운 애기들이 풀을 뜯거나 하면 '니가 양이냐? 그만두지 못해!'라고 꾸짖지 마시고 자세히 살펴보세요.
물론, 농약이라던가 기타 약을 뿌린 풀밭이 아닌가, 또는 누군가의 주말 농장이 아닌지 꼭 확인하시고요. :)

(이쯤에서 적절한 사진)
흔히들 신빙성이 없거나 어이 없는 말에 대해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사실 개는 육식 동물(Carnivore)이 아니라, 잡식성 동물(Omnivore)이예요. 그래서 풀을 뜯습니다. :)
먼곳에서 예를 들지 않아도, 가까운 과거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가 개를 위해 만들어진 사료를 먹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주로 집에서 나오는 남은 음식이나, 찌꺼기들을 주고는 했었지요. 그러니까.. 대강 밥, 국, 김치, 멸치, 생선대가리와 정말 어쩌다 갈비라도 먹게 되면 뼈, 등등을 휘~익 저어서 만든 '개밥'말이예요.
고양이과의 동물들과는 달리 사냥꾼(Hunter)이라기보다는 청소부(Scavenger)에 가까운 개는 음식을 가릴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든지 '먹을 수 있으면' 다 먹고 그게 조금 상했던, 많이 상했던 가리지 않고 뭐든지 다 먹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식물도 포함했었지요.
개가 풀을 뜯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 맛이 좋아서(네, 특정 식물의 맛을 즐기는 경우가 있어요)이고, 다른 하나는 약용으로 먹는 경우입니다. 가끔씩 '우리집 강아지는 사과를 그렇게 좋아해요~!' 라던가, '얘가 풀을 계속 뜯어먹고 토하는데 괜찮은건가요?' 라고 주인들이 말하는 것이 그 각각의 예입니다.
개가 속이 안좋을 경우-그리 흔한경우는 아닙니다만-근처에 풀이 있으면 풀을 뜯어먹고 토해서 위장에 있는것을 비워냅니다. 사람처럼 손가락을 입안에 집어넣을 수 없는 개는 거친 풀을 삼켜서 위장에 자극을 주어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지요. 꽤 영리하지 않나요?
단순히 맛을 즐겨서 풀을 먹을 경우에는 제대로 씹어삼켜서 토하지 않고 잘 먹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귀여운 애기들이 풀을 뜯거나 하면 '니가 양이냐? 그만두지 못해!'라고 꾸짖지 마시고 자세히 살펴보세요.
물론, 농약이라던가 기타 약을 뿌린 풀밭이 아닌가, 또는 누군가의 주말 농장이 아닌지 꼭 확인하시고요. :)
p.s. 슬슬 과학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할까나요.
# by | 2008/08/29 18:36 | 몸과 건강 | 트랙백 | 덧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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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이지만 뉘앙스가 좀 다른듯요-_-;
뉘앙스가 어떻게 다른가요?
인간은 맹장이 퇴화되었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작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런걸 알아볼 생각도 않고 무조건 '누가 그러더라'라는 말만 믿고 아직까지 사람의 소화기관이 초식동물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그러고보니, 할머니집에 있는 꽤 혈통있던 셰퍼드녀석도 언제나 밥은 식사하다남긴 것들을 모아서 개밥을 만들어 줬더라는... 제삿날이라도 되면 아주 경사나지요. 맛난고기들도 좀 더 주니깐요. 크.
이건 다른 말이지만, 개가 왜 똥을 먹는 지 모르겠어요.-=-;;;
그럼 다음에는 '왜 개가 *을 먹는가' 에 대해서~ :)
무려 "무"를 즐겨 먹었었다죠 ..)a
그것도 맛없는 것은 안먹어요. 맛있는 것만.
논문을 좀 더 뒤져봐야겠지만, 중론은.. (수술후) 노출된 만큼 계속 외부의 자극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기때문에 신경의 손상이라기보다는 둔감(desensitize)해 진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좀 더 오래 지속이 되고 개인차는 있지만 파트너와 본인에게 좀 더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쪽 전문이 아닌지라 확실하게 대답하기 위해서는 논문을 좀 더 뒤져봐야 하겠지요. :)
음 감사합니다 ;ㅅ;ㅅ;ㅅ;ㅅ;; 계속 너무 무례한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
무례하지 않아요. :)
흥미로운 이야기인걸요. 물론 저 반응들을 보니 포스팅하고 싶은 생각은 저어 멀리로..;
울집 바우도 마당에 있는 나무에서 잎파리를 뜯어먹고는 하는데 그럼 여지없이 토하더군요. 뭐 몸에 나쁜 걸 준것도 아니고 사료 꼬박꼬박 먹이는 건데 속이 안좋은 건지..ㅠㅠ 풀뜯어먹고 좀 후에 켁켁 하고 토해내는 걸 본 적이 있어요...ㅠㅠ
바우.. 귀여운 이름이예요. 무슨종류인가요?
아부지는 황구, 어머니는 백구...음 반대였던가;
그래서 몸은 하얗고, 귀만 노랗고 그런 진도에요.
을매나 귀엽다구요!!
'니가 양이냐? 그만두지 못해!'에서 즐겁게 웃으며 덧글을 답니다. :)
- "사람의 소화구조가 초식동물과 같다"라는 말은 참 과학적으로 명백히 참/거짓을 말할 수 있는 문장같단 인상을 줍니다만, 동시에 '어느 부분은' 이란 말을 생략시키고 주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잠시 해 봤어요. 그런 식으로 오류가 시작되는 거겠죠.
확인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생 야채는 사람이 먹기에 적당치 않다" 입니다. 삶거나 쪄 먹는건 괜찮더군요. 뭐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건 그렇고 오래간만이세요~ :)
그걸 뱉어내거나 배설(똥꼬..;;)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풀을 먹는다네요..
내장속에 뭉친 털을 헤어볼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 사는 냥이들을 위한 헤어볼 사료도 있구요(섬유질이 많다는거죠..)
뭐 이상한걸 먹었을때 일부러 토해내기 위해서 먹기도 할것 같구요...
그건 그렇고 저 짤방 귀여워요+_+ 저런 강아지 좋아하는데;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