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1일
헌혈증과 보상. 퍼온글의 신뢰도.
주제는 다르지만 피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틀째 연속으로 하게 되는군요.
헌혈을 하고 나서 받는 헌혈증서가 '장당 1,000원만 깎아주는 쓰레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각각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돈독이 올랐다느니, 내가 그래서 헌혈을 안한다느니, 나도 헌혈을 하지 말아야겠다느니.. 그런 이야기들이요.
게다가 이 이야기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처가 출산으로 피를 많이 흘렸고, 피를 사러갔더니 한장당 천원만 깎아주고 나머지는 돈을 다 내야했다던가, 억울해서 적십자에 항의했더니 싸가지 없는 대응을 들었다던가, 내가 거짓말 한거면 내 아들이 짐승이라느니...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믿을만한 큼직한 곳들을 찾아 확인해 보았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답변 내용입니다.
헌혈증서는 헌혈자 또는 헌혈증서를 양도받은 자가 의료기관에 그 헌혈증서를 제시하고 무상으로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의료기관에서 수혈을 받은 환자가 진료비 계산시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수혈비용 중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는 것입니다.
>자원봉사활동 모임내 헌혈뱅크의 답변입니다.
의료기관에서 수혈을 받은 환자가 진료비 계산시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수혈비용 중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 한도내에서 진료비를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무상으로 수혈받을 수 있는 혈액량은 당해 헌혈자가 헌혈한 혈액량이며, 헌혈자가 성분채혈에 의한 헌혈을 한 경우에는 헌혈 1회당 전혈 400밀리리터의 범위안에서 무상으로 수혈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제17조 제1항에 의하면 수혈을 받은 자가 다른 법령에 의하여 수혈비용의 일부를 지급 받은 경우에는 그 금액을 제외한 금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법령이라 하면 산재보험법, 건강보험법, 자동차보험법 등이 해당됩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수혈을 받고 헌혈증서를 제출했는데 증서 1매당 5,000원 정도 밖에 공제받지 못하신 것은 다른 법령 즉 건강보험법에서 의해 보상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건강보험 입원 환자의 경우 총 진료비중 80%는 의료보험조합에서 부담을 하고 나머지 2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는데 이때 헌혈증서를 제시할 경우 20%를 공제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헌혈증서를 제출할 경우 수혈료에 있어서는 전액을 공제받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덧붙여 다른 법령에 의해 보상받지 못한 일반수혈자의 경우에는 수혈료 100%를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두군데 더 찾았지만 비슷한 내용이므로 아래에 링크로만 남깁니다)
....
퍼온글의 진실성이란 이정도입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잘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아무도 그런건 찾으려 하지 않지요.
원글의 '급히 종합병원으로 헌혈증서를 가지고 400ml 두봉지를 살려고 달려갔습니다.'에서 이미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혈용 혈액은 개인에게 판매하는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에만 직접 공급되거든요. 종합병원이나 혈액공급기관에서 병원으로 직접 수송되고, 개인(환자/가족)이 따로 구입하는게 아닙니다. 치과에 갔는데 이빨 때워야 하니까 아말감 사오라고 하나요.;;
초코파이와 영화티켓같은것으로 피를 사서 장사한다고 하는데, 헌혈을 받는 이동식 버스는 땅파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간호사나 안내하는 사람들은 다 무보수로 일하는것도 아니지요. (일부는 자원봉사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혈액검사 비용이나, 혈장분리 기계, 약품, 등등도 다 돈이 들어갑니다. 조금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꽤 많이 들어가요.
물론, 수혈받을때 들어가는 수혈비와 헌혈증의 혈액양과 수혈받은 혈액양의 차액은 따로 지불해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수혈을 받을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은 혈액의 공급수가, 수혈 수수료(주사바늘, 튜브, 인건비 등등), 그리고 혈액 검사료(적혈구 수혈시에만)로 나뉩니다. 게다가 혈액은 그냥 보관하고 있는데도 돈이 들어갑니다. 냉장비, 검사비(열몇가지..), 병원에서 그렇다고 여기에 이윤을 붙일 수도 없게 되어있지요. 그러니까 결국 수혈용 혈액은 이윤을 보고 하는게 아닌겁니다. 오히려 손해를 보고 하는것이지요.
