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푀유(Millefeuille) 깔끔하게 먹기. 맛있게 먹기

밀푀유-또는 나폴레옹은 먹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디저트중 하나입니다.
여러번 접어만든 페이스트리가 포크를 대는순간 날아오르는데다, 중간중간에 들어간 크림층이 압력을 분산시키며 밀려나는 만큼 예쁜 모양을 유지하며 먹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참조출연한 피에르 에르메의 바닐라 밀푀유)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벌써 페이스트리 조각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손을 대기가 무섭죠..
하지만, 포인트는 과감함과 섬세함이예요.

한손가락(또는 포크나 나이프)으로 페이스트리 가장자리를 아래쪽으로부터 45'각도로 살짝 올려 받치고는 포크 한면이 바깥쪽으로 살짝 나오도록 조정해서 파고든다는 느낌으로 꾹- 한번에 눌러내리면..
이렇게 최소한의 조각을 날리면서 밀푀유를 잘라낼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1) 포크의 힘을 첫 층에서 받아줄 지지대(다른 포크나 나이프, 정 없으면 손가락)
2) 한계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가장자리가 먼저 부서질 수 있도록 포크를 바깥쪽에 닿도록.
3) 한번에 과감하게, 하지만 난폭하지 않게.
입니다.

간단하죠?



p.s. 물론 편하게 먹으려면 옆으로 눕혀서 포크로 난자하거나, 조각이 부서지는것에 신경쓰지 않으면서 손에들고 그냥 먹는 방법도 있습..

덧글

  • AilinLusse 2010/03/04 13:47 # 답글

    ....원샷원킬....
    손으로 들고 한입에 우겨넣고 싶은 것이 밀푀유지요...^ㅁ^;;
    잘 만들어진 밀푀유는 맛있지만 그만큼 조각이 너무 아까워요 흑흑 ㅠㅠ

    담번에 먹게 되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D
  • Charlie 2010/03/04 14:09 #

    확실히 손에 들고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서 먹는 게 제일 마음에 드는 방법이긴 해요. :) 이번 피에르 에르메 밀푀유는 꽤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 Noname 2010/03/04 14:00 # 답글

    한입에 털어넣는다는 방법은 어떻습니까?[...]
  • Charlie 2010/03/04 14:09 #

    그것도 꽤 괜찮기는 하지만.. 목에 걸릴것 같아요~
  • 듀얼콜렉터 2010/03/04 14:02 # 답글

    밀푀유 여기서 파는데가 있는지 고민중입니다 @_@
  • Charlie 2010/03/04 14:10 #

    샌프란시스코쪽에서는 꽤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남쪽에선 라구나 쪽에 몇군데서 본 기억이 나요.. (...둘다 멀다...)
  • 위장효과 2010/03/04 14:22 # 답글

    P.S.의 방법이 제일 마음에 든다능...
  • Charlie 2010/03/04 15:11 #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요. :)
  • 눈여우 2010/03/04 15:12 # 답글

    p.s의 방법이 제일... (2)
  • Charlie 2010/03/04 15:20 #

    역시 손은 만능도구예요~ :)
  • 여우달기 2010/03/04 16:55 # 답글

    깔끔하게 먹는것은 진짜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더군요.
    전 수제햄버거만 먹어도 햄버거가 초토화 ㅋㅋㅋ
  • Charlie 2010/03/04 17:11 #

    음식에 대한 애정을 손끝에 담아서 푸욱! :)
    냅킨을 넉넉하게 준비하고 덤벼들고는 합니다.
  • cool 2010/03/04 17:07 # 삭제 답글

    이건 밥 아저씨의 "참 쉽죠"와 동급의 난이도군요. 먹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듯.
  • Charlie 2010/03/04 17:11 #

    참 쉽죠~ :) 그런데 실제로는 팍팍 퍼먹는게 편하긴 해요. :)
  • Raye 2010/03/04 17:21 # 답글

    http://pds4.egloos.com/pds/200702/11/21/c0049321_07024394.jpg

    이렇겐 어떤가요:) 나이프로 예쁘게 썰어먹기!....죄송해요 자랑 맞아요ㅋㅋㅋ
  • Charlie 2010/03/04 19:58 #

    나이프로 저렇게 썰어먹을 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 soylatte 2010/03/04 17:56 # 답글

