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 가득한 마카롱, 스위티 블루바드(Sweety BLVD) 케잌과 디저트

몇년전에 한개를 시험적으로 먹어보고 '음.. 이건 좀 아닌데...'라고 했던 스위티 블루바드(Sweety BLVD)의 마카롱을 다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맛있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새로 잘 했나.. 싶어서 마침 현대백화점 가는 길에 지하의 매장에 들려보았습니다.
세개를 골라왔어요. 왼쪽의 하얀색 우유 마카롱, 오른쪽의 카시스 마카롱, 뒤쪽의 트뤼플(Truffle) 마카롱이었습니다.
포장을 다 벗겨보았습니다.
사실 사기 전부터 너무 위로 솟아있는 트러플의 모양이 좀 불안스러웠습니다만,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실수였어요. 파삭 하는 느낌 바로 다음에 와야하는 쫀득한 느낌이 한참 뒤에 왔거든요.

그부분에는 공기가 차 있었습니다.

세개 다 였어요. 한개만 그랬다면 모르겠지만, 세가지 다른맛의 마카롱 전부가 속이 비어있었던거에요. 속이 아래로 다 가라앉아서, 윗부분 절반정도는 비어있고, 중간중간 가늘게 윗부분 쉘부터 아래에 가라앉은 곳까지 연결된 부분 몇군데가 마치 종유동굴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속이 비어있는 마카롱 사이에 크림필링을 넣었기 때문에 그것이 쉘을 깨고 마카롱 내부로 밀려올라와 있었고요.

...
뭐...... 속이 좀 비어있을수도 있겠지...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관대합니다.) 맛은... 우유는 특색이 없고, 카시스는 그냥 산딸기 같은 느낌, 트뤼플은.. 뭐지 이 휘발성 냄새는..; 트뤼플을 **에 인퓨즈한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셋 다.. 그 이상한 맛, 짭짤하다기엔 약하고, 약간 어긋난 듯한 맛이 연하게 납니다. 안에 들어간 필링이라기 보다는 마카롱 쉘에서 나는 맛인듯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필요하신가요....



(추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다 구운 김을 한입 먹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스위티 블루바드의 트뤼플 마카롱. 그 설명하기 힘들었던 맛과 향의 정체를요. 트뤼플을 갈아냈다던가 인퓨즈했다던가가 아니라, 트뤼플 오일을 사용한거예요. 그것도 안좋은 질의 트뤼플 오일을요. 
...사실 단맛과 트뤼플이 잘 어울리는지도 확신할 수 없는데, 그 지나친 향이라니..  

덧글

  • 깜쥐 2009/02/11 11:11 # 답글

    처음 백화점에 분점을 내면서 시작했을때는 꽤 맛이 좋았는데 날이갈수록 양산형인 맛이 나더라고요 ㅠ_ㅠ 저도 스위티블루바드엔 발길을 끊은지 꽤 됐어요. 전 요샌 패션5 마카롱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 Charlie 2009/02/11 11:19 #

    패션5도 먹어본것 같은데 포스트한 기억이 없는것으로 보아.. 다시 먹어봐야겠군요~! (퍽) :)
  • 현재진행형 2009/02/11 11:12 # 답글

    =_=;;;;;;;;; 저...저런;;;;

    그나저나 미국에서 마카롱이라면 남부식 코코넛 쿠키를 내밀어서.... 흑...
  • Charlie 2009/02/11 11:19 #

    프렌치 마카롱! ...하지만 바다쪽이나 북쪽 말고 남쪽이나 인랜드로 가면 다 코코넛 마카롱이지요. :)
  • euphemia 2009/02/11 11:14 # 답글

    전부터 불만이었던 점인데, 여기 마카롱은 절대로 포장해 오면 안 돼요. 사서 그 냉장고 옆에 서서 바로 다 먹어야 됩니다. (...) 저는 여기 마카롱이 늘 '껍질뿐'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어느 날 사자마자 바로 포장을 뜯으니 그나마 좀 속이랄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리뉴얼인가 생각했는데...같은 날 산 것들도 사가지고 오니 속이 사라져 버렸어요. 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 미스터리예요!
    플레이버 자체는...우유나, 카라멜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꺼내자마자 바로 먹어서 맛이라는 걸 좀 느낄 수 있을 때 얘기지만...
  • Charlie 2009/02/11 11:18 #

