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맛 젤라또(Sea salt gelato), 패션 5

한남동에 위치한 패션 파이브(passion 5)는 별다른 소개가 필요없는 곳입니다. 정성들여 만든 맛있는 빵과 케이크들이 있는곳이지요. :) 한동안 근처에 갈일이 없다 며칠전에 들려본 패션 파이브는 뭔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바로 젤라또예요. 원래 패션 5는 카페, 베이커리, 케이크, 초콜렛, 그리고 사람들의 5가지 패션(passion)을 뜻한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오래전부터 해오던 2층의 내부공사가 마침내 다 끝나고, 카페를 2층으로 넓게 옮긴거예요. 그리고 비어있는 1의 자리에 젤라또를 들여놓았습니다.

(실내 사진은 금지인거 아시죠?)

빙글빙글 돌아가는 동그란 진열장 안에 다양한 맛과 색의 젤라또가 팔레트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요리사 옷을 입은 멋진(!) 남자분(타치바나 케이이치같은 이미지의)이 시식을 권유하고 계시더라고요. 몇가지의 맛을 보고 소금맛과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을 골랐습니다.
오른쪽이 얼그레이, 왼쪽이 소금맛(!)이에요. 예전에 카페에서 젤라또를 팔때처럼 젤라또 두스쿱에 아몬드 튀일을 얹어서 내어옵니다. (그릇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포스트를 작성하다가 떠올랐어요. 찰떡아이스 포장과 닮았지요?)
예전과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의 아래쪽에는 과자 조각들이 깔려있어서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위에서 소금맛 젤라또라니! 라고 하셨던 분들이 있을텐데요..:)
정확하게는 바다소금맛(Sea Salt Gelato)이라고 해야하려나요. 맛을 보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달콤해야하는 아이스크림/젤라또와 소금은 잘 안어울릴듯 하지만, 실제로 그 비율을 잘 맞추면 꽤 맛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소금이 단맛을 끌어내준다는건 잘 알고 계실거예요. 달지 않은 수박에 소금을 살짝 치면 단맛이 나는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처음 느끼는건 가벼운 짭짤함입니다. 하지만, 달콤한 크림 젤라또의 맛이 바로 뒤를 따라와요. 그리고 그 두가지가 섞이면서, 부드러운 젤라또가 입안에서 녹아내려요.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위에 소금을 살짝 뿌려도 맛있지만, 이렇게 소금을 넣어만든 젤라또는 색다른 맛입니다. 어느쪽의 손을 들어주기 힘든것은, 아이스크림과 젤라또의 차이 때문이겟지요.
얼 그레이 젤라또 역시 맛있었어요. 진한 홍차의 맛과 크림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하지만, 소금맛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려니 맛이 좀 강해서 혀가 쉽게 피곤해 지더군요. 스파클링 워터와 같이 먹으면 괜찮을듯 합니다.

추천이예요.

by Charlie | 2009/10/28 12:15 | 케잌과 디저트 | 트랙백 | 덧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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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28 12:17
뭐 일본엔 간장 아이스나 된장 아이스도 있으니...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2:28
정말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많지요. :) 낫토맛, 문어맛, ....
Commented by 수유 at 2009/10/28 12:27
한번 가야겠는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2:29
카페가 넓어져서 예전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것 역시 플러스입니다. :)
Commented by marlowe at 2009/10/28 12:30
여기는 꼭 가봐야겠군요.
외국에는 칠리 아이스크림도 있다는 데, 고추장맛, 된장맛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2:55
여기도 정기적으로 두가지정도의 맛을 매번 바꿔가며 새로운 맛을 선보일거라고 하네요. :) 기대가 됩니다.
Commented by 렉시즈 at 2009/10/28 17:59
국내에도 청국장 아이스크림은 종종 판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2:00
청국장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에서 향기가 날것 같아요!! ;)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10/28 12:40
하악하악...
한국 나가면 찜~~~~~!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2:55
괜찮은 곳이지요? :) 언제쯤 오시나요?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10/28 13:01
내년...봄쯤?? 갈 예정이긴 합니다만....
곰님의 휴가가 나와봐야 알 듯 싶습니다.
그래도 5월1일 전후가 될 듯...?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2:00
딱 좋을때 오실 예정이시군요. :) 기대되시겠어요.
Commented by 고양고양이 at 2009/10/28 13:31
..위에 일본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하시니까..
예전에 스폰지에서 본 [살모사 아이스크림] 이 생각나는군요..(머엉)

그보다 둘 다 모두 매력적인 젤라또네요!
서울에 갈일 생기면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3:39
으음. 그건 무슨맛일지 참 궁금하네요. ;;; 살모사 가루를 썻다면 별로 기대하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요.;;
멋진 요리사분이 계세요!
Commented by yu_k at 2009/10/28 13:48
우와아아 소금맛!! 사진만 보고 엄청나게 짜서 못 먹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간을 맞춘거였군요.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3:53
달콤짭짤한 맛입니다. 이게 꽤 중독성이 있어요. :)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10/28 15:09
오오, 소금맛이라니?!