병원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 환자들을 속이고 있다고요? 이 법을 어길 경우에는 벌금과 감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친절하다던데?, 돈장사를 할 정도로 돈독이 올랐다던데?, 누구누구가 헌혈하다 어떻게 되었데!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헌혈을 하지 말자고 쉽게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럼 그 피가 없으면 죽게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잘못된것은 잘못된것이고, 적십자가 많은 문제(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기에는 부족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칠 생각 없이 시스템 전체를 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고 배제해야 할 대상인것은 아닌거예요.
'퍼온글'을 보셨을때는 무조건 그렇구나! 라고 믿지 마시고, 정말 그런가?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참조글
http://anam.kumc.or.kr/consul/consul_04_view.jsp?num=12100&page_no=1
http://www.kbs.co.kr/volunteer/vol_apply/qna.htm
http://www.sejongh.co.kr/medical/d8_04.asp
http://www.hftf.or.kr/bbs/zboard.php?id=bank_board&page=9&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
p.s. 뉴스밸리의 글인듯하지만 이글은 과학밸리로 보냅니다. 거긴 원래 뉴스가 올라오는곳이 아니라 이런글도 괜찮을듯 하지만, 그곳엔 거부감이 있어서요.
# by | 2009/11/01 11:08 | 몸과 건강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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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과 노동의 가치는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일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요즘 헌혈의 집에서 토스트도 (오전한정이지만.ㅠㅠ)주고
마일리지제도도 하는데도 있는데요
그리고 헌혈증서뒤에도 분명히명시되있는걸요ㅠ
...사고를당할일이 없는탓인지라 거의 필요한분에게 나눠드립니다(...)
근데 그걸..사러간다는분 소설같아요 -_-;
학교쪽으로 위치해서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게 이런 이벤트를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반박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평생 헌혈을 하지 않고 살 뻔 했군요 =_=;;
다시금 카더라 통신의 허구성을 절감하고 갑니다.
헌혈증을 21장 정도 모은 저로써는 순간적으로 움찔 했더랬습죠 ㅜㅠ
사실 진짜 돈이 빠지는건 그쪽이 아니라.. (여기까지...)
저도 어제 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요..
헌혈하고 싶은데 복무했던 군부대가 강원도여서 내년까진 안된다는군요..아..
말라리아가 3년간 봐야될 뭐라고 하면서 말이죠.-_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문제의 퍼온 글 보고 머리가 띵-했는데 이렇게 정성들여 정정글을 올려주시는 수고 덕에 그나마 낚이는 사람이 좀 줄겠어요.
요즘같은 개명천지에 저런 글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을까, 싶었는데 이런 '음모론' 에 낚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식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진위 여부도 가려지지 않은 내용을 이슈화하는 행태는 제발 좀;;;;
사람은 믿고싶은 말만 듣는다잖아요. ....
그래서 음모론은 언제나 아무런 검증없이 퍼져나가는거고요. 휴우..
지금 헌혈 체제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 글 댓글에 제가 단데로 저는 헌혈 이후 상당한 후휴증을 겪었고
-병원에서 헌혈이 직접 원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적당히 검사하고 대강 대강 피뽑아간다는 시각을 지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헌혈이 가능한 사람의 기준을 올리고, 혈액 관리에 필요한 금액과 혈액 가격을 정확히 제시한다면 적십자가 지금과 같은 비난을 받았을까요?
저 글에 사람들이 줄줄이 낚였다면 그건 사람들이 헌혈된 혈액의 관리와 유통에 의문을 가져왔고 언론 기관에서도 여러번 문제점을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미끼에 줄줄이 걸린건 아니라는 거죠.
헌혈 자체는 생명을 위해 귀중한 행위이므로 당연히 필요한 일이고 그 때문에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국가가 직접 나서는게 옳지 않을까 합니다
혈액원이 적자를 보는게 사실이라면 아마 국가에서보전해주겠죠.
그렇다고 해도 헌혈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저 글은 그 틀을 훨씬 더 벗어난, 악의마저 보이는 허무맹랑한 글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국가에서 관리하는것은 별로 원하지 않아요. 적십자는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의 적십자나 적신월과 연동되어서 활동하는만큼, 그것을 다시 분리해서 정부기관으로 돌리는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거라 생각핟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항상 혈액이 부족하다는 헌혈의 집 직원분들의 말에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그런 글을 올리다니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정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 적십자의 경우는...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때 사람들이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만한 여론을 바꾸려고 하는 의지가 부족한것 같아서 많이 답답해요..
