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오설록 티하우스. 3층 VIP 서비스 -커피&차

오설록 티 하우스는 유명한 차 브랜드인 오설록에서 운영하는 티 하우스입니다. 각각의 매장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것이 특징이지요. 예전에 명동점을 가본적이 있는데, 이번에 인사동에 생긴 티 하우스를 들려보았어요.

인사동점의 특징은 3층에 VIP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스티지 라운지를 가지고 있다는점입니다. 밝고 개방된 분위기의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면 조용하고 어두운 느낌의 3층 프리스티지 공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2층과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메뉴도 차이가 있는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제주난꽃 차입니다. 옥록차에 한란향기와 오리엔탈향을 더한 가향차라는 설명을 들었어요.
쪄서 덖어낸 옥록차에 가향을 해서 그런지 가볍지만 약하지 않은 감칠맛과 한란의 은은하면서도 풍부한 향이 균형을 잘 이룹니다. 오리엔탈향이란게 뭔가 했더니.. 셀레스티알 시즈닝스에서 나온 오리엔탈 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이더군요. :) 가향차 특유의 강한 느낌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차 자체의 맛이 눌리지 않아서 여러잔 마시기 좋습니다만, 은은한 향과 맛을 즐기는 분들께는 좀 강할거예요.
다식으로 나오는 과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이지만, 색의 대비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린티 라떼입니다. 예쁜 라떼 아트를 그려놓았더군요. 우유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상당히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지나치게 달거나, 지나치게 옅은 맛이 흔한 요즘, 쉽게 맛볼 수 있는 맛이 아니지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3층의 사진은 이렇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어둡습니다.
가운데 약간 올라와 있는 4인용 테이블을 중심으로 6명씩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두개, 그리고 카운터 자리 8개 정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편으로 숨겨져 있는 방이 하나 있는데, 아마 특별한 모임용인듯 하더군요.
실제로는 이정도의 밝기입니다.
뒤쪽의 살짝 열려있는 비밀방의 문틈으로 빛이 흘러나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카운터 자리는 직접 차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몇몇 시연을 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다구들이 준비되어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자리예요. 위쪽으로 서까레가 있어서 묘하게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층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가끔 목소리 큰 분들이 있..), 정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만큼, 혼잡한 인사동 거리에서 잠시 쉬어가며 맛있는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차 값이 비싸긴 하지만, 인사동의 차값을 생각하면 평균적인 수준이고, 이동네 차의 질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입니다. 다시 방문할 의향이 충분한 곳이예요. 추천입니다.


위치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70번지이지만, 인사동의 쌈지플레이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전화번호는
02-732-6427입니다.

덧글

  • 2010/04/19 11:03 # 답글

    다식색상이 제 취향이네요 :3 뭔가 알록달록한데 은은한 느낌이 섞여있어서 맛도 좋아보여요 :3
  • Charlie 2010/04/19 13:39 #

    속은.. 퍼프 과자예요. 흑흑. 전 떡같은것인줄 알았는데!
  • 장어구이정식 2010/04/19 14:23 # 답글

    저 다식 백화점에서 파는 걸 본적이 있어요. 아예 저걸 전문적으로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맛도 상당히 다양하게 있고 나름 특이한 상품이긴했는데 그렇게 제 취향은 아니라서 몇 개 샀다가 포스팅하지 않고 지나친 기억이 있어용 'ㅂ')
  • Charlie 2010/04/19 19:43 #

    보기엔 예쁘지만, 아무래도 그냥 입이 심심하지 않게 구색맞추는 정도...가 딱인것 같아요. 하지만 차와 같이먹기엔 입안이 코팅되는 그 느낌이..
  • pmouse 2010/04/19 15:24 # 답글

    앗, 과자는 '고시볼'이군요!
    색깔이 예쁜데다가, 애기들이 좋아해서 선물용으로 요새 애용하고 있답니다 :)
  • Charlie 2010/04/19 19:44 #

    이름이 고시볼이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 묘한 단어네요. 설마 끝의 '~볼'이 Ball은 아니겠..죠?
  • momo 2010/04/23 21:36 #

    그 볼일것 같은..ㅋㅋㅋ 그럼 실망하것 같은데... 볼떼기의 볼였슴 좋겠다는... ...
  • 토묘 2010/04/19 15:25 # 답글

    전에 제주도에서 다녀온게 생각나네요.'ㅂ' 맛있었는데!;
    홍차쿠키는 잊지 못할거에요...
  • Charlie 2010/04/19 19:44 #

    다음에 가보게 되면 코스를 한번 마셔볼까 생각중이예요. :)
    훌륭한 포스트거리........(...)
  • 가라나티 2010/04/19 15:29 # 답글

