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광화문집. 광화문

김치찌개를 한 자리에서 몇십년간 하고 있다는 광화문집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처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길쪽에 위치하고 있지요.

찾아간 날에도 점심을 먹으러온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어느정도 오래되어보이는 현판과, 얼마되어 보이지 않는 간판이 어딘가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 20분정도인가,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지요.
특이한 점은 김치찌개를 담은 남비가 이미 끓기 시작하고 있다는거에요. :) 기다리면서 손님들이 들어가고 나가는 동안 지켜보았는데, 손님이 나가면, 또는 찌개를 다 먹으면 새 찌개남비를 올려놓더라고요. 손님의 회전을 빨리 하는 방법이려나요...

전체메뉴는 돼지 김치찌개, 제육볶음, 계란말이가 5000원, 생두부와 공기밥이 2000원인 간단한 메뉴입니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주문했..다기보다는 그냥 계란말이를 추가 했습니다.
가게는 2층으로, 1층에 4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 5개가 있고, 저 뒤쪽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온돌방이 있습니다. 올라가보지 않아서 확실한 크기는 모르겠지만, 아래쪽을 보면 위쪽도 그리 규모가 다르지 않을듯 해요.
사진 왼쪽으로 문이 있어서 그쪽자리에 앉아있으면 찬바람이 등으로 매섭게 몰려듭니다. 테이블위의 버너에도 당연하다는듯이 바람막이가 설치되어있어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반찬을 받을때쯤 되니 김치찌개가 제법 끓어오르기 시작하더군요. 내용물이 제법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돼지고기김치찌개라는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요.
좀 오래 끓도록 두지 않으면 고기에 간이 배지 않기때문에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요.
전체적인 상차림입니다. 반찬들은.. 특이할것이 없는 그냥 밥집 수준의 구색맞추기 수준이었어요.
계란말이인데, 다들 기본으로 시키는듯하더군요. 그냥 계란말이입니다.
제일 두툼한 조각을 밥 위에 얹어놓고 한장 찍었습니다. 짭짤해서 같이나온 양념장이 필요없었어요. 중간에 계란껍질이 씹혔습니다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김치찌개가 졸아들어서 맛있어지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는 먹을만 했어요. 조미료가 지나치게 들어가지 않고, 나름 재료의 맛을 살린 맛입니다. 음식값을 하는 메뉴인듯 해요. 끓기시작하고 먹어도 된다고 할때보다 조금 기다렸다 먹는게 돼지고기의 맛이 좀 우러나고 고기에도 간이 밸 시간을 줄거예요.

전체적으로, 점심시간에 김치찌개를 먹으러 갈 만한 곳입니다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계란말이(5000원)를 시키는것보다는 생두부(2000원)를 같이 시켜 찌개에 넣어먹고, 일부는 그냥도 먹는것이 훨씬 나을듯합니다. 지금생각해 보니 저 양념장은 두부를 위한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위치는: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들어가서 오른쪽에서 두번째 골목(샤브샤브집과 초밥짐 삼전사이)으로 들어가시면 설렁탕집과 마주보고 있는 광화문집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tip:
카드는 싫어하시고 현금은 반기시니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있는 ATM을 미리 들리세요~

by Charlie | 2009/03/18 10:27 | -한국식(Korean)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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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나가는이 at 2009/03/18 10:34
김치찌개 좋아라 하는데.. 이번주말에 한번 가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2:19
사실 그렇게 추천하는건 아닙니다...;;
Commented by reina at 2009/03/18 10:35
저도 이곳 예전에 몇번 갔었었어요-
언제나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렸지만, 의외로 회전률이 빠르더라구요
아직도 사람이 많군요-

