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베 시럽과 건강 1. 아가베 시럽이란? -음식과건강

최근 아가베 시럽(Agave Syrup/Nectar)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가베 시럽을 설탕이나 꿀 대용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판매처에서 말하는 아가베 시럽의 장점은 유기농이고,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식품이며, 혈당지수(GI)가 낮아서 당뇨병 환자에게도 안전하며, 채식주의자의 꿀이라고 불리며, 다이어트에도 훌륭하다는 것, 등등 입니다.

좋은말은 너무 많이 들었지만, 의외로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성분은 어떤지, 자세한 효과라던가, 주의점, 부작용등등에 대한, 그러니까 '안좋은 말'은 본적이 없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악역을 맏도록 하지요. :)
 
깊이 들어가기전에, 우선 아가베 시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가베 시럽은, 믿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지만.. 'Blue weber agave'라는 용설란 과(Family Agaveceae), 아가베 속(Genus Agave)에 속하는 식물에서 추출됩니다.
선인장과 사촌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선인장과는 거리가 꽤 멀고.. 보시다시피 알로에와 더 가까운 종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식물은 테킬라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하지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비슷합니다. 물론, 데킬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아가베는 단 한종류, 푸른색 아가베(Blue weber agabe) 뿐입니다. 그리고 많은 아가베 시럽들도 이 푸른색 아가베를 사용한다고 하지요.


아가베 시럽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8년에서 10년동안 자란 아가베의 잎을 잘라내고 심만 남깁니다. 손질한 야자나무 아래부분같이 생겼지요? 잘 관리한 이 심 안에는 달콤한 즙이 들어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전통적으로 마셔온 이것은 꿀처럼 달콤한 물이라고 해서 'Aguamiel(Agua=물, miel=꿀)'이라고 불렸습니다.

데킬라는 이것을 구워낸 다음 즙을 짜서 발효시키지만, 시럽은 그대로 즙을 짜내서 걸러낸 다음 열을 가해서 처리한 다음 담는거예요. 잎을 떼고, 즙을짜서 걸러낸 다음 열을 가해서 처리하면 완성이라.. 간단하지요? :)

이때. 거르는 과정과 열을 가하는 과정의 차이가 아가베 시럽의 색과 맛, 당도를 결정합니다. 거를때 사용하는 필터가 세밀할 수록 시럽이 맑아지고 향과 맛이 단조로워지고, 열을 가할수록 넥타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분해되어 당도와 점성이 높아지지요. 쉽죠?

그리고 이것이 세계 여러곳으로 수출되어서 우리손에 쥐어지는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쯤에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설탕과 다른게 뭐야?' 라고요. :)

자. 그것은 다음회에! (야)


참조링크:
http://www.volcanicpure.co.nz
http://www.maretai.com.au/manufactur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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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까날 2009/07/10 22:59 # 답글

    그러면 과연 공포의 하얀악마 설탕하고 다른게 뭘까요하는 의문이.......
  • Charlie 2009/07/10 23:11 #

    다음회에~! (...)
    구조상으로나, 형태, 처리방식이 좀 다릅니다만.. 설탕처럼 가루화를 시키지 않고, 처리방식이 짧기 때문에 좀 더 '자연식품'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사실.. 좀 다릅니다.
  • 2009/07/10 23:01 # 답글

    설탕과 무엇이 다른걸까요 ....=ㅁ=.... 그저 시럽이라는 차이 빼면 모르겠어요 ..ㅠㅠ
  • Charlie 2009/07/10 23:12 #

    위쪽에 까날님께 가벼운 스포일러를 해놓았습니다. :)
    물론.. 더 자세하고, 다양한 다른점은 다음 이시간에~!
  • Lucifer 2009/07/10 23:21 # 답글

    어쨌든 단맛이 나는거면 다 사랑하는 본인이라...(응?)
  • Charlie 2009/07/11 00:30 #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만.. 각각 맛도 다르고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 reina 2009/07/11 00:41 # 답글

    아- 정말 궁금한데요-
    저는 요즘 올리고당과 매실원액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게 좀 더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과연... 좋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쓰고 있어요....
  • Charlie 2009/07/11 10:58 #