아니면 부담이 훨씬 더 적은 혈소판만 헌혈(?)하는 방법도 있어요.
역시 인터넷 세상에서 <정보>란 단계를 거치면서 <진실>로 성장하는 법이군요. 뭐 조금 낚이더라도 주인장처럼 열심 애쓰시는 분들이 반드시(!) 있는 세상이니 <진실>이 늘 승리하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문화상품권을 줍니다(...)
...물론 그것도 좋긴하고, 주스를 무한정 퍼다마신다거나 하는것도 좋긴한데 사실 헌혈이란거 남들을 돕기위해 하는거 아니겠습니까-만 문화상품권은 제발 5천원짜리로 주시길.
절대 제가 돈이 궁해서 이러는게 아니에요.
물가도 오르는데 좀 인상해 주려나요? :)
'특별 이벤트 중! 헌혈하시는 분께는 5,000원권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라고 하는군요...어흑 왠지 눈에서 땀이 ㅠ_ㅠ
위장효과/ 그냥 상품권이 더 가슴에 와 닿을것 같아요~! :)
저는 실질적으로 돈처럼 쓰이는 문상이...
너 이 새끼 총도 안 사가지고 왔냐? 너같은 놈들을 위해 PX에서 할인판매중이다 얼른 갔다와
라거나 -_-;
말씀해주신 그 예를 들려다가.. 말았는데,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위자료+평생 치료비입니다.
민사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죠.
혈액사고 보상의 가장 큰 문제는
혈액사고 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형간염이 혈액사고라는 것을 증명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에요.
C형간염은 감염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추정되고
수혈전에 검사하지 않습니다.
100파인트 정도 맞으면 헌혈자 추적이 불가능한 사례가 한 두 명씩 나오고
수혈에 의한 것인지, 기존 감염자인지 판단이 어려운 사례가 너무 많아요...
아무튼 혈액사고 보상이 너무 작다는 것 역시 대표적으로 잘 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요즘 봤다는게 아니라 사고때마다 귀담아 들었다는 뜻)
천만원 남짓에서 별로 안 늘더군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버스에서 국정감사 내용 라디오에서 듣는데
에이즈 혈액이었는지 간염 혈액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때도 액수가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평생 치료비하고는 거리가 한참 먼 금액인걸로 기억하는데요.
확실히 펌글 내용은 과장된 어조와 명확하지 않은 출처 때문에
사실이라고 100퍼 믿기가 그렇더라구요.
대신 그 포스팅과 댓글을 읽으면서 '아 이만큼 신뢰가 바닥난 사회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십자나 정부에서 하는 얘기보다 누군가의 카더라 통신이 더 자극적이고
더 믿음이 가는 게 지금의 한국사회가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 헌혈 얘기를 보면서
어쩐지 얼마전에 있었던 구호기구에 대한 기부 논란이 겹쳐지더군요 ;;;
혹시 그쪽 관련된 자료(공개가 가능한)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전 그래도 수혈 받을 일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설마 미국땅에서 혈장을 맞을 줄은 꿈에도 몰랐더랬지요.
생각해보면, 혈액에 관련되어 참 많은 것들이 투입된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수혈 몇팩만 맞아도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이 들고요... 저도 헌혈은 몇번 해 봤는데, 이런저런 비용을 정부에서 모두 부담하는 것도 아닐테고요....음.
그런데,아직 헌혈이나 수혈에 관해서는 한국사람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아직 멀고 먼 길은 거 같아요.(...뭔가 주제를 벗어나 있나? ^^;;;)
미국도 헌혈을 많이 권장하긴 하지만 헌혈증같은건 없고, 대신 가끔씩 전화가 와서 어디어디서 피가 필요하니 와서 해주세요~ 같은 전화는 오지요. :)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
개인적으로는 적십자가 날로 먹고, 사기치던 어쨌건 헌혈은 합니다.
제 카페인과 니코틴과 기타 등등 범벅이 된 안 좋은 피라도 분명 누군가에겐 생명이 될 수 있으니까요.
O 형 혈액 부족하다고 문자까지 와서 헌혈 좀 해주십사.. 하는 문자 보고서 우울해져서 덧 글 답니다.
고맙습니다.
전 4년전 암이 발생해서 수술을 하고 항암을 한뒤 다시 재발하여 또다시 수술과 항암을 1년여전에 끝난 암환자입니다.