김치찌게 맛은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0
네, 김치찌개맛은 괜찮은데 가게는 좀..;;
Commented by 택씨 at 2009/03/18 10:36
저도 종종 이용합니다만 줄서는 것이 귀챦아서 여길 가고 싶으면 15분 전 쯤 도착하도록 점심시간을 약간 당기는 편법을 써요.
그런데 여기 김치찌게에는 계란말이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2
그렇군요. 두부를 따로 시켜보지 않았지만, 계란말이보다 낫겠거니 했는데.. 아무래도 구워진것이니 매콤한것과 더 잘 어울리기도 하겠군요.
Commented by 얼음칼 at 2009/03/18 10:36
제가 아는 후배 하나가 이 집에서 식사할 때마다 이물질이 나와서 남은 찌개를 재활용한다는 확신을 갖고 안간다고 하더군요. 저야 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3
가게 밖을 봐도 위생엔 그리 신경쓰시지 않는듯해요.. ;;
Commented by joyce at 2009/03/18 10:39
제가 가본 집이 나와서 반갑네요.
식당들이 계란 껍질은 어떻게 안 들어가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계란 만지고 손 안 씻는다는 건 알지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3
어떤집은 채를 놓고 계란을 거기에 거르기도 하는데, 그런걸 보면 아주 힘든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냥 귀찮은것이 아닌가..싶기도..
Commented at 2009/03/18 1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7
그쪽 근처에는 오래된 집들이 많더군요. 뒤쪽 만두집도 있고, 절대 추천하기 싫은 이남장도 있고.(..) :)
Commented by EXmio at 2009/03/18 10:59
유명한 집인 모양이에요. 에 한번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포스팅이 올라왔군요. 역시 가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8
근처에서는 나름 유명한집인것 같더군요. :)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03/18 11:13
아, 저집.... 신랑이 델구 간 적이 있다지요. 후후. 점심 시간에 가면 항상 사람이 많아서 30분쯤 일찍 가던가, 아니면 점심 지나서 가는 편이 좋다지요. 근데 찾아가는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해요;;;;; 흙, 김치찌개 생각 나는데 울 집 김치는 익을 생각을 안 해서 다시 꺼내놨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37
그렇지요. 골목골목이라서.. 그냥 세종문화회관 뒷길 두번째 골목.. 뭐 이런거밖에는..;; 김치에 젓갈이라도 넣어보시는건 어때요?
Commented at 2009/03/18 11: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1:22
그것에 대한 자료사진은 차마 포함시키지 못했습니다. :) 다음 포스트에 올리기로 하지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03/18 13:25
김치 찌개는 확실히 끓여서 하루 묵혔다가 다시 데워 먹는 것이... ^^
Commented by 강희누나 at 2009/03/18 13:38
여긴 계란말이를 시키지 않으면 아주머니가 화를 내셔서 좀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Commented by 루비루바 at 2009/03/18 13:52
전 여기 맛없던데.. 맛있었다니 다행이예요..
이집은 맛있다는 사람도 많고 맛없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조제 at 2009/03/18 14:13
여기 좋아해요.
위치 특성상 직장인들 밥집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주말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그래도 손님이 계속 들긴 하더군요)
김치찌개 잘하는 곳이 드문 요즘에 귀한 곳이에요.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9/03/18 14:51
제 동생이 그 근처 회사를 다니는데, 거기 김치 찌개라면 이를 갈더군요.

계란 말이는 안 시키면 대놓고 눈치를 주고, 공기밥도 2000 원 주제에 부실하고,

기초적 마인드 부실에, 위치로 먹고 사는데라고 아주 혹평을 하더군요.
Commented by -_- at 2009/03/18 18:12
맛이 없는건 아닌데
가격이나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그닥 권할만한곳은 아니죠
저기가면 내가 밥먹는기계가 된 기분이라 ㅎㅎ
Commented by nenne at 2009/03/18 16:09
몇년전에 한번 가봤던 곳인데 아직도 성업중이네요
돼지고기가 김치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고진교로서 매우 좋은 기억;
근데 공기밥이 이천원씩이나?
Commented by 지크양 at 2009/03/18 16:11
저도 이 집에 대한 기억은 좀 안 좋아요. 계란말이 안 시키니 눈치 주더라구요. 게다가 빨리 안 나간다고 눈치도 장난 아니게 주구요. 다 먹고 앉아서 이야기하며 논 것도 아니고, 같이 간 사람이 좀 늦게 먹는 편이어서 천천히 먹고 있었을뿐인데.
특별히 맛있는 김치찌개도 아니고 위생상태 안 좋고 - 저도 김치찌개 재활용 한다는 느낌 들더라구요 - 여기 가보고 싶단 사람 있음 전 말려요. 위치덕+오래된 느낌을 주는 외관 덕 톡톡하게 보는 듯한 집이더군요.
Commented by marmalade at 2009/03/18 16:39
안녕하세요:)
김치찌개하니까 생각나네요. 광화문이라니 근처기도 하고..
광화문집은 가본적이 없지만, 서대문의 한옥집은 좋아라하거든요.
사실 그곳은 김치찜을 하는 곳입니다만, 찜이나 찌개나 괜찮더라구요.
가격은 인분에 1000원 더 비싸네요.
그곳도 나름 유명한것 같던데 저는 늘 저녁에나 주말에 가서 그런지 특별히 기다려본적은 없었어요.