굉장히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7:27
생각외로 괜찮은 맛입니다.
Commented by 나디르Khan★ at 2009/10/28 17:16
오호 새단장한 건 이제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7:26
새로 바뀐지 얼마 안되는것 같더라고요.
Commented by 리드 at 2009/10/28 17:38
디즈니랜드의 명물로 시 솔트 아이스크림이 있다는데,
이걸로 대리만족을 해 볼 수 있겠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8:38
그런게 있었군요. 디즈니랜드에서 판다니 만만치 않게 비쌀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bruce at 2009/10/28 17:44
근데요? 실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 라면서요.. 어떻게 찍었어요? 파워블로거들은 사진찍는것을 잘해야 파워가 되는가봐여.... 첨 방문했슴다 개성이 있으신 블로그인것 같아요. 담에 또 들릴께요
Commented by at 2009/10/28 17:59
에이 아시면서 ....
파워블로그가 아니라 뻔한 스폰서 블로그들이잖아요ㅋ
뭐 이미 이글루스 몇몇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집들은
막상 가보면 맛 하나도 없고 비싸기만 한걸로 유명하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10/28 18:19
그게 아니고; 매장내 음식 사진이 아니라 카페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사진 찍는 건 상관없을 거예요. 저도 몇번 가봤거든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58
bruce/
본문에 적혀있듯 '실내'는 촬영이 금지고, 구입한 '음식'의 사진을 찍는건 괜찮습니다.

ㅋ/
옛다 여기 관심 1g

지나가다/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Commented at 2009/10/28 19: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19:04
소금이란 정말 중요한 재료예요. :)
이제 슬슬 비로그인 덧글을 막아야 할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동안은 이글루스는 쓰지 않지만 자주 찾아와 주시는 분들때문에라도 열어놓았는데, 이제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요.
이글루스에서 ip를 차단해준다면 좋겠지만, 그때까지는 비로그인 덧글을 막는것이 저를 위해서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점점 더 까칠해 지고 있어요...
Commented by MP달에서온소녀 at 2009/10/28 19:35
옛날에 다른곳에서 슈밍화 소개글 올라온것중에 소금아이스크림이 있어서 그 맛이 궁금했는데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51
분자요리로 유명한곳이었지요? 저도 이번이 두번째로 먹어보는것이었는데 둘다 참 맛있었어요.
Commented by 안구 at 2009/10/28 19:55
소금 아이스크림!!! 맛있어보여요..;ㅁ;
패션5가면 맨날 마카롱이나 푸딩만 먹었는데 다음번에 가면 젤라토도 시도해봐야겠어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소금 아이스크림은 아니고 소금 캐러멜 마카롱을 만들다 망친 기억이 있...ㅠ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50
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로그 봤어요. 대단하시네요.
Commented by 도이트 at 2009/10/28 20:59
'ㅂ'오...신기하네요.
소금맛 사탕...은 먹어본적이 있는데 그것도 꽤 맛있었던.
그거랑 비슷한 맥락의 맛일까 싶네요!
한번 먹어보고 싶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24
네, 기본적인 원리는 똑같습니다. '소금으로 맛을낸 단것'류에 속해요.
Commented by MAGO at 2009/10/28 21:27
패션 5는 앉아서 먹을데 없는게 제일 불만이였는데 이 소식!!! 기쁩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55
사람이 좀 많다 싶으면 자리잡기가 힘들었는데 카페를 2층으로 올리니까 실내도 훨씬 더 넓어보이고(...아니 실제로도 넓어지고) 혼잡하지 않은게 좋더라고요.
Commented by breeze at 2009/10/28 21:31
그러게요. 아이스크림 용기가 특이합니다. 가보고싶어지네요. :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1:59
찰떡아이스 포장같지 않나요? 찰떡아이스 꽤 좋아했었는데, 요 근래에 본적이 없네요... 개인적인 취향이 좀 들어있는만큼 테이스팅을 해보고 선택하시는게 제일 안전할거예요. :)
Commented by 가지 at 2009/10/28 22:09
우와 아이스크림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정말 찰떡아이스같아요 ㅋㅋㅋ
소금맛이라 너무 궁금해지네요+_+ 꼭 가봐야겠어요!
잘보고갑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2:47
노리고 만든것 같지요? :) 본문에 추가할것이지만 취향이 갈릴수도 있으니 테이스팅을 한번 해보세요~
Commented by JUICY at 2009/10/28 22:33
아, 한때 소금맛 사탕을 즐겨먹었는데, 그와 비슷한 맛이려나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8 22:47
토피캔디 말씀이신가요? 음.. 꽤 비슷해요. :)
Commented by Semilla at 2009/10/29 02:57
소금맛 젤라또라니..! 궁금합니다~
찰떡 아이스도 옛날에 즐겨 먹었는데...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1:33
일본마트나 대형마트에 가시면 일본에서 나온 아이스모찌가 있을거예요. 그것들도 꽤 괜찮더라고요. :)
Commented by nemo at 2009/10/29 09:28
와..너무 맛있겠어요. 혹시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요? ^^ 리뷰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1:40
고맙습니다. 가격은 6,000원이었던것으로 기억해요.
Commented by at 2009/10/29 12:48
바다소금은 실제로 먹어보면 단맛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 크지요 :>
외가 근처 염전에서 파는 소금을 얻어서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일반 소금과 좀 다른 맛이었던게 생각나네요 :)
소금맛 젤라또라.. 좋은 맛일 것 같아요 ' 3'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3:55
천일염이나 프랑스 꽃소금같은걸 먹어봐도 끝맛이 살짝 달게(...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느껴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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