제가 처음 수술당시 출혈이 심하여 수혈을 받게 됐습니다. 간염이나 에이즈의 걱정으로 가족의 피를 헌혈해서 수혈받으면 안되느냐 라고 여쭈니 그것은 특수혈액형이나 특수한 사항이 아닌이상 불가능하다 라는것이였고.
그러면 헌혈증을 주면 수혈 1팩이 가능한것이냐 라며 헌혈증을 내밀었더니
그렇지 않고 혈액 1팩의 가격에 10프로 할인이다 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다들 헌혈증을 주면 혈액을 1팩 공급해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10프로 할인이라구 하느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10프로 할인해주는게 맞다고 하더군여.그러므로 헌혈증 여러장씩 필요하지도 않다고요.
그당시 제 남동생이 군 복무중이였고 자기 친구와 부대내 동료들에게 몇장 헌혈증을 얻어오기도 하였으나 저 위와 같다며 1장을 가져가고
할인 받았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대략 혈액 1팩에 7만원쯤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기 소문을 퍼트렸다는 분의 글에서 혈액을 사러갔다는 자체가 좀..이해가 힘드네요. 음료수를 편의점에서 사먹는것도 아니고
어떤 미친 나라에서 혈액 사러왔다고 하면 혈액을 내어준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글인데요. ㅎㅎ
할인의 경우는 10% 할인만 하고 나머지 90%는 자비부담 하신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만약 아무런 보험이나 혜택이 없는 일반환자는 100%, 건강보험 환자는 80%는 보험에서 공제하고 나머지 20%는 헌혈증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다른 보험이 더 있을경우는 그 모든것을 다 제하고 남은 비용을 헌혈증으로 할인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수수료 외에 나머지 수혈 비용을 더 물으셨다면
적십자 혈액관리국 02-3705-3637 으로 연락해 보세요.
이런거나 국유화 시키라는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물론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로 국유화 안되는 것 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혈액형 검사라던가 몇가지 수수료는 개인이 지불해야 하고요.
그런데 수능 끝나고 헌혈 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신종플루 예방 접종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전 어떻게 해야..
(물론 거짓도 가까이 있지만요)
천천히 하세요. :) 새털같이 많은 나날들이잖아요~
수능 잘 보세요!
고작 3명으로도 사실은 왜곡될 수 있는데, 수천만의 네티즌이 존재하는 인터넷은 어련하겠습니까. 전 저러한 '~카더라' 라는 글의 보면 언론이 사회의 특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밀밥을 뿌리는 고도의 언론플레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더군요. 그 증거로 헌혈의 진실이라는 글은 수많은 사이트에서 떠돌아다니고 있고, 또 논란거리가 되고 있지만 정작 그 글을 쓰신분은 어디로 잠수하셨는지 보이지도 않구요.
어느 순간 현실을 너무 극단적으로만 바라보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슬픕니다. 어쩌면 이 글에서도 잘 나와있듯 의료공제 등의 혜택때문에 천원정도밖에 감면받지 못한 것을 잘못 알고서 저런 글을 올리셨을 수도 있는것인데..
우선 절대로 개인이 병원이나 혈액원에 가서 혈액을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한 혈액과 수수료를 나중에 지불할 뿐이예요. 몇년전에 돌던 글이 갑자기 다시 동시다발적으로 각 커뮤니티에 올라온다던가하는 것은 우연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번일은 뭔가의 의도로 올라왔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네요.
최근 몇년간 인터넷은 사람들의 여론을 바꾸기 위한 도구로 발돋움 했고, 거기에 이득과 손실을 본 많은 사람들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왜냐... 저희 외숙모가 첫째를 낳을때 출혈 과다였는데 외삼촌이 피를 '사러' 가셨었거든요. 작은 병원이었는데 의사가 다른 의사분들을 전화해서 부르고 사람이 모자라니까 외삼촌께서 피를 '사러' 갔었다고 하셨습니다.
여하튼 외숙모님은 덕분에 건강을 잘 회복하셨습니다만... 여하튼 그런 경헙이 있는 분이 저희 외삼촌만은 아니실 겁니다.
30년에서 몇년 못되는 옛날 이야기니까 요즘하고는 좀 다를 수 있겠지요.
그래도 근거없는 악담은 아닐 것 같습니다.
100보 양보해서 30년 전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숫자를 좀 바꿨다고 하면... 그런 이야기를 보통 거짓말이라고 하지요.
