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위한 와인, 뱀파이어(Vampire).

벌써 할로윈이로군요.
한국도 이제 할로윈이 잘 알려져 있어서 꼬마들이나, 몇몇 어른들이 각종 코스튬을 입고 파티에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보통 할로윈이라고하면 캔디라던가, 미니 스닉커즈같은게 생각납니다만... 그건 아이들의 trick or treat를 위한 것이고 술맛을 아는 법적(...) 성인들에겐 어떤 것이 좋을까요?

할로윈을 맞아 할로윈 기분을 내보려고 좀 특별한 와인을 하나 개봉했습니다.
2003년 뱀파이어(Vampire)입니다. :-E 

뱀파이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와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할로윈에 잘 어울리는데다 뱀파이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서 만들어졌기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었지요. 요즘이야 새롭게 부는 뱀파이어 유행에 맞춰 트루블러드 와인까지 나올 정도지만, 최초로 만들어진 뱀파이어계통의 와인입니다.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뱀파이어란 이름의 와인이라.. 재미있지 않나요? :)
멀롯(Merlot, 메를로?)의 특성상 짙고 깊은 색은 뱀파이어란 이름과 잘 어울립니다.

잔을 살짝 돌려서 냄새를 맡아보면, 짙은 산딸기향과 살짝 숨어있는 옅은 바닐라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리 무겁지 않은  향이에요. 첫맛은 산딸기잼이, 뒤쪽에 오크향이 느껴집니다. 드라이한 멀롯이긴 하지만, 부드러운데다 떫은맛이 별로 없어 쉽게 편히 마실수 있습니다. 디캔팅 해서 마셔보면 점점 더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물론 가격도 한병에 $20, 한국가격으로 2만5천원 정도로 큰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이지요.
훌륭한 와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균형잡힌 맛이 저가형 와인이라고 하는 편견을 깨기에는 충분합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와인입니다.

특히나 오늘처럼 '어둡고 비바람이 부는 밤(Dark and stormy night)'에는 꼭 어울리는 와인일거예요. 
할로윈을 위한 선물로는 말할것도 없고요. :)
좋은밤들 되세요. 
Happy Halloween!



p.s.
2006년부터는 캘리포니아로 와이너리를 옮겨서 예전의 그 이후의 빈티지들은 트랜슬배니아산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산이 되었습니다.

by Charlie | 2009/10/31 19:51 | 맛있게 마시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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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121310001 : 뱀파이어.. at 2009/11/11 23:16

... 페인하고는 조금 다르죳)이 베이스라서 힘들 듯 합니다.레시피가 완성되면 바로 블로그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맛있게 무료로 제공했으면 하네요. ^^ /http://ghestalt.egloos.com/4266444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십니다. ^^ ... more

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10/31 19:54
침이 꿀꺽!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0:01
재미있는 와인이지요. :)
Commented by 나긔 at 2009/10/31 20:20
어쩜 잔도 딱 어울리는걸 꺼내셨어요!
레이블 디자인까지 멋지네요. 그야말로 뱀파이어!!!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0:22
배경도 빨간색의 밸벳을 깔았으면 정말 잘 어울렸겠지만... 없더라고요.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꽤 운치가 있는걸요? :)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10/31 20:37
오, 잔도 이쁘네요!!

할로윈데이를 즐깁시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0:42
꽤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할로윈이든 파티든 뭐든 적당히가 좋은거죠~ :)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9/10/31 20:49
캘리포니아로 옮겨버렸다니 하나마나 한 소리가 되겠습니다만,

동구권 = 와인

...뭐랄까, 만우절을 위한 와인으로서도 훌륭할 뻔 했... (퍽퍽 !!)


흠흠, Happy Halloween ! 8)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0:59
와인이 제 머리를 굳혀버렸나봅니다. (....excuses, excuses..)
만우절 와인이라니요?

Happy Halloween!
No trick or treaters this year!!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9/10/31 22:01
내려 물으신 바에 답해 올리자만,

아니 그러니까... 완전히 맨정신임에도 불구, 완전히 가망없도록 굳어버린 머리를 가진 저같은 무리들이야말로,

동구권 = 보드카

따위의 뻔하고도 상투적인 등식만이 연상 범위의 전부인 바, 당연스럽다면 당연하게도 [루마니아에서 와인을 ? 거짓말 하지마라 !!!] 따위의 반응 정도가 고작이라, 만우절날 그런 누군가를 바보 만들기 좋지 않겠나...

뭐, 그런 애기였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이런 멍청한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는 자체가, 굳이 날까지 잡아서 바보 만들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고도 남음이 많은 듯 합니다. ;D



btw, this year already [all trick & no treat]™ more like tho'
thank you & will try to comply with ur order™, sir.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2:05
앗..!! 그렇군요. 루마니아가 와인을 제법 생산하긴 하지만 보드카의 위용엔 눌리는 바가 있지요. :)