광화문집은 한번 가보고는 싶어요+_+ㅎ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9:03
안녕하세요~ :) 음.. 광화문집은 과연 말해야 될까 말아야될까 하는점이 있습니다..; 그냥 안가시는것을 권해드려요..;;;
Commented by 검은괭이 at 2009/03/18 16:42
오오 저 여기 잘 가는데 ㅎㅎ 맛있어요 ㅋㅋ 계란말이두 맛있구^^
Commented by NINA at 2009/03/18 18:28
제가 영국에 있을때 가장 그리워했던 집이 이집이지요.. 근데 막상 와서 아직 못가고 있네요. ^^ 가격이 그대로네요.. 이 집의 단점(?)은 배가 불러질때쯤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어진다는것..!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9:02
그냥 푹 놓고 졸아들기를 기다리는것도 좋겠지만, 주인 분들은 오래 앉아서 먹는걸 별로 안좋아 하시는것 같더군요.. :)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지만..
Commented by NINA at 2009/03/18 19:04
근데 좁은 2층에선 저녁에 이걸 안주로 소주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담작아서 못할듯=_=...
먼가 있으셨군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8 19:05
윗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요즘 뭔가 잘못된것을 말하면 분위기가 흉흉해서..
Commented by 아이 at 2009/03/18 23:03
헉 오늘 새벽에 광화문에 다녀왔는데 저런 맛집이+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ㅁ^/
Commented by jack_ass at 2009/03/19 00:40
추천이 아닌거 같은데 눈치들이..ㅋㅋ
Commented by 쿨짹 at 2009/03/19 03:13
아 김치찌개 먹고 싶군요. 그런거 못먹어본지 넘 오래댔어요. ㅠㅜ
Commented by 물꿈 at 2009/03/19 08:32
저도 김치찌개- 요즘 계속 밥대신 초코렛을 먹어대서 속이 느끼하고 달달해요. 그럼에도 계속 먹게되는 이 중독성이란.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24 16:35
김치찌개는.. 역시 집에서..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
Commented by 던힐 at 2009/03/20 21:32
저도 이 집 몇 번 가봤는데 (한때 직장이 이 근처여서)
도대체 왜 이 집을 가는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갈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솔직히 김치찌개 맛이 특출나게 맛있는 것도 아니고
- 사실 김치찌개는 김치 양념 덕분에 어느 식당을 가든
기본은 먹고 들어가니까요 - 위에 여러 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계란 안시키면 눈치주는 것...
그리고 찌개 김치도 재활용스럽더군요. 김치 크기가 한통에서
잘렸다면 균일할텐데, 그렇지 않고 익힘 정도가 다른(!) 김치를
목격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곳을 사랑하는 상전님 덕분에 몇 번 갔지만...
갈때마다 그냥 구내식당 가믄 안되나 이런 생각 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24 16:35
뭐.. 아직도 줄 서는 집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계속 들어올테니까요. 정 뭣하면 그 상사분에게 이 글에 달린 트랙백이라도 보여주세요~
Commented by 볼트 크랭크 at 2009/03/24 00:17
광화문집 찌개 맛은 괜찬을지 모르나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도와 서비스 는 영 바닥입니다.
메뉴도 2명 이상이 가면 찌개 1인분에 제육뽁음 2인분 또는 찌개 2인분에 제육볶음 1인분 이런식으로 주문을 받지 않고 왜 않되냐고하면 되려 화를 냅니다.
이 광화문집 근처에 있는 부대찌개집과는 사뭇 대조되는 분위기와 친절도 였습니다.
몇 번 가보고 다신 않가고있습니다.
한마디로 정 떨어졌조.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24 16:34
꼭 그것 뿐만은 아니지요.. :) 트랙백을 읽어주세요~
Commented by 우왹 at 2009/03/24 12:59
여기 너무 드러버요
먹다가 비위상해서 말았는데 다시는 가고싶지않은곳
돈주고먹으래두 먹기싫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24 16:34
저도 다시 갈 생각은 없습니다. :)
Commented by 이런곳이 at 2009/03/24 13:02
어떻게 이런곳이 추천이 되어있쬬?
친구가 여기 오래되고 맛있는집이라며 데리고가더라구요
찌개가 재탕인듯보이고 불친절하시더라구요
뭐 불친절한거야 그냥 어르신들 욕쟁이할머니 있는식당도 있듯이
그냥 넘어갈순있찌만
위에 다른분들도 쓰셨지만 계란말이에 껍질이 들어잇어서 아주 불쾌하게 식사를하고온 기억이납니다
전 비추에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24 16:33
트랙백을 봐주세요. 추천이 아닙니다만, 어디에 링크라도 잘못 걸려있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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