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간단하게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간단하게' 시리즈입니다. 저도 이 시리즈를 잊어먹을 정도였어요. 오랜만이니.. 간단하게 새우튀김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거기.. 못믿겠다는 눈빛을 가지고 계시는 분. 정말 간단한 새우튀김 요리법이라니까요. :)

재료는 새우와 기름입니다. 모처럼 요리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손바닥 크기의 큼직한 새우가 들어왔거든요. 크기 비교를 하기 위해서 보르게스 올리브유 뚜껑과 함께 찍었습니다.
튀겨야 하니 씻은 다음 물기를 꼼꼼히 잘 제거합니다. 배쪽이라던가 머리(사실은 배)쪽의 물기를 탁탁 털듯이 닦아냅니다. 장을 터트리지 않도록 살살 닦아내시는것 잊지 마시고요.
내장은 새우의 머리를 숙이게 한 다음 저기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에 꼬치나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조심스레 당겨보면 내장이 까만색 선처럼 달려나옵니다. 끊어지지 않게 살살 빼내면 쉬워요~
꼬리끝은 이렇게 잘라줍니다. 튀기는 동안에 저기가 터져서 기름이 튈 수가 있거든요. :)
그리고 달구어진 기름에 그대로 퐁당~
튀김옷은 어디 갔냐고요? 튀김옷을 입힌 새우튀김도 괜찮지만, 이렇게 통째로 튀겨내는것도 꽤 맛있을것 같지 않아요? :) 튀김옷을 입히는것보다 기름도 덜먹고.. 준비와 뒷처리도 간단해요.

기름이 충분히 뜨거워 졌는지는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하지 마시고, (새우의) 다리 한끝을 잘라서 던져 넣어봤을때 그냥 가라앉지 않고, 살짝 내려갔다 보글보글 튀겨지며 올라오면 충분한거예요.
한번 뒤집어서 반대편도 익히시고.. 혹시 남아있는 물기라던가, 장이 흘러나온다던가 해서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신문지를 사용해서 팬을 반 정도 가려놓으시면 나중에 뒷처리 하기도 편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익은 새우튀김이 완성!
키친 타월에 놓고 기름을 뺍니다.
소스가 별로 필요없긴 하지만, 마요네즈나 간장, 또는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졌기때문에 남기는것 없이 다 먹을 수 있지만, 머리를 싫어하신다던가 하면 따로 모아서 잘 봉한뒤 냉동실에 넣었다가 국물낼때 사용하거나, 한번 더 튀겨내서 아주 바삭바삭하게 해서 과자처럼 씹어먹도록 해도 좋아요.

쉽지요? :D




p.s. 튀김옷을 입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물기 제거를 정말 세심하게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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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 2008/09/21 10:28 | -한국식(Korean)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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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르난 at 2008/09/21 10:31
튀김옷을 입히지 않아서 간단하지만 제게는 튀김 자체가 무섭습니다.ㅠ_ㅠ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해도 그 뒷 청소가 말이죠....;
그래도 집에 있는 머스터드 소스를 생각하면 한 번 해먹고 싶은데...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0
최대한 속이 깊은 튀김 냄비를 쓰는것정도가 한계려나요..
바닥이 반질반질해 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8/09/21 10:58
튀김옷 없이 그냥 튀기면 되는 것을!!!!!
제가 튀김옷을 정말 못 만들거든요. 헤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1
현재진행형님이 뭔가를 못한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생으로 튀기는건 또 다른 맛이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
Commented by 찬별 at 2008/09/21 11:15
기름이 끓는지 확인할 때는 손가락보다는 혓바닥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정밀합니다.
Commented by 영원한아침 at 2008/09/21 12:05
ㅋㅋㅋㅋㅋ 찬별님 센스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1
찬별/ 혓바닥을 쓰면 입술을 델 위험이 있잖습니까! (야!)

영원한아침/ 그렇죠? :)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9/21 11:17
마치 세상의 진리 하나를 깨달은 기분인데요.
튀김옷 만들기 귀찮으면 튀김옷 안입히면 되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2
생각대로~ 하면~되고~ ;)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9/21 11:23
음, 새우튀김 보니 와사비 넣은 간장에 찍어 먹고 싶습니다. (...)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2
그것도 맛있겠네요~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8/09/21 12:18
오오~ 이번에는 정말 '간단하게'구나, 대하 산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실행해 볼까 생각했습니다만, 마지막에 물기제거 '세심하게'를 보면서 마음 속으로 '역시나, 쳇'을 가볍게 외쳤습니다. 참 맛나게 보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3
튀김옷을 입히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긴 하지만.. 생으로 튀기는거니까 조심해야지요~ :)
Commented by 아이레 at 2008/09/21 12:56
새우의 바삭하고 맛난 꼬리가 식탁 위에 버려져 있으면 몽땅 주워다 입에 털어넣고 싶어요. 사교생활을 위해 꾹 참지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4
저는 우아하게 꼬리까지 먹어치운 다음 시치미를 뚝 뗍니다. :)
새우깡 맛 나는게 맛있지요?
Commented by Lani at 2008/09/21 13:08
물기제거가 귀찮으시다면 밀가루를 비닐봉지에 넣고,새우를 그 안에 퐁당.. 그리고 열심히 생라면 스프 섞듯 섞어 주시면, 튀김옷이 새우에 잘 묻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4
그것도 편하지만.. 이건 그냥 생으로 튀기는 방법이거든요.. :)
Commented by 장어구이정식 at 2008/09/21 13:13
새우튀김은 정말 맛있는거 같아요!! 요새 길거리 간식 중에 새우튀김이 있는데 싸고 그럴싸해서 좋아해요. 살찔 것 같아 많이는 못 먹지만요 ㅠ ㅅ ㅠ 저렇게 해먹으면 집에서도 간단히 먹기 좋겠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5
재보지는 않았는데, 기름을 잘 털어내면 튀김옷 보다 기름을 덜 먹는것 같은 느낌이..(무책임한 발언) :)
Commented by soup at 2008/09/21 13:44
튀김옷을 잘 소화 못시키는 저는 그냥 튀기는 게 너무 좋아요.
아 새우라니 너무 좋네요.'ㅠ'

