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과 골다공증 3. 이누이트의 경우. -음식과건강

육식의 해악을 주장하며 육식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할때 빼놓지 않는 예가 바로 '육식의 비율이 높은 이누이트족에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부에서는 이게 정설이라고 믿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거나, 확인해 보면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누이트 여성
(출처: wikemedia.org)


초기 인류는 사냥과 채집을 중심으로 생활했습니다. 사냥을 통해 동물성 음식을 얻고, 채집을 통해 식물성 음식을 얻었습니다. 그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50:50 정도라고 말합니다. 이 비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테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누이트들은 극지라는 혹독한 추위를 가진 환경의 특수성으로 채집의 비율이 낮고 육식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누이트들이 육식’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냥-채집사회(hunter-gatherer)답게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짧은 여름철동안에는 야생 식물들의 열매, 꽃, 기타 식용식물을 채집해서 먹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식생활은 고래나 물개, 물고기, 사슴등의 고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고 단백질의 비율이 높은 식습관때문에 골다공증이 많다는 주장이 나온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거예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누이트들의 육식 비율이 높아서 골다공증이 많다면, 이누이트 사회가 성립할 수 있었을까요?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는 혹한의 대지에서 살아남기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을텐데 말이예요.

이누이트들은 인간의 높은 적응력에 대한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몸은 혹한의 대지에서 생활하기에 알맞게 적응했고, 그 적응력은 놀랍습니다. 높은 비율의 육류 섭취를 보조하기 위해 커진 간, 고기를 주식으로 먹기 적합한 턱과 두개골(1), 추위에 대항하는 높은 대사율,(2)  체온을 유지시키면서도 동상에 견딜 수 있는 혈액 순환계(3), 체온을 유지하기 쉬운 짧고 넓은 체형(4), 등등. 인간이란 동물의 적응력과 강인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고기를 주로먹는만큼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물의 생간과 고래나 바다표범의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C와 D를 섭취하는것으로 충분했습니다.(6)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에도 고기에 많이 포함되어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심장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 뼈가 급속도로 약해지는 여성들에게 효과가 좋다고 했고요. 이누이트들의 주식은... 놀랍게도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고기들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들이 육식을 한다고 골다공증때문에 문제가 생겼을까요?

이누이트들이 사냥에 집중하는 만큼 동물성 음식의 비율이 높아 골다공증이 생겼다는 주장들은 거의가 다 Richard Mazess가 1966년에 쓴 ‘Bone density in Sadlermiut Eskimo’(5)를 예로 듭니다. 아니면 이 논문을 예로 든 논문들을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실제로 논문을 읽어보면 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Richard Mazess는 이누이트와 코카서스인들, 페루사람들의 골밀도를 비교하긴 했습니다만, ‘몇몇 부분의 골밀도는 다른 인종그룹보다 높았지만,전체적인 골밀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야기 합니다. 논문 자체는 실험군 선정의 문제로 세 그룹 사람들의 나이대가 일치하지 않아서 자료로 쓰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도데체 논문을 레퍼런스로 쓸때, 제대로 읽어본것인가가 궁금해 집니다. 물론 한두사람이 레퍼런스로 쓴 다음부터는 더 쉬웠겠지요. 그 논문을 레퍼런스로 쓰면 되니까요.


물론, 최근 이누이트들이 문명에 노출되고 전통적인 식생활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심장질환과 기타 질환들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사실마저 서구식 식단이 건강에 해악을 끼친다는 예로 사용하는데요. 그 말이 진실이라면, 이누이트들의 원래 식생활인 '육식 중심'의 식생활이 건강에 좋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이 경우는 훨씬 더 복잡한 관계들이 얽혀있는만큼 어느쪽도 옳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누누히 말해왔었지만, 뼈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수없이 많습니다. 당장 이누이트만 봐도 혹독한 환경하의 높은 운동량, 특수한 식생활, 추위, 유전, 등등의 변수를 생각해 보았을때 단순히 현대의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여기저기서 사실을 긁어모아 주장을 할때는 그 근거를 잘 살펴보도록 합시다.
'내가 책을 한권 읽어봤는데..'라던가, 'TV에서 누가 그랬는데..'는 믿