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5일
신종플루에 대한 '부분 면역'의 위험성.
요즘 몇몇 뉴스와 미디어등에서 보이는 "부분 면역"(partial immunity)이란 말이 있습니다.
보통 1976년 이전에 이 질병에 노출되었던 사람들이나, 최근(2008-2009년)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사람들이 여기해 해당합니다. 말 그대로 완전한 면역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면역력이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주로 이미 신종플루(H1N1)에 걸렸다가 회복했을경우, 생기는 면역을 말합니다.

이 부분면역이 있을경우 신종플루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넘어가거나 해서 병원 치료라던가 생명의 위험이 생길 확율이 크게 줄어든다고 하지요.
그럼 이 사람들은 신종플루에 대해서 부분면역을 가지고 있는만큼 곧 나올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걸까요? 어차피 가볍게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갈 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괜히 '부분 면역'이라고 하는게 아니예요. 부분 면역이 있다고 해도 예방접종은 꼭 맞아야 합니다.
왜냐고요?
1) 변이(mutation)
다른 몇몇 질병과는 달리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mutation)가 생겨서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확율이 높습니다. 올해 초의 신종플루 바이러스와 올해 말의 바이러스가 같을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말은, 올해 초에 걸려서 회복하고 나서도 올해말에 다시 감염되어서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
2) 집단 면역 (herd immunity)
집단 면역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100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75명정도의 사람들이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을 맞았다면 나머지 25%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염의 연쇄고리를 끊음으로서 질병의 전파를 막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부분 면역을 갖추었다고 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집단 면역을 얻기위한 최소한의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그룹 전체의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자신은 부분면역이 있어서 '가볍게' 앓고 넘어가겠지만, 본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더 큰 위험부담을 짋어지게 되는것입니다.
3) 그리고...
1번에서 변이의 위험이 있다고 했지요? 단순히 변이한 바이러스에 한번 더 제대로 신종플루에 걸리는 것도 위험하겠지만 부분 면역이 있어서 가볍게 앓는동안(치료없이) 이 바이러스가 다시 변이해서 더 강력한 신종 바이러스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없는것도 아니지요.
신종플루는 독감 바이러스 문제와 비슷합니다. 매번 백신이 나올때마다 맞아주지 않으면 자신뿐만이 아닐, 주변 사람에게도 위험부담을 지우게 되는 것입니다.
# by | 2009/09/05 20:24 | 몸과 건강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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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 가지고 얼리 어댑터 노릇을 하는 것도 좀 아니다 싶긴 합니다.
얼리 어댑터라기보다는 노턴 안티바이러스의 새 버전 인스톨 정도로 생각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표현이 잘 어울리려나요?
점점 궁금해지는 촬리님~
(퍽)
그리고 인삼을 먹는다고 해서 독감이 안걸린다면 독감백신대신 인삼을 공급해도 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인삼류는 한의학 쪽에서마저 체질에 따라 먹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는데.. 나머지 사람은 뭘 먹어야 할 지에 대한 대안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