기름의 온도 확인하는 법을 가사시간에 소금으로 하는 걸로 배웠었는데,
애들이 신기하다며 너나할 것 없이 한번씩 넣어보는 바람에...
튀김의 간이 딱 맞았던 적이 있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26
그것 재미있었겠는데요? :) 밖에서 먹으면 튀김옷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집에서는 알아서 조절이 가능하니까 괜찮더라고요.
Commented by 치즈 at 2008/09/21 15:31
저도 꼬리랑 머리를 다 먹어서 그런거 남기는 사람 보면 너무 아까워서 다 주워먹고 싶어요 ㅠㅠ 그래도 그런건 가족들 앞에서만;;;
맛있어보이네요 아름다운 새우입니다 >ㅆ<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1 15:43
가족들은 다 잘 먹어서.. 제것도 빼앗길 판입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큼직한 새우였어요. :)
Commented by 글씨요 at 2008/09/21 16:20
맞아요..
등짝에 달린 그놈의 까만줄기가 새우요리 망치는 주범이더군요...
새우꽁다리 갈라 끝까지 추척해서
검은줄 없애버려야하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어느분이 그러던데..그게 새우물통이라네요
....만약 새우굽게되면 머리는 따로모았다가 육수내기 함 시도해보세요
진짜 쥑이는 개운한 새우육수나옵니다 ..전 없어서 못해먹지요
대충.냉동알새우로 때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0
하지만 보통 구우면 머리가 안남아나요.. ;)
대부분은 먹어버리기때문......
Commented by muse at 2008/09/21 18:12
...저...저는 중탕기도 소화기도 없는, 아니 실험실이 아닌 환경에서 기름을 끓인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한번도 튀김종류는 시도도 못해봤어요오오오오 ;ㅁ;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1
요즘 튀김기도 잘 나오더라고요. :)
자주 먹기엔 뒷처리도 뒷처리고 칼로리가 무섭지만 가끔은~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8/09/21 19:25
오오오!! 그런데 저렇게 튀길경우 금방 먹지 않으면 기름이 안쪽까지 베어들어서 느끼하더라구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1
금방 먹어야지요. :)
Commented by reina at 2008/09/21 21:25
와- 튀김옷없이 튀기기만 하다니, 일이 아주 반으로 줄어드는군요. 하긴 새우 자체가 워낙에 고소하고 통통 튀는 맛이니깐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2
껍질에선 새우깡 비슷한 맛도 나고요 ;)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9/21 21:49
요즘에는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제가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왕새우튀김이라는 것은 매우 비싼 음식이었습니다. 잘 나가는 선배 따라가서 간신히 얻어먹을 수 있는..(제 기억으로는 80년대 중반에 한마리에 2500원인가 했었거든요)..그 때 새우튀김이 이렇게 통째로 튀긴 새우였습니다. 참 맛있었읍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3
80년대 중반.... 그때 새우뿐 아니라 다른 해산물들이 전량 수출한다고 비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9/22 01:34
주말에 종로 나갔다가 5마리 2천원하는 새우튀김 먹고 왔쩌염뿌우
집에선 역시 튀김하기 싫어요.. ㅎ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01:53
뒷처리가 좀 귀찮지요? :)
주말의 종로는 즐거우셨나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9/22 13:46
튀김요리는 무서워요.
몇 년 전 여성잡지에 나온 대로 떡을 튀기다 떡이 튀어올라서 데었거든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9/22 20:40
많이 데이지는 않으셨나요?
제가 아는 분도 떡을 튀기다가 대폭발(...)하는 바람에 크게 다치시지는 않았지만 부엌이 기름코팅이 되었던 가슴아픈 기억때문에 아직도 튀김요리에 공포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Commented by DD at 2008/09/24 17:51
의욕이 불끈불끈!! 마침 새우가 제철인데, 주말엔 새우요리를 해야겠군요. 사족 - 지난주엔 태국산 타이거새우를 먹었는데, 음음 역시 양식이라도, 대하가 드물어도, 조선새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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