    미리 스포일러를 쓰자면.. 많이 안쓰면 다 똑같고, 많이 쓰면 다 똑같더라고요. ;;
  • Charlie 2009/07/11 10:59 #

    똑같다는 말보다는 비슷비슷하달까요? 장단점을 +- 해보면 뭐...;; 그리고 '자연'식품에 대한 너무 큰 믿음도 위험할때가 있고요..
  • Azafran 2009/07/11 04:09 # 답글

    아가베 하면 데낄라나 메스깔 밖에 생각나지 않는 평범한 아저씨였는데, 달콤한 시럽도 생산되고 있었군요. 정말 몰랐네요.
  • Charlie 2009/07/11 10:58 #

    아무래도 술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당분이 어느정도 되니까요. :)
  • 위장효과 2009/07/11 07:20 # 답글

    식물에서 추출한 물건이고, 그걸로 술을 담그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당분이라면...결국은 사탕수수에서 나온 놈이나 이놈이나 도진개진...
  • Charlie 2009/07/11 10:57 #

    무슨말씀을~ '친환경,유기농,무가공' 음식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걸요. :)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인것입니다. :)
  • 아르히스 2009/07/11 08:20 # 답글

    대량생산이 가능한가도 궁금합니다. 8-10년 키워서 나온 저 밑둥에서 수액(?)을 뽑는다면,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 같은걸요.
  • Charlie 2009/07/11 10:56 #

    아무래도 그렇습니다만.. 농장이 어느정도 활성화 되어있다보니 재료의 수급이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물론, 말씀하신 내용은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는 합니다. :)
  • Shoo 2009/07/11 08:33 # 답글

    와 첫 번째 사진 보고서는 크기를 가늠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사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엄청 크네요!!!
  • Charlie 2009/07/11 10:55 #

    그렇지요? 아주 큼직해요. :) 일부러 사진 두장을 같이 붙여놓았습니다.
  • gambit 2009/07/11 09:07 # 답글

    저희집 냉장고에도 아가베시럽이 있지만..얼마전에 기사보니까..음....-_-;
    이거 다 먹으면 단풍시럽 살려고요. 아, 갑자기 팬케잌 먹고싶네요.ㅎㅎㅎ XD
  • Charlie 2009/07/11 10:54 #

    기사가 났었나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
  • gambit 2009/07/11 11:08 # 답글

    http://www.adajournal.org/article/S0002-8223(08)01891-9/abstract

    결과 쪽을 보면 아가베 살 이유가 없더라고요. -_-;
  • Charlie 2009/07/11 11:18 #

    다행히 괜찮은 내용이로군요. :) 나중에 제 글에 추가해도 되겠어요. 언제나 그렇지만 '뭘 먹는가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는가'라고 생각합니다만, 음식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요..
    링크 고맙습니다. :)
  • 아키쿠키 2009/07/11 19:00 # 답글

    저희집에도 한병 있는데..음;)
    어서 다음화가 연재되길 바랍니다! 궁금해요!
  • Charlie 2009/08/01 17:43 #

    뭐..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적당히 드시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
  • 곰부릭 2009/07/23 01:25 # 답글

    cactus honey라고 과립으로 된 것도 아가베 일까요?
    그것도 한동안 아줌마들 사이에서 건강에 좋다며-
    인기있었는데...;;;
    (미쿡에서 주로 사오는 선물 품목;;)
  • Charlie 2009/08/01 17:43 #

    답변이 늦었습니다. 그게 Arizona cactus honey..라면 그냥 꿀입니다. :)
    싸고 양이 넉넉해서 애용했었지요.
  • 희정 2011/01/02 14:59 # 삭제 답글

    한국에서 요새 Agave열풍인것 같아서 검색하여 들어오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이태리선 마트에서 본적이 없다는요... 그런데 스누피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다지.... 한국에선 뭐든 유행이다 싶으면 광 유행이죠.ㅎㅎㅎ
  • 정은 2011/08/25 22:07 # 삭제 답글

    앗. 저도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맡도록"을 "맏도록"으로 오타 내신 부분이 있네요.
    "악역을 맏도록"이라고.

    저희 부모님이 당뇨병이신데 아가베 시럽 좋다고 계속 드시겠다고 하셔서 뭔가 의심이 들어 구글링했는데... 그나저나 옛날 글이었군요. 다음 글들 읽어 보아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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