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9일
후게츠 오코노미야키. 홍대 후게츠.
홍대에 간김에 오래전부터 먹어보려고 했지만 어째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후게츠의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습니다. 몇번씩 지나가보기도 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거든요. 오사카에 갔을때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나치기만 했었지요.;;
작년 중순쯤에 초심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도 했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홍대에 있는 후게츠에 들렸습니다.
점장님이 오셔서 직접 구워주시더군요. 처음이고 하니 가게의 이름이 붙은 후게츠 오코노미야키, 그러니까 이것저것 다 들어간 것을 골랐습니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메뉴가 변경되었는지 굴은 빠져있었습니다.
힘차게 섞던 반죽을 철판위에 붓고, 작은 스픈으로 모양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시는군요.
섞을때 주변에 흩어진 양배추와 봉긋하게 그릇모양으로 엎어진 반죽의 모양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정리되고, 오코노미야키의 모습을 갖추는 데는 몇초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우까지 정렬되는 모습은 대단하더군요.
잠시 익히다가 가쓰오부시를 뿌리고 뒤집어 놓았습니다.
오코노미야키 자체가 익히는데 시간(약 20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먹을 메뉴도 하나 시켰어요.
실파 마요네즈 시오 소바입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주방에서 삶아 삽같이 생긴 것에 담아 가져와 철판위로 미끄려트려 주는것이 특이했습니다. 이름에 들어가는 마요네즈는 도데체 어디에..있는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요네즈 소스를 위에 듬뿍 뿌려주더라고요.
실파 마요네즈 시오 소바를 먹고있는 동안에 직원이 와서 오코노미야키 위에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발라주고 '사라집니다.' 맛있게 드세요란 말이 '맛있-게--드---세-----요-------오--------' 하고 멀어지는게 느낄 정도로요. 한마디 하는데 몇초 걸리지 않건만......
맛은... 예전에 초심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더군요. 먹을만 했어요. 반죽도 그렇게 묽다던가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안쪽의 양배추가 좀 많이 익었달까요. 씹는맛이 좀 부족했습니다. 두툼하게 만든 만큼 먹을때 느끼는 포만감이라던가, 각각의 재료의 맛과 질감이 잘 느껴지는것은 좋았어요.
그런의미에서 면이 들어간 모던야키를 시켜보았으면 좀 더 맛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다른 가게들에서 먹던 오코노미야키보다 후게츠의 오코노미야키가 좀 더 짜고 느끼한맛이(..아마도 소스때문에...) 느껴집니다만, 오코노미야키 자체에서 나오는 맛과 잘 어울려서 괜찮더라고요. 맥주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듯한 맛입니다.
7시 좀 넘어서 나올때 보니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빼곡히 몰려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음식을 다 먹고 좀 오래앉아있는다 싶으면 점장님이 오셔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더군요. 정중하셨지만, 직접 그말을 듣고 싶지는 않아서 다 먹고 재빨리 나왔습니다. :)
전체적으로 괜찮은 가게입니다. 예전에 들었던 단점들이 많이 보완된것 같고, 음식의 맛도 나쁘지 않았고, 서비스도 절도있는만큼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몰릴만 하더라고요.
사람많은것이 싫다면 7시 전에 들어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p.s. 몇몇 주변분들의 이야기와 덧글을 보면 안좋은 경험을 하셨다는 이야기도 좀 듣습니다.
혹시 편차가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해 주세요~



섞을때 주변에 흩어진 양배추와 봉긋하게 그릇모양으로 엎어진 반죽의 모양이....


오코노미야키 자체가 익히는데 시간(약 20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먹을 메뉴도 하나 시켰어요.




그런의미에서 면이 들어간 모던야키를 시켜보았으면 좀 더 맛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다른 가게들에서 먹던 오코노미야키보다 후게츠의 오코노미야키가 좀 더 짜고 느끼한맛이(..아마도 소스때문에...) 느껴집니다만, 오코노미야키 자체에서 나오는 맛과 잘 어울려서 괜찮더라고요. 맥주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듯한 맛입니다.
7시 좀 넘어서 나올때 보니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빼곡히 몰려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음식을 다 먹고 좀 오래앉아있는다 싶으면 점장님이 오셔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더군요. 정중하셨지만, 직접 그말을 듣고 싶지는 않아서 다 먹고 재빨리 나왔습니다. :)
전체적으로 괜찮은 가게입니다. 예전에 들었던 단점들이 많이 보완된것 같고, 음식의 맛도 나쁘지 않았고, 서비스도 절도있는만큼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몰릴만 하더라고요.
사람많은것이 싫다면 7시 전에 들어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p.s. 몇몇 주변분들의 이야기와 덧글을 보면 안좋은 경험을 하셨다는 이야기도 좀 듣습니다.
혹시 편차가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해 주세요~
# by | 2009/08/29 18:22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 | 덧글(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후게츠는 맞은 편의 noside에 비해 밀린다는 소문도 많았고,
굳이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도 들어서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꽤나 나아진 모양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싶어지네요 :)
아니 그 장사 잘 되던 집이 없어질리가 ㅠㅠ
공사중이면 아직 확정은 안 된 거니까,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홍대쪽에 자주 못 가게 되어서 몰랐네요;
그쪽은 노사이드 갈 일이 아니면 자주 안 가던 곳이라서..
지금은 옷가게가 되었는걸요.
찰리님 하치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가게하고 헷갈렸나 =_=;; 보통 물어보고 넣는게 정석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치즈에 곰팡이 핀걸 내오는 사건이 이글루스에 포스팅된 후 그냥 안가는 가게로-ㅅ-;;; 그래도 주문 때문에 짜증나는거 빼면 가끔 생각날때 가는 가게였는데.
전 그냥 메뉴판 보고 '후게츠 오코노미야키하고 실파 마요네즈 시오소바 하나 주세요~' ...가 끝이었거든요. ;)
물론 안그럴 때도 있습니다[...]
p.s. 아 최근에 근처에 갔을 때 노사이드 있던 자리는 옷가게인가로 바뀌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p.s. 그럼 일단 노사이드는 (최소한 기존 홍대지점만이라도) 문을 닫은것으로 알아둬야겠군요. 아쉽습니다...
...
혹은 엘레베이터에서 사랑을 나누는 미사토 x 카지의 모습을 본 마야의 기분
죄송요
..
전 얼마전에 오코노미야키 뒤집는 데 시간이 늦어져서 소스가 탄맛이 난다고 말했더니 아예 새로 만들어주더라구요.
저도 실파마요네즈시오소바를 좋아합니다 ㅋㅋ
음식점 이야기는 그래서 더 어려운것 같아요. 개인적인 감상인데다가 의외성이 존재하니까요.
짭짤 느끼한것이 가끔 땡길때가 많아요.
베이컨!!! 감자칩!!! 고기!!! (야!!!)
물론 점원분들은 좀....
그래서 두번은 안가게 되더라구요...
물론... 한번 안좋은 경험을 한곳에 다시 가기는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