dk™님과 제게 treat이 가득하길!
Commented at 2009/10/31 21: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1:37
붉은색의 와인과 피는 예로부터 많은 연관성을 띄었지요. :)
저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도 그런 설명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9/10/31 21:26
예전에 헐리웃거리에 놀러나갔을때는 므흣한 아가씨들과 사진찍는
재미는 있었지만 사람들한테 치이고 주차하기가 지옥이라 지쳤고
홈파티에 갔을때는 줄창 셰이커만 흔들다 와서 올해는 조용히 집에서
보내려 합니다.. - _- 무서운 핼로윈...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1:36
친구네 파티 한두개만 가고 너무 늦지 않게 집에들어와 조용히 보내는게 좋더라고요. 계속 집에서 있으려면 아이들이 사탕달라고 늦은밤까지 문을 똑똑~ ;)
Commented by 지윤 at 2009/10/31 21:49
흑흑흑 놓쳐버린 할로윈파티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1:50
오늘 가실 계획이라도 있으셨나요..? ;;;
Commented by breeze at 2009/10/31 21:56
이름만큼 와인글래스도 멋있어요. 더 맛있어 보이는걸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0/31 22:00
고맙습니다. :) 와인잔을 좀 더 구입해서 종류를 늘려볼 생각이예요. (..많이 마시지도 않으면서!!)
Commented by 카군 at 2009/11/01 00:14
몇년 전 와인페어에서 마셨을때는 신 맛이 강하다고 느꼈었는데. 음... 한창 마시던 중에 마셔서 그랬나...(먼산)
여튼 이름에서 사람들 흥미를 끄는 와인이죠..
스슥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00:25
이정도면 그냥 물처럼 술술술....(...) 드라큘라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재미있는 와인이예요.
Commented by 케이힐 at 2009/11/01 00:20
이름도 특이하고 마시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될만한 와인이네요. 근데 와이너리가 루마니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옮기다니 이름만큼이나 특이하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00:26
왜 옮겼는지에 대한 사연을 알고싶은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렇게 확 바꿔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
Commented by 은백희 at 2009/11/01 07:51
이오공감에서 보고 Charlie님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리게 됐습니다!

음 전 술을 제대로 마셔 본 적이 없는 꼬꼬마 수험생이므로 패스....
지만 산딸기잼 맛이라는 묘사를 보니 왠지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단 맛인데. 달려나요??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09:58
앗.. 이오공감!!.. 단맛은 거의 없어요. 이쪽이 원래 달콤한 종류는 아니라서요. 그냥 편하게 마실수 있는 저가형 와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단것을 좋아하시면 모스카토쪽이나 노블랏쪽이 낫지요. 나중에 단맛의 와인을 몇가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겨울에 시험보시는건가요? 화이팅!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10:06
이오공감에 안보여요..;ㅁ;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11/01 08:21
정말 할로윈데이에 딱 어울리는 와인같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09:58
고기와도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와 잘 맞을것 같아요.
Commented by 까브드맹 at 2009/11/01 10:04
프랑켄슈타인 와인이 나오지 않는 한 할로윈의 절대강자일 듯 하군요. ^^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10:08
비슷한 제품의로 드라큘라와 트루블러드가 있지만, 뱀파이어가 좀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인인만큼 인지도는 뱀파이어가 좀 더 높은듯 합니다. :)
(...왠지 와인이야기 하는게 아닌것 같은 이름들이예요...)
Commented by nabiko at 2009/11/01 10:58
이름에 걸맞는 색깔을 가졌네요~그나저나 트루블러드라니...꼭 마셔보고 싶게 만드는 이름입니다.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11:11
트루블러드 와인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와인입니다만, 일반적인 저가형 와인과 한정판매로 3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와인까지 판매하는 재미있는 곳이예요. :) 물론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짙지는 않죠. (다행히...)
Commented by nabiko at 2009/11/01 13:48
Charlie님도 그 드라마 보셨군요!괜히 반갑네요!
다양하게 상품을 구비해 놓았다니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23:05
재미있죠.. :) 케이블 드라마답달까.. ;)
Commented by 은백희 at 2009/11/01 21:16
앗 공감이 아니라 투데이 인기테마였군요 ;ㅁ;
이런 착오를 일으켜 죄송합니다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23:05
앗 아니예요. :) 이오공감에 올라가고싶은 마음이 그만 표출이 되어서 그랬나봐요.;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9/11/01 21:35
이제 저기다가 방사선을 쬐면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도버해협에서 깽깽이 연주하는 집시가 연상되는 그런 맛이 되는 겁니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1 23:06
설마요 방사선 쬐도 별 차이 없을거예요. :) 빈티지를 특별히 따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마시는 와인인걸요~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11/02 11:47
뱀파이어 와인하니까....생각난 것이,
이쪽 크로거 몰에 초콜릿 와인이 눈에 띄더군요.(조만간 사서 리뷰를 해봐야 겠습니다...??)
와인에 초콜릿을 섞어다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저 와인은 색깔만으로는 상당히 죽(?)여주는 맛일듯 싶습니다만....드라이 계열은 ㅠ.ㅠ 인지라...끙;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2 15:37
먹을만 해요. :) 그것보다도 초콜렛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 더 좋더라고요. 드라이 하지만 고기류와 같이 먹으면 참 좋더라고요. 기름기가 있는게 더 잘어울리는듯해서 다음에 중식당에서 한병 더 뜯을 생각입니다. :)
Commented by 눈여우 at 2009/11/03 10:08
와, 진짜 짙고 어두운 빨간색... 이름이 잘 어울리네요. 게다가 뱀파이어의 고향! 다음에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10 12:25
정말 제대로 노려서 만든 와인이예요. :) 홈페이지에 가면 제대로 뱀파이어풍으로 꾸며놓았어요.
Commented by Semilla at 2009/11/04 01:06
이 와인 저희 집에도 있어요! 다만.. 병이 예뻐서 산 거라 고이 모셔두고만 있지 절대 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할로윈 전날 술이 약한 저희는 알콜 없는 Sparkling을 마셨지요..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데 한 병 더 사서 개봉해볼까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10 12:24
병이 귀엽죠. 저도 술이 약해서 반잔만 마셔도...
라벨이 예쁜 와인도 나중에 소개하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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