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산제일루. 홍대에 위치한 훠궈 전문점

오전중에 홍대에 들릴일이 있어서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돈부리의 줄이 이미 길어진 관계로 바로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소고산 제일루에 들렸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지요? 뒤쪽이 '제일루'는 중국음식점에서 보이는 한자니 넘어가고, 앞쪽의 소고산은 굽는다는 뜻의 구울소(燒) 구울고(烤)를 쓴만큼 '산'자도 뭔가 요리와 관련된 한자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약자처럼 보여서 패스. ;)
메뉴는 양꼬치와 만두, 면류가 있고, 제목에 쓴것처럼 훠궈가 있었기에 시켜보았습니다. 청탕과 백탕이 같이 나오는군요.
백탕에 게 반쪽이 들어가 있는것이 특이하더라고요. 중간중간 떠먹기가 괜찮았습니다.
홍탕은.. 국물이 생각보다 빨갛지 않아서 안매운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적당히 먹을만하더군요. 그래서 매운양념을 더 추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는 못했습니다.
기본찬은 간단하게 살짝 볶아서 소금을 뿌린 땅콩과 짜샤이가 나왔습니다.
찍어먹을 땅콩소스 양념장과, 취향에 따라 (양념장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파와 마늘이 따로 나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재료들입니다. 소고기와 양고기중에서 소고기를 골랐습니다. 얼린 두부가 나오는게 반갑더군요. :) 버섯 네종류와 야채 네가지, 칼국수면과, 넓적한 당면의 푸짐한 구성입니다.
고기가 좀 얼어있는것이 불만스러웠지만, 양이 넉넉한 만큼 어느정도 보완이 되더라고요.
끓기 시작하면 야채부터 넣고, 고기를 조금씩 넣어가며 먹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먹을만했습니다. 양도 넉넉했고, 국물 맛도 적당히 진한것이 괜찮았거든요. 예전에 좋아했던 곳의 국물이 최근 옅어진것을 생각하면 그곳보다 좀 더 진한 이쪽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가격이 33,0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3인분인만큼 홍대주변의 음식점 가격대를 생각할때,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점심때는 천진식 만두와, 면류를 주로 시킨다고 하시더라고요. 훠궈와 양꼬치는 주로 저녁용 메뉴라고 하셧어요. 
전체적인 음식의 질을 생각하면 최상급 음식점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중상급정도는 되어보입니다.
작년말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냉방도 잘 되어있는만큼, 돈부리에 먹으러 왔다가 줄이 너무 길다면 한번 들려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위치는
돈부리 옆 건물 2층입니다. (야!!!)

전화번호는
02-4131-3045

by Charlie | 2009/08/17 11:56 | -중국식(Chines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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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cifer at 2009/08/17 12:08
홍대에 중국음식 하는 데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ㅁ=;;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20:04
저도 지나다니면서 중국음식점은 많이 못본듯한데, 이곳도 그렇고, 구석구석에 몇군데 숨어있어요. :)
Commented by 치오네 at 2009/08/17 12:50
암만 봐도 산이라는 발음이 들어갈만한 글자가 떠오르지 않아 좀 찾아보았습니다.
중간의 산은 涮인 듯 한데요. 데치다라는 뜻입니다. 涮羊肉하면 동북식의 맑은 양고기 샤브샤브를 가리키는 말이고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저 글자의 발음이 쇄일텐데... 왜 산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어 발음은 shuan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13:35
아 저 글자 맞아요. 쇄자로군요. 왜 산이라고 썻을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14:40
烧烤涮 第一樓였어요.
'涮'자의 물수변이 말씀 언변 처럼 처리되어있는것이 좀 특이하게 보여서 약자인가..보다 싶었지요.
Commented by 치오네 at 2009/08/17 12:52
烧烤는 한 단어로 고기 같은 것을 불에 굽는 것을 말하고요~ "한국 갈비는 烧烤해서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써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14:21
호오.. 烧 한자로 끝내지 않고 두글자를 집어넣은것이 단어이기 때문이었군요. 신기해요. :)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8/17 13:55
오, 얼린두부라?

뭔가 특이할거 같네요 +ㅅ+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14:33
훠궈먹을때 이게 없으면 정말 섭섭하죠. 여기건 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뭐 따로시키는것도 아니고 그냥 들어있는만큼 잘 먹었습니다. :)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08/17 14:08
오늘 왜 이런답니까!! 여기 저기서 괴기를...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14:36
아니 무슨말씀을 고기님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계십니다! (야)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8/17 18:40
사천식 샤브샤브라고들 알려진 그건가요?
어째 상해가서는 첫날 저녁이 사천식당에서 샤브샤브...매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20:04
그런게 아닌가 해요. 뭔가 스파이스가 다른것 같기도 한데, 매욱하니 좋더라고요. :) 마라가 들어간 마라탕면도 있는걸 보니 다음엔 점심으로 면과 만두도 먹으러 가보려고요.
Commented by yingmei at 2009/08/17 21:10
샤브샤브도 그렇지만 훠궈도.
과식을 조장합니다.

중국.대만에서는 거의 또 츠다바오라고 부페처럼 1인분에 얼마를 받고 먹을양만큼 먹는데가 많아서.
갔다하면 위에서 피날때까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8/17 21:48
그런곳 너무 좋아해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
..물론 그 댓가는 크지만..;
Commented by 맨날맨날투덜투덜 at 2009/08/18 12:50
원래 중국이 고기도 싸고 다른 물가도 싸고 하지만 가격차가 많이 나는군요..
지금 중국에 있는데 여기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 겠습니다. ㅋ
오늘 저녁은 훠궈나 먹으러 갈까나..
Commented by 이곳은 at 2009/08/22 07:27
현영씨가 식신원정대에서 소개했던곳이네요~~ㅎ
꼭한번 가봐야겠슴니당
Commented by 잠실녀 at 2009/08/22 11:06
아아~상해에서 맛있는 사천식 샤브샤브라고해서 갔는데

한쪽은 엄청 맵고 느끼하고 다른한쪽은 그냥 느끼하고,

소스는 입맛에안맞고, 완잔에서는 돼지고기 냄새가 물씬나고,

결국 마지막에서는 배추잎만 먹었떤기억이 나네요~^ ^

Commented by 조안나 at 2009/08/22 23:51
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데요.
이 음식 오늘 점심때 먹었는데...레스토랑 이름은 ' 말라킹' 이구요..
사진을 보는 순간 클릭해서 들어왔어요.
거의 다 비슷한데 역시 한국 스타일로 만들어서 인지 들어가는 재료가 인도네시아랑은 조금 틀린거 같애요.
하얀국물에는 대추대신 산초가 들어간거 같고,,게는 안들어갔었어요.
빨간국물에는 마라랑 고추랑 고추 기름등이 잔뜩 들어가서 엄청 매운데다가 끝맛이 썼어요..샤브샤브용 재료는 세트 별로 먹을수 있게 되어 있는데..양고기도 선택하면 먹을수 있고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닭고기를 좋아해서 닭고기 종류도 있었구요..저는 해산물이 많은 걸 선택해서 먹었답니다.
개인적으로 하얀국물은 쇠고기 육수 우려낸거라 먹을만 했는데..빨간색 마라국물은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ㅋㅋ^^암튼 한국에도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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