    진열장이 특이한 이유가 그래서였던가요..; 아 정말..;;;
  • 물꿈 2009/02/11 11:17 # 답글

    주신다면 뭐든 감사히 먹겠습니다... 배고파요, 흑.
  • Charlie 2009/02/11 11:20 #

    그래도 불량보다는 제대로 된것을 드시는게.. :)
  • 강우 2009/02/11 11:21 # 답글

    그나마도 비싸서 손이 안가게 됩니다;;
  • Charlie 2009/02/11 11:28 #

    비싸도 맛이 있으면 그런데로 납득하는데
    비싸고 맛도 없으면.. 분노!!!! 끝없는 분노!!!!
    ;;;;
  • 유월향 2009/02/11 11:22 # 답글

    오오... 이번에도 밟으셨군요... [푹푹]

    게다가 밟으면서 땅이 푹석 꺼져서 떨어지신게 종유동굴 이시라니...

    요즘 어째 밟는 포스팅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 Charlie 2009/02/11 11:27 #

    뭐.. 가끔은 밟게 되는거겠지요.. :) 언제나 운이 좋을수도 없는거니까요.
    하지만, 이런건 좀..;;
  • 깜쥐 2009/02/11 11:29 # 답글

    패션5에 가신다면 유자마카롱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할께요^0^ 유자의 풍미가 정말 굿~입니다:)
  • Charlie 2009/02/11 19:54 #

    아.. 가서 먹어봤었네요. 지난번에 가보고 정리해놓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
    나중에 포스트할께요오~
  • ydhoney 2009/02/11 11:37 # 답글

    찹쌀떡 비슷하게 생겼군요? ^^
  • Charlie 2009/02/11 19:55 #

    모찌샌드(?)라던가, 자그만 색색의 초코파이같기도 하지요. :)...찹쌀떡 먹고싶어집니다. 한국 찹쌀떡은 잘 안보이고 요즘은 주로 다 일본 모찌인듯 해요.
  • muse 2009/02/11 12:09 # 답글

    트뤼프는 머 트뤼프 오일 썼겠지~ 하고 넘어갈 수 있어도 카시스가 산딸기 맛이 난다면 사태가 심각하군효 orz 아아아 마카롱 orz 먹고싶다 마카롱 쫄깃한 마카롱 _no 이거 먹으로 런던으로 달릴 수도 없고 말입니다.
  • Charlie 2009/02/11 19:57 #

    네.. 저녁먹다 생각해 보니 트뤼플 오일을 쓴 맛과 향입니다. 오.. 그 향..; 그리고 카시스의 그 신맛과 산딸기 신맛의 차이가 없다면 누가 가시스를 따로 사용하겠어요. ;;
    다른 사람들 평을 보면 내가 잘못 맛봤나..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음.. 이번건은..;;
  • 이카리아 2009/02/11 12:35 # 답글

    저도 마카롱 좋아하는 편. 전 몇 년 전에 먹었는데 별로였거든요. 신세계 본점의 페이야드 마카롱이 국내에서 먹은 중 그래도 '개중' 나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사람들에게 '마카롱 맛있는 집 추천?'이라고 물으면 늘 블루바드가 좋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 Charlie 2009/02/11 19:59 #

    혹시나 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검색해 봤는데 단면도를 보면 다들 휑한 공간이 보이거든요..; 그런데 왜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지.;;

    이제 몇군데 먹어보고 있으니 곧 제 리뷰도 올라갑니다. ;)
  • 유우롱 2009/02/11 12:57 # 답글

    사실 전 블루바드 마카롱 안티예요 <-...!?
    파리에 가고 싶어요! 제 취향은 라뒤레 라뒤레 라뒤레 흑흑 그 바삿하고 쫀득하고 폭신한 ;ㅁ;...
  • Charlie 2009/02/11 19:59 #

