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리뷰] 하시모토 전통간장 -1. 첫인상 -일본식(Japanese)

간장은 소금만큼이나 자주 쓰이는 양념입니다. 소금처럼 음식의 간만 맞추는것이 아니라, 향과 색까지 입혀주기때문에 많은 요리에 없어서는 안될 양념이지요. 일본요리의 기본이라고도 하는 사시스세소(さしすせそ)에서 세(せ)가 이 간장을 이르는 말입니다.
갑자기 간장이야기가 나온것은, 간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갑자기 이렇게 간장이 생긴 이유는.. 하늘에서 떨어졌다던가, 황새가 물어왔다던가 하는게 아닌 이글루스의 [렛츠리뷰]에 당첨되어서 이 간장들을 받았기 때문이예요. 몇번 응모한것 같은데 처음으로 받아본 제품입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된것이 간장이라니.. 역시 제 블로그의 정체성은... :$ )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꺼내가며 첫 인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 들어있는 순서가 아니라 같이 포장되어있던 설명서에 나온 순서대로입니다.
첫번째 간장(쇼유)는 콘부쇼유(昆布醬油)입니다. 이름에 다시마의 한자인(昆布)가 들어간 만큼 홋카이도산 다시마 뿌리를 듬뿍 넣었다고 하는데 찰기와 향기가 독특하다고 해요. 다시마 뿌리라.. 생소한 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어떤맛일지 기대되는 제품이예요.
두번째 간장인 아지사이(味彩,미채)입니다. 예쁜 이름이네요.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다시를 써서 맛을 더했다고 합니다. 제품 뒷면에도 희석표가 적혀있어서 소바나 소스 등 각종 요리에 얼마만큼 희석해서 사용하는게 좋은가..를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히고쇼유(肥後醬油)입니다. 설명서에는 하시모토쇼유의 표준 간장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같은게 두병 들어있는 콘부쇼유가 표준상품인줄 알았었어요. :)
마지막, 그리고 가장 기대되는 맛인 닌니꾸소유입니다. 제품설명에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게 마늘 케첩을 더하여 식욕을 돋구고 향미를 더한' 간장이라고 하는데, 한국수출용으로 만든 물건이 아니라면 마늘맛과 향을 더해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듯 해요.

그럼 이번에는 생김새를 봅시다. 병이 기본적으로 네모난 형테지만 앞과 뒤는 볼록 튀어나온 반면, 옆면이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서 잡기에 편리합니다.
씌위져 있던 색이 입혀진 한지재질의 종이를 벗겨내면 안쪽은 보통 간장병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뚜껑입니다. 그 뚜껑을 돌려서 연 안쪽에는 타원형으로 뜯터낼 수 있게 된 마개가 붙어있습니다. 동그란 형태보다 양을 조절하기가 편리하지요. 통의 옆면에는 수입사에서 제품설명을 한글로 작성해서 부착한 성분표와 설명서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닌니꾸소유(마늘맛 간장)은 통의 옆면에는 한글로 쓰여진 제품설명서 대신 그것을 긁어서 떼어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아지사이 간장병을 같이 놓아봤습니다.) 뭔가 나중에 잘못 인쇄된 부분이 있어서 떼어낸 것일까요? 별로 보기에 좋지 않았어요.

손에 묵직함이 느껴지는 간장 다섯병을 보고 있으니 벌써부터 고소하게 간장냄새가 나는듯 합니다. :)
자.. 이제는 맛을 봐야겠지요?


덧글

  • d4d357r033dkiD™ 2009/04/22 13:14 # 답글

    ...음, 아래 적은 덧글이 무색해지는 제품이었군요... 메뉴얼도 있고...