    가격 때문에 자주는 못가지만 전에 커스터드 같은 꾸덕한 크림이 들어간 찹살떡(...정확한 명칭이 뭐였는지...)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참 일품이더군요.
  • Charlie 2010/04/19 19:45 #

    간단한 묘사만으로도 식욕이 마구마구 솟아오릅니다. ...크림과 찹쌀떡!
  • 카이º 2010/04/19 16:13 # 답글

    인사동지점은 지나가면서 봤는데

    3층에 저렇게 좋은 자리가 있는건

    지금에야 알았군요 ㅎㅎ



    다음엔 맛도 봐야겠어요~
  • Charlie 2010/04/19 19:46 #

    대신 경쟁이 치열해서 명당자리인 가운데 테이블은 언제나 사람이 있어요.;
    카운터 자리도 괜찮긴 하지만, 여럿이 가면 가운데 테이블이 제일 좋겠더라고요. :)
  • ㅇㅇ 2010/04/19 18:10 # 삭제 답글

    일본 흉내 어디까지 내야 만족할지 ㅉㅉ
  • Charlie 2010/04/19 19:42 #

    한국의 다도가 일본의 영향을 받았음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 반대 역시 존재합니다. 가까운 나라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그게 특이한 일이겠지요.
  • Skyjet 2010/04/20 00:15 # 삭제

    영향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세계의 문화 대부분은 전부 문제가 많은 문제인건가요?
  • da gamba 2010/04/19 19:53 # 답글

    저도 요즘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향받고 따라하는 게 발전의 기본이죠. 다만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좋은 차, 더 즐겁게 차 마시는 법으로 연결이 되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여하튼 오설록이 차를 좀더 친밀감있게 느끼게 만들고 있는 듯 하네요.

    본문에 공감하는 게 저도 언젠가 오설록에서 녹차 베이스의 응용차를 마신적이 있는데 무엇보다 적당히 단맛을 맞추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보통은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 Charlie 2010/04/19 20:04 #

    각자의 생각은 다른법이겠지요... 위쪽 덧글처럼 저렇게밖에 못말하는 사람들도 있는걸요.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그만둘 수는 없는거니까요.
    오설록 카페는 다양한 시도를 볼 수 있는것으로 충분히 가치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 2010/04/20 01: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10/05/01 13:51 #

    그런데.. 실제로 예전에 마셔본 세작은 좀 충격적으로 평이한 맛이었습니다. 오설록이 새로 생긴 다음엔 마셔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저도 라떼라던가 아이스크림, 향차.. 이런쪽으로만 돌았거든요.;;
    다음에 가시게 되면 조심해서 드셔보시고 어떤지 알려주세요.(....)
  • 초여니 2010/04/21 02:24 # 답글

    지난 주 인사동 들렀을 때 왠지 가보고 싶었는데, 담엔 꼭 가봐야겠어요
  • Charlie 2010/05/01 13:52 #

    주변의 여러 찻집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평균이상은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 올비 2010/04/21 20:39 # 답글

    아... 서울에도 오설록이 있었군요 =ㅂ= 왜 제주에만 있을거라 생각했을까요오;;
    제주에서 뿅~ 반했던 녹차라떼 맛이 여기도 같은지 가보고 싶네요 ^^
  • Charlie 2010/05/01 13:52 #

    명동에도 있고, 또 몇군데 더 있는것 같더라고요.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오설록 카페 정보가 있어요~ :)
  • momo 2010/04/23 21:34 # 답글

    오설록 처음 생겼을때 많이 갔었는데,,, 제품들이 너무 달아서... 발길이 뜸했죠... 인사동 쌈지길 맞음편,,, 찾기 쉽겠네요... 가봐야쥐..ㅋ 5월에 휴가.. 야호~~~
  • Charlie 2010/05/01 13:53 #

    두가지 종류밖에는 마셔보지 못해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게다가 그것도 라떼와 향차...) 차 자체가 아닌 파생상품들은 좀 단맛이 센편이긴 합니다.
  • Obituary 2010/05/01 16:11 # 답글

    일본에 있을 적 선생님이 한국에 오셔서 명동에서 뵈었는데, 그때 오설록에 갔었어요. 2층 올라가는 곳에 있는 새 날아다니는 애니메이션의 프로젝터가 무지 인상적이었던..:)

    가게 자체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시더라구요. 히히XD
  • Charlie 2010/05/01 19:45 #

    확실히 이태원이란 지정학적 특성(?)상 참 자리를 잘 잡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가끔 차 덖는 과정등의 시연을 해주는것도 마음에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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