    저도 이제 안티가 되었습니다. ;;;
    라뒤레..;; 멀죠.. 멀어요..;;; 흑
  • ena 2009/02/11 13:19 # 삭제 답글

    아..마카롱을 이렇게 제대로 평가하는 분을 만나보니 너무 반가워요.
    저도 여기거 먹어보고 아닝? 왜 빈거야?
    근데 만드는 사람도 비어있는게 잘못만든 마카롱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계속 이상태인 걸 보니.
    온도가 너무 높아서 확 부풀었거나 반죽자체가 잘못됬거나 그런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제가 집에서 만들어서 보내드릴께요. ㅎㅎ
    제 블로그에 주소 남겨주셔여. 언제가를 기약하며!ㅎ
  • Charlie 2009/02/11 20:02 #

    안녕하세요~ :)
    상태를 보니 온도조절 문제 같아요.. 다른분 리뷰들을 봐도 다 속이 비어있는것으로 보아 제가 갔을때만 그렇것 같기도 하고.. 다들 마카롱 좋아하신다는데 비어있는건 괜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덧글 남길께요~
  • still 2009/02/11 13:28 # 답글

    안녕하세요, 음식 밸리에서 왔습니다.
    저도 이곳의 마카롱은... 처음 지점이 생겼던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공기함량이 늘어나고 풍미가 떨어지는 것이 참 아쉽더라구요. 감자칩의 질소함량과 이곳 마카롱의 공기함량, 막상막하인 것 같아요ㅠㅠ;
    지점이 늘어나서 접근성은 좋아졌는데 날이 갈수록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어느 순간부터 가지 않게 되었네요. 입맛에 맞는 맛있는 마카롱 하는 곳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 Charlie 2009/02/11 20:03 #

    처음엔 괜찮았었는데 점점 나빠진건가요..; 여러군데를 돌아다니고 있으니 언젠가는!! :)
  • reina 2009/02/11 14:11 # 답글

    여기 마카롱-
    참 파삭- 그말이 딱이에요.
    맛없어요. 다른 쿠키들도 그냥그래요;;

  • Charlie 2009/02/11 20:03 #

    마카롱에 워낙 실망해서 다른 쿠키들은 보기가 싫더라고요.
  • Flux한아 2009/02/11 15:06 # 답글

    블루바드는 참....그냥 마카롱껍데기를 먹는 느낌이더군요..ㄷㄷ
  • Charlie 2009/02/11 20:04 #

    그래도 바닥에 좀 깔려 있어요. :)
  • 2009/02/11 15: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9/02/11 20:11 #

    별로 신경쓰지 않고 최고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트뤼플은 뭐..;;; 도데체 왜? 라고 묻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
  • 라랄라 2009/02/11 17:21 # 답글

    르 뿌띠 푸 드셔보셨나요? +ㅁ+ 여기가 편차가 심해서; 추천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하지만 여기서 잘 뽑은 마카롱은 정말.. 여태까지 먹었던 다른 마카롱들이 제게 사과해줬으면 하는 그런 것이었다능 ;ㅁ;
  • Charlie 2009/02/11 20:12 #

    음. 아직 못가봤어요. 하지만 편차가 심하다니..대강 몇대몇의 확율인가요? :)
    다른 마카롱들이 사과해야할만한 맛이라니 궁금합니다~
  • 2009/02/11 19:32 # 답글

    아 여기 안먹길 잘한것 같아요...
    궁금해서 먹으러갈까... 하다가 평이 좋지 않아서 참고 있었는데.