    "역시 제 블로그의 정체성은... :$"

    [정체성의 미각화]™에 부합하자면, [쓰고,짜고,시고,달고,맵다..] 가운데, 주로 짜다는 얘기가 되는 겁... (퍽퍽 !)
  • Charlie 2009/04/22 13:41 #

    '주로' 짭니다. 그래도 약간의 단맛이 그 모든걸 보상해 주더라고요. :)
    간장도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지요~
  • 위장효과 2009/04/22 13:52 # 답글

    그런데 왜 꼭 저렇게 한지로 싸는지 그게 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옛날식으로 직접 짜서 파는 기름집은 종이기름 비슷한 걸로 싸주긴 하는데.
  • Charlie 2009/04/22 14:42 #

    옜날의 그 전통을 이어내린게 아닐까요..? 예전에야 먼지나 벌레같은 불순물 막거나 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지만, 요즘에야 꼭 막을 수 있는 뚜껑이 있으니...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
  • 2009/04/22 14: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9/04/22 14:43 #

    여러면이 당첨되면 좋을텐데.. 이번엔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음식을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마 리뷰가 끝난 이후가 될듯 합니다. ;ㅁ;
  • 2009/04/22 14: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9/04/22 14:44 #

    하나하나 따로 쓴다기보다, 보통때는 그냥 쓰다가 가끔씩 구분할 때가 생기는듯해요. 어떤것은 확실히 맛에서 차이가 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묵직한것 다섯개를 하나하나 잡아보고 있으면 뿌듯~해요. :)
  • catail 2009/04/22 19:40 # 답글

    저도 신청했는데 떨어졌어요. 흑
    이거 꼭 받고 싶었는데 말이죠.
  • Charlie 2009/04/23 21:02 #

    앗 신청하셨군요.. catail님의 간장을 이용한 요리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아까워요.;
  • 유클리드시아 2009/04/22 20:21 # 답글

    일본간장은 종류가 참 많은것 같아요.. 'ㅅ'

    중화요리에 쓰는 간장만 해도, 일반적인 진간장과 로추(색이 매우 진하고 달콤한 간장), 생추(맑은 간장..)으로 나누어지고, 표고나 초고버섯이 들어간 간장이 전부인데 일본 간장은 참.. 'ㅁ'
  • Charlie 2009/04/23 21:06 #

    중국간장도 그정도면 종류가 많은걸요. 그리고 그것들 외에도 몇개 더 있는것 같고요. 이번 일본간장의 경우에는 맛간장인 만큼 한가지 간장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맛을 넣은것이니까, 중국간장이나 한국 간장도 이런식이라면 꽤 많은 종류가 있을것 같아요.
  • 강우 2009/04/22 21:19 # 답글

    수입 식료품은 국내법상 저 한글로 된 안내스티커가 붙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기존에 붙인 것에서 오류나 변경이 있더라고 추가로
    땜빵빵이나 덧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뭔가의 문제로 스티커 자체가
    떨어진게 아닐까 하네요. (아마 스티커접착불량이라던지;;)

    저도 꽤 기대하고 응모했었는데 떨어진게 참 아쉬운 제품이네요.
  • Charlie 2009/04/23 21:03 #

    긁어 떼낸 흔적이더라고요.. 뭘까나요..;
    실제 판매되는거라면 다시 위에 새로 덧붙여놓겠지요 :)
  • Lucifer 2009/04/22 22:09 # 답글

    요리 만화만 봐도 간장 종류가 셀수없이 많던데...
    그게 뻥이 아니고 진짜였굼요 -ㅂ-
  • Charlie 2009/04/23 21:07 #

    지방색도 있으니까요. 한국도 쥐눈이콩 간장같은 지방마다 특색있는 간장들이 있잖아요~ :)
  • 택씨 2009/04/23 08:31 # 답글

    좋은 간장 보니까 탐이 나더라구요.
    집에서 간장 많이 먹는다고 '간장대마왕'이란 별명까지 붙었습니다만....
    부침개만 붙여도 간장을 찍어먹으니 말이죠.
  • Charlie 2009/04/23 21:07 #

    그렇죠.. 확실히 맛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가격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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