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의 의미 - 여덟가지 이야기 Food for thought

작년에 고양 아람누리의 아람미술관에서 '식사의 의미-여덟 가지 이야기'란 전시회를 열었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여덟명의 작가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식사의 의미에 대해 표현해 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부제가 '여덟가지 이야기'였지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의 소개 사진 한장으로 대신합니다.

위쪽의 자료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 여덟명 각각의 독특한 관점과 해석, 표현을 볼 수 있었던 만큼 훨씬 더 알차게 느껴졌던 전시회였어요. 식사를 소비되는 문화의 일부로 보고 그것에 집중한 작가도 있고, 현대의 단절되어가는 가족의 식사를 중심으로 표현한 작가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디엄을 사용한 작품들의 차이를 보는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아예 작품을 만들기 위한 블락을 자체제작한 작가도 눈에 띄었고, 실제 패스트푸드들을 그대로 사용한 작가도 있었지요.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는 '마지막 식사'에 관한 전시였습니다. 말 그대로 사형수들이 사형집행전에 먹는 식사에 대한 기록과, 그 식사를 재현한 사진들은 전시관 내에 위치한 방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특유의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를 더 강조했었습니다.

사전정보 없이 시작한 관람이라 가볍게 들어갔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나오게 되었지만, 식사가 갖는 의미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이들의 다양한 해석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p.s.
전시회는 알차게 꾸며져 있었지만, 관람객들의 동선을 관리하는 부분에서 좀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관리가 소흘한틈을 타 플래쉬를 터트리면서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거슬렸었고요.

덧글

  • 2010/01/10 22: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10/01/18 19:59 #

    홍보라고 해야.. 특별히 찾는게 아니라면 고양아람누리 앞을 지나가지 않는이상 뭘하는지 알기가 어렵겠더라고요. ;;;
    사진에 관해서는, 특별히 전시회측에서 허용하지 않는 이상 그것을 존중해 줘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몰래 찍는다던가 찍으면서 플래쉬까지 터트린다던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곳의 사진을 찍어서 자랑스럽게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는 분들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
  • 달빛느낌 2010/01/14 07:53 # 답글

    음...경기문화재단이라;;; ^^;;(...아니, 뭐 빽을 쓴다면 어찌어찌 해 봤을수도 있지만, 만리타국....그리고 원래는 전시회에선 사진촬영은 금..입니다만. 전 예전에 살짝 큐레이터 분께 레포트 제출해야 한다고 하고 찍은 적 있습니다요....^^ 전공이니까..ㅠ.ㅠ)

    음식과 미술은 항상 공존해 있으면서도 참 다른 분야인 듯 싶죠??
    나름 오래된 주제인데...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한국이었다면 나들이(?삼기엔 너무 먼 거리려나..ㅠㅠ) 삼아 애 데리고 가봤을 듯 싶네요...
    전시동선은 항상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람누리 자체 전시회라면 큐레이터들의 공부 부족인게죠....참고로 큐레이터는 박봉이라...힘들어요. 심지어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능...ㅠㅠ
  • Charlie 2010/01/18 20:00 #

    뭐랄까.. 단순히 애정만으로는 힘들것 같더라고요. 고생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박봉에 일에 치이시는것을 볼때마다 이런쪽으로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소식이 뜸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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