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케밥 전문점. 앙카라 피크닉 (Ankara Picnic)

어쩌다 보니 이태원의 케밥가게들을 쭉 돌고 있군요. :)
이번에는 이태원 3번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앙카라 피크닉(Ankara Picnic)에 다녀왔습니다.
닭고기를 층층 이 쌓아놓은 큼직한 닭고기 케밥이 밖에서도 잘 보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닭고기 케밥이 유명했고, 손님들대부분이 닭고기 케밥을 주문하는만큼 정말 큼직한 크기입니다.
맨 위쪽의 껍질부분에서 기름이 흘러내려 퍽퍽해지기 쉬운 닭가슴살을 적셔주고있습니다. 제일 위에 꽃혀있는 토마토 역시 고기에 맛을 더해줍니다.
양고기 케밥은 매장 뒤쪽으로 작게 돌아가고 있어요. 전 양고기 케밥(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깜박잊고 물어보지 못했지만, 저 앞에 있는 통은.... 설마, 팁...?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고 있는만큼 실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가게 내부는 반대쪽 벽에위치한 스툴형의 의자가 네개정도 있는게 다입니다.
케밥을 종이로 싼 다음, 아래쪽이 막혀있는 비닐재질의 봉투에 넣어줍니다. 케밥을 먹다보면 아래쪽으로 소스가 흐르는 경우가 있는만큼 반가운 포장방식입니다.
문제는 종이포장 쪽이예요. 케밥을 꽉 잡고 있어서 먹어가면서 케밥을 당기거나 할 수 없고, 찢어가면서 먹어야 하는데 좀 불편하더라고요.
내용물은 꽤 호쾌하다고 해야하나요? 또르띠아 속에는 양고기부터, 야채들까지, 재료들이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가늘고 얇게 썰은곳과 비교해서 어느쪽이 낫다고 평가하기엔 취향이 갈리겠지요. :) 
단면을 봐도, 두툼하게 썰려있는 고기가 든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앙카라 피크닉은 케밥의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보통으로 시켜도 꽤 매콤한 편입니다. 가게에 앉아서 먹다보니 맵게 해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보통이면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양은 넉넉하지만, 요거트 소스가 조금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좀 뻑뻑한 느낌입니다. 목이 막히는건 아니고요. 좀 더 촉촉했으면 좋겠다.. 정도? :)
양고기는 냄새가 난다고 좋아하지 않는분들도 많은데, 익숙해지면 꽤 맛있는 고기예요.

예전에 노점에서 시작해서 매장으로 옮겨온데다, 사거리 옆, 전철출구 앞이란 위치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by Charlie | 2009/10/29 11:32 | 맛있게 먹기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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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force at 2009/10/29 11:34
오, 야채 구성은 미국서 파는 거랑 비슷하네요. 그나저나 한국에서 샤르와마 파는 곳을 없을까나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1:52
한국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만, 또 모르지요. 케밥이라고 하고 샤르와마를 팔고 있는 곳이 있을지도요. :)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0/29 11:39
저같이 먹다가 큼직하게 썰린 야채가 종종 빠져나오는 -이빨로 물어서-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한 곳이겠군요. 하지만 맨날 그렇게 먹다 흘리고 난장치면서도 야채는 큼직하게 썰려야!를 고집하니...딱 제 취향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1:55
호쾌한것을 좋아하시는군요. :) 그러시다면 샤르와마를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슬슬 타코/브리또 체인이 다시 들어올때가 된것 같아요.
Commented by xmaskid at 2009/10/29 11:48
양고기냄새때문에 양고기를 찾는 사람 여기있어요~ 양고기에 냄새가 안나면 나 지금 뭐 먹고있는거지? 하는 혼란이 찾아와서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1:54
이 강한 맛과 냄새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겠지요. :)
그래도 잘못 요리해서 나는 냄새가 있고, 자연적으로 나는 냄새가 있으니 전자때문에 후자까지 같이 비난받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10/29 12:23
고등학교때 케밥 자주 먹었었는데 (친구가 피자&케밥 체인점에서 일했었어요.) ㅠㅠ 그리워효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2:29
어릴때 먹던 음식들중에 그리운게 너무 많아요. ;;; 한국에 좀 더 다양한 음식점들이 생기기를 바랄 뿐입니다.;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9/10/29 12:42
아... 첫줄에 "양고기"가 아니라 "닭고기"라고 쓰셔야... ^^;
아무튼 양고기가 땡기는군요... -ㅅ-/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2:45
헉.;; 글쓰면서 계속 케밥을 초밥이라고 쓰려고 해서 계속 신경쓰였는데 저런 실수까지 했었군요.;; 양고기 맛있죠~ :)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9/10/29 20:58
아무튼 매장 구석진 곳에서 돌아가는 양고기캐밥의 모습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 문득 "머리 좋은 상인은 귀한 물건을 잘 보이는 곳에 내놓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21:41
구석에 숨겨져 있으니 더 맛있는게 아닐까 하고 손님들이 양고기케밥을 더 많이 사게 되는 효과가 생길지도!!!...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Commented by marlowe at 2009/10/29 13:02
케밥을 요리할 때, 어떻게 고기를 꼬챙이에 고정시키는지 모르겠어요.
닭고기처럼 커다란 한 덩어리가 아닌 작은 덩어리이면 떨어지지 않나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3:54
글쎄요.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꼬챙이 아래쪽에 원판이 고정되어 있어서 아래로 밀려내려가지 않게 하는것이 있기는 해요.
말씀하시는건 고기가 돌아갈때 밀려내려가지 않는 이유이신가요? 아니면 꼬챙이 자체에서 빠져서 떨어지는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9/10/29 14:26
꼬챙이에서 떨어져나가지 않는거요.
처음에는 통돼지 바베큐처럼 커다란 고기를 그대로 꽂는 줄 알았거든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5:23
닭가슴살을 넓게 펴서 돌려가며 끼우는거예요. 아래쪽은 작은 조각을 한가운데로, 위로 올라갈수록 넓은 조각을 중심에서 벗어나게 끼워서 면적을 넓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Commented by Gony at 2009/10/29 13:23
아무리 봐도 한국의 케밥은 고기가 너무 적어서 적응이 안되요. ㅎ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3:55
아무래도 고기 자체의 단가가 비싼게 이유일듯 해요. 외국은 양고기가 더 싼편인데 여기는 그런것 같지도 않고.;;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10/29 14:50
역시 튼실하군요

그나저나 저 맨 위의 토마토는 이제야 알았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29 15:24
하는데도 있고, 안하는데도 있고, 양념을 어떻게 쓰는가의 차이니까요~ :)
Commented by nemo at 2009/10/30 03:31
늘 궁금하게 생각하던 게 있는데요. 하루에 꽂혀진 고기들을 팔지 못하면 계속 그것을 팔 때까지 돌리게 되나요? 늘 먹을 때마다 드는 의문인데 물어보지를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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