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맛있는 커리를. 웨스턴돔 '아시아 아시아' 맛있게 먹기

흔히 말하는 '에스닉 푸드'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커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색다른 향, 맛, 분위기, 가격, 이국적인 음식이라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음식이니까요.
일산 웨스턴돔에는 꽤 훌륭한 커리 음식점, 아니 인도 음식점이 있습니다. 일산에 있을때 커리가 먹고싶어진다면 이곳을 찾습니다.
치킨 마크니(Chicken Makhani)를 난에 듬뿍 찍어먹는 상상은 언제나 버클리 유니버시티길의 한 자그만 인도음식점을 생각하게 하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커리를 맛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일이예요.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입니다. 메뉴가 따로 나오긴 하지만, 받침에 각종 요리들의 사진이 나와있는것은 잘 모르는 메뉴를 고를때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 메뉴에는 사진이 안붙어 있거든요. :)
실내는 적당히 아늑하고, 실내 자리와 발코니 자리, 홀과 분리된 방들로 구성되어있어서, 다양한 모임을 주선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데이트로 보이는 사람들이나, 계모임, 접대모임,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것을 볼 수 있어요.
현지인이 주방에서 일하고, 서빙도 보는곳이라서 그런지 인도계 손님들을 자주 보는곳이기도 합니다.
주문을 하면 나오는 피클종류입니다. 고풍스런 그릇에 담겨나와요.
이날의 주문은 치킨 마크니, 비프 반달루, 난이었습니다.
난도 탄두리 화덕에 제대로 구워낸 큼직한 것이 반 잘려서 나옵니다.  난도 마늘이 들어간 갈릭난, 버터가 발려진 버터난, 꿀이 뿌려진 허니난, 코티지 치즈가 들어간 파니르난의 다양한 종류를 보여서 고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커리는 구리그릇에 담겨서 아래에 있는 고체연료에 의해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사진은 비프 반달루(Beef Vindaloo)예요. 맵고 새콤한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빈달루는 커리자체의 간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양고기가 더 잘 어울리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메뉴에 있습니다.)
치킨 마크니입니다. 버터와 생크림이 들어있다고 해서 버터치킨(커리)라고도 하지요. 그만큼 다른 커리에 비해서 순하고 한국사람들을 비롯한 외지인의 입맛에 좀 더 잘 맞는것 같더라고요. 뭐.. 전 다 좋아하지만요. :)

처음 가게되면 메뉴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음식의 양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거든요. 커리의 양이 작아보여서 한개가지고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의외로 양이 많습니다. 보통 3명기준으로 커리 두종류, 난 두세개, 사이드 하나면 배고프지 않게 먹을 수 있을정도에요. 만약 점심때 가게된다면 셋이서 세트 두개 시키고 음료 하나만 추가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요.
가격이 좀 비싼듯 하지만, 양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맞습니다.

근처에 가게 되신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긴 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수준급의 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



p.s. 처음에 들리려고 했을때, 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인도인 할아버지가 가게 문앞에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도리도리 흔드시는걸 보고는 것만 번지르르 하고 맛없는 가게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가게 관계자..더군요.
사람들이 오해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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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기 2009/07/11 13:20 # 답글

    일산지역 추천이라 더 고맙습니다.^^

    지금 집근처의 11불짜리 인도부페도 너무 훌륭해서 늘 부모님 생각이 났는데 한국에서 부모님 모시고 가봐야겠네요.^^
  • Charlie 2009/07/11 14:11 #

    흑흑.. 인도부페..;;; 시금치커리를 맘대로 먹을 수 있는곳이 그리워요.
  • antiyoda 2009/07/11 13:22 # 답글

    덕분에 주말에는 커리를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걸요?
  • Charlie 2009/07/11 14:11 #

    커리 좋죠~ 오늘 점심은 어제 먹고 남은 카레를 살짝 볶아서 카레국수!
  • 초록불 2009/07/11 13:31 # 답글

    우리집 식구들도 아주 좋아하는 음식점입니다. (물론 비싸서 분기에 한 번 갈둥말둥 하긴 합니다만...)
  • Charlie 2009/07/11 14:12 #

    가격을 좀 내린다면 줄을 설텐데 말이예요.
  • ㅈㄷㄹ 2009/07/11 13:56 # 삭제 답글

    치킨 마크니는 버터커리가 아니라 보통 버터치킨으로 부르는걸로 압니다..ㅎㅎ
  • Charlie 2009/07/11 14:12 #

    버터치킨 맞군요~ :)
  • Charlie 2009/07/12 00:08 #

    하지만 .. 음.. 아뇨. 됬어요.;
  • Cypris 2009/07/11 14:56 # 답글

    아, 커리 너무 좋은데, 특히 인도 커리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항상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게 무엇인지 까먹어요.