    그냥 자주 먹으러가던 제과점의 것으로 먹어야겠어요 :> !
  • Charlie 2009/02/11 20:13 #

    네.. 자주 드시던 제과점은 어디인가요!!
    그런데, 의외로 저곳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걸 보면.. 음.. 뭐 취향차이일지도 모르지요..
  • 2009/02/11 21: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9/02/11 23:20 #

    기억날것 같기도 하고.. 찾아봐야겠네요. :)
    케이크 팩토리는 이름이 왠지 낮익습니다. 근처에 가게되면 찾아볼께요~ 고맙습니다.
  • savoury 2009/02/11 21:56 # 답글

    아, 마카롱 먹고 싶어요! 마카롱!!!!!!!!!!!!!!!
    김영모 제과점에도 마카롱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가면 먹어봐야겠어요. ;ㅁ;
  • Charlie 2009/02/11 23:19 #

    그쪽도 많이 들어봤습니다. 이제 며칠 안남으셨지요? 이제 금방, 곧!!! :)
  • 여행유전자 2009/02/12 09:21 # 답글

    chalie님...!
    지난번에 도쿄 다녀오셨죠? 혹시 또 가시게 되면 도쿄에서 아오키 사다하루(미드 타운 등지에 있습니다) 매장에서 마카롱을 드시면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전 단 것을 잘 못 먹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저 달기만 하고 어딘가 텁텁한 그냥 마카롱과는 맛이 다르더군요. 혹시 기회가 다시 온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미드타운 가신 김에 토시 요로히즈카의 초컬릿 돔 모양의 그 뭐라고 했더라..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아무튼 그 집 대표 조각 케이크도 드시면 좋아하실 것 같네요 :)
  • Charlie 2009/02/12 12:03 #

    프랑스 제과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마카롱과 여러가지 제과들을 파는곳은 늘어났지만, 정작 제대로 맛을 내는곳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hertravel님이 추천하시는 거라면 믿쑵니다!!! ;)
    지난번에는 아키타에 다녀왔어요. 환율만 좀 잠잠해지면 도쿄도 꼭 가봐야겠습니다. :)
  • 여행유전자 2009/02/12 16:07 #

    헉 제가 찰리님 이름에서 r을 빼먹었네요^^
    오타 정정... :)
    게다가 지난번에 다녀오셨던 곳은 아키다...
    찰리님도 일본에 가셨구나...라고 기억한 것이 도쿄로...
    ^^;;

    한가지 덧붙여 말씀드린다면 그런데 저 아오키 사다하루의 마카롱이... 무진장 비싸서... ㅠ ㅠ ...쥐가 갉아먹듯이 앞니로 살살 갉아먹으며 맛을 음미해야 한다는...^^
  • 달빛느낌 2009/02/12 11:30 # 답글

    제 포스팅에서도 쓰긴 썼었는데, ........결국 시도하셨군요. 트뤼프;;; ㅡ.ㅡ;; 전 왜 여기가 따로 마카롱만 분리해서 파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마카롱이 아주 맛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맛으로 따지자면 볼품없지만 루반도르쪽이 훨씬.. 나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근데 트뤼프는 역시 오일이었군요. 그 비싼 트뤼프를 그대로 썼을리가 없지요. 저도 궁금했었더랬습니다. 그래도 프와그라는 그럭저럭 시도는 괜찮았건만.
  • Charlie 2009/02/12 12:02 #

    그게.. 누가 엄청 맛있다고 하는 바람에.. '바뀌었나보지..'라고 간것이 그만.;;
    맛있다고 하는게 이해가 잘 안가고,
    거기가 최고라고 하는건......
    달빛느낌님 포스트, 이오냥님 포스트 다 보고서도 귀가 팔랑거리는 바람에 아까운 돈을 날렸습니다.;
  • 군달 2009/02/12 12:34 # 답글

    삼청동 입구의 '더레스토랑' 마카롱 한 번 드셔보셔요. 약간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롱이나 머랭 등은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사먹지 않는데 친구가 선물로 받은 것 나눠 먹었는데 '홋! 느낌 좋은데' 였어요~ 친구의 것이라 더 맛있었을까요...-.-;;
  • 미마 2009/02/13 13:01 # 답글

    여기서 마카롱 살 때마다 편차가 너무 심해서...ㅠㅠ; 덕분에 가격 크리에도 불구하고 항상 passion 5에서 사게 되더라구요..ㅠㅠ
  • 2009/02/13 15: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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