    전공이 요리라 일본에서 프렌치 식사예절 클라스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먹기 까다로운 디저트라 밀푀유를 일부러 코스에 넣었더군요. 정석대로라면 옆으로 쓰러뜨린 다음 가운데에 있는 파이의 정중앙에 나이프를 넣어 위아래 단을 분리해 준 후 한 단씩 나이프로 잘라 먹으라고 하던데 역시나 그렇게 먹어봐도 지저분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는.. :)
  • Charlie 2010/03/04 19:57 #

    오.. 프렌치 식사예절 클라스! 재미있을것 같아요.
    옆으로 쓰러트리고 먹는게 정식이로군요. 밀푀유는 태생상 어쩔 수 없이 지저분해지는 디저트인듯 합니다. :)
  • 미스트 2010/03/04 18:40 # 답글

    잘드는 나이프를 준비하면 됩... (응?!)
  • Charlie 2010/03/04 19:58 #

    초진동 나이프..같은것 말씀이신가요? :)
  • muse 2010/03/04 18:51 # 답글

    어 저는 옆으로 눕히고 먹는다고 알고 있었는데...soylatte님 덧글을 보니 옆으로 눕히고 먹는 게 맞네요. 하지만 저 방법도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이 있겠네요. ㅋ
  • Charlie 2010/03/04 19:59 #

    그러다 귀찮아지면 그냥 팍팍팍~ 포크로 찍어먹는거죠~ :)
  • 배길수 2010/03/04 19:14 # 답글

    루이 14세 시대에 밀푀유가 있었다면 임금님은 '크라운 산도' 스타일로 취식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 Charlie 2010/03/04 20:00 #

    양쪽을 잡고 분리시킨 다음 크림을 먼저 핥아먹은 다음 과자를 먹는 방법...?!
  • utena 2010/03/04 19:26 # 답글

    애초에 먹기 쉽게 만들어주면 안 되나요.....OTL
  • Charlie 2010/03/04 20:00 #

    크림따로 페이스트리 따로 주지 않는이상 힘들것 같아요. (아니.. 그렇게 나온다 해도 가루가 100% 떨어질거라는 사실..)
  • 시드군 2010/03/04 19:47 # 답글

    크레이프도 제대로 먹기 힘든 저로써는 고난이도의 음식이군요=ㅅ=;;;
  • Charlie 2010/03/04 20:01 #

    크레이프 좋죠~ 주말에 크레이프나 부쳐서 먹어볼까나요..;
  • 잠본이 2010/03/05 00:58 # 답글

    어흐흑 얼마나 자르기 힘들든간에 나는 그저 먹고싶을 뿐이고!
  • Charlie 2010/03/07 14:27 #

    14일까지 신라호텔 페이스트리 부띠끄에서~! :)
  • 우기 2010/03/05 05:04 # 답글

    정말 예쁜 디저트들은 가끔 어디서부터 어떻게 먹어야할까 난감하기도 합니다. ^^
  • Charlie 2010/03/07 14:28 #

    맛있게 먹어주면 다 기뻐하더라고요~ :)
  • 2010/03/06 00: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10/03/20 11:41 #

    결국 마지막은 도저히 사진으로 남길 수 없는 잔해가...
  • 豺狼 2010/03/06 03:03 # 답글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밀피유지만 음 뭔가 상세한듯 심플한 방법을 들으니
    시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ㅋ 확실히 먹을때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긴해요 ㅋ
  • Charlie 2010/03/20 11:41 #

    부스러기는 포크에 크림을 살짝 묻혀서 콕콕콕콕! 찍어서 먹어요~~
  • momo 2010/03/09 03:30 # 답글

    전 옆으로 뉘어서 크림층을 중앙으로 분리한후 얌전히 먹어요..ㅋㅋㅋ 조각난 파편들은 크림에 말아서 다 먹음... 얌.
  • Charlie 2010/03/20 11:40 #

    전..... 그러니까... Mr. fantastic fox에 나오는 여우들처럼 먹는게 제일 편하긴 하더라고요. ;)
  • likenoone 2010/03/18 22:02 # 답글

    파리의 밀푀유 명가를 아십니까? 오페라 바로 옆에 있는 cafe de la paix
    한국식으로 하면 평화 다방.
    정말 달고도 맛이 좋습니다!!
  • Charlie 2010/03/20 11:39 #

    평화다방이라고 그러니 굉장히 친숙하게 들려요. :)다음에 파리에 가게되면 꼭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울림 2018/11/18 18:59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방금 밀푀유를 시키고 해보니까 잘 됩니다ㅜㅜ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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