1. 의사들도 주기적으로 헌헐합니까?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안과의사들은 라식 안한다는. 매일 런닝을 한시간씩 하는데 쓰러지면 어쩌다 싶은 걱정이 듭니다.
2. 적십자는 제약회사에 팔고 남은 피를 병원에 돌린다고 하는데 제약회사에 팔 때 실비만 받고 팝니까 아니면 독점위치를 이용하여 과도한 초과이익을 취합니까?
전 헌혈 경험이 몇 번 있긴 하지만 솔선수범해야 하는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고 또 적십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후로는 헌혈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얼마전 마음이 혹해서 할까 했더니 부황떴던 것 때문에 1년 지날때까지 하지 말라고 해서 못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정말 궁금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러닝을 한시간씩 하신다면 헌혈하시고 며칠정도는 그 시간을 줄여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아니면 헌혈을 저녁때 하고, 러닝을 아침에 한다던가 해서 시간을 늘이는것도 괜찮겠지요.
2. 헌혈의 주 목적은 피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피가 가게하기 위함입니다. 그 우선권이 바뀌지는 않을것으로 알고 있어요. 게다가 적십자는 독점이 아닌만큼 만약 과도한 초과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면 제약회사에서도 적십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을까요?
혈액원에서 근무하게 된 지 이제 1년하고 며칠이 지났어요.
물론, 고쳐야 할 점도 있고, 무작정 칭찬만을 바랄 수는 없는 저희지만...
악의적인 글에 현혹되지 않고, 이렇게 이성적으로 진실을 봐주시는
분들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에 늘 따뜻한 한마디 보다는, 가끔은 억울한
질책을 더 자주 듣게 되는 현장의 수많은 저희 직원분들 생각까지 겹치니
가슴이 아플 정도로 기쁩니다.
대한적십자사도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아직 많지만, 적십자사가
하는 일들의 진정한 의미는 결코 변하지 않음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 팽배한 모든 일의 가치를 '경제'의 잣대로 판단하는
분위기에선 그 가치가 거의 바닥이겠지만 말입니다^^^;;;)
PS: 댓글 중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에 대한 오해가 있는 분이 계신 듯 하여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적십자사는 비영리기구입니다." 병원이든
제약회사든 혈액을 '적십자사'는 절대 '팔지' 않습니다.
"혈액은 상품이 아닙니다." 혈액을 상품으로 보고, 적십자사를 기업으로
보는 '모든 것은 경제로~'란 시각을 포함하여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는
적십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진실은 보실 수 없을 겁니다.
현/전 정권 모두 그런 오류를 범해왔고요, 정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 저희 직원들은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요.
(독점이란 말은 솔직히 모욕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독점도 아니에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글을 써본적이 있습니다. 너무 미워하지 말고, 믿어달라고요... 그랬더니 말로 때우지 말라던가, 꿀바르지 말라던가 같은 말을 잔뜩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런식의 이야기가 잘 퍼지고 믿어지게되는거겠지요.
저는 이제 회의를 느끼는 입장입니다. 뭐라고 생각하든 무슨소리를 하던, 제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할 생각이예요.
그편이 상처를 덜 받게 되더라고요. :)
참. 혈액원에 일하신다니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혹시 적십자의 활동에 대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얼마만큼의 혈액이 모이고, 그 혈액들이 어디로 얼마나 이동되며 사고는 어느정도고 같은 자료들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온라인 상에서는 구하실 수 없을 것 같고요, 혈액관리본부나 보건복지가족부, 규모가 큰 도서관 등에 문의하시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료 요청 절차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하네요. ^^^;;;
물론 헌혈도 중요하지만, 기부 문화도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어차피 헌혈증서를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방 옮기고 그러다 보면 잃어버리더라구요. (걍, 아줌마들이 헌혈해~ 하면 그러죠 머 하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타입이라)
어찌되었든,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헌혈증서의 값어치는 결국 20% - 즉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라는 것이군요?
음 근데 왜 사람들이 그걸 가끔 애타게 구하는 글들이 올라오나요?
헌혈증서를 구한다는 말은 보통 본인이 올리는게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헌혈증서가 모자란다는 말이 아니라 '혈액'이 부족하다는 말이겠지요. 헌혈증은 '정산'할때나 필요하거든요. 당장 피가 모자란 경우에는 헌혈증보다 혈액이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