    명동의 타지..랑은 관계 없는 곳인가요? 주요리가 같아서 일 수도 있지만, 식기나 인테리어가 비슷하네요..
  • Charlie 2009/07/11 15:10 #

    명동의 타지..는 가보지 못했어요. 그렇게 비슷한가봐요? 거기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한번 물어볼께요~
  • 현재진행형 2009/07/11 15:25 # 답글

    아아... 치킨 마크니.... ;ㅁ;/ 정말 맛나뵈요!!!
  • Charlie 2009/07/11 17:14 #

    좀 더 진해도 좋았읉지만, 이정도도 아주 괜찮았어요. :)
  • Shoo 2009/07/11 15:27 # 답글

    오오 커리커리!!
    진짜 일산 한 번 가야겠어요. 일산 맛기행, 해서 찰리님 포스팅에 나온 가게 줄줄이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인도 할아버지... 으하하
  • Charlie 2009/07/11 17:16 #

    일산에 괜찮게 하는집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주변에 유동인구가 꽤 되고,MBC나 연수원같은곳이 있어서일지도요. :)
  • imago 2009/07/11 17:58 # 답글

    저도 가봤는데 맛있긴 한데 가격이 너무 비싼게 단점이네요...가격이 비싼 것도 비싼 것이지만 커리라는 것이 인도의 대중적 요리인데 럭셔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어찌 생각하면 격이 안맞는거 같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장터국밥을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인도나 네팔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박한 레스토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부천역 근처 안나푸르나라는 곳을 가봤는데 음식맛 훌륭하고 다소 남루한(?) 에스닉 인테리어도 커리의 서민적 분위기와 잘 맞는거 같아 좋았습니다. 가격도 싸구요.
  • Charlie 2009/07/11 22:21 #

    비싼데는 또 비싸니까요.. 하지만, 메뉴들을 생각해 봤을때 가격이 많이 높은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
  • Carrot 2009/07/11 21:44 # 답글

    반달루 ㅠㅠ 먹고 싶어라
  • Charlie 2009/07/11 22:22 #

    매운맛이 땡길때.. 참 좋은 커리예요~
  • 카이º 2009/07/11 23:01 # 답글

    아, 일산지역인게 아쉽군요 ㅠㅠ

    내공있어보이네요! 진한게~
  • Charlie 2009/07/12 00:10 #

    하지만 종로쪽엔 (안가봤지만) 명성이 자자한 Taj라던가, 요즘 '에스닉'유행의 영향으로 꽤 괜찮은 음식점들이 들어서더라고요~ ;)
  • 검투사 2009/07/11 23:55 # 답글

    어제 여친이 권해서 갔습니다...
    주변에서 맛 있다고 들었다면서요...
    헌데, 앞으로는 저 혼자 갈랍니다. ^^
    원래 커리와 양고기를 싫어하는 아가씨를 괜히 고생시킨 것 같아서요. ^^
    (혼자서 속- 편하게 먹어야지... -ㅅ-/)
  • Charlie 2009/07/12 00:11 #

    커리와 양고기를 잘 못드시다니.; 커리는 어쩔 수 없지만 양고기 맛있게 하는 가게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것을 조금씩 시도해 보시면 괜찮아지실지도 몰라요.
  • 검투사 2009/07/12 00:46 #

    양고기 자체를 싫어해요. =_=; 왜 먹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러는 판인데...
    맛 자체가 입에 안 맞는데요... -ㅅ-; 그래서 양꼬치집에도 혼자 가지요.
  • 2009/07/12 06: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09/07/12 10:18 #

    간판이 마음에 안드셨었을까요? ;;; 하지만 덕분에 다시 가보기까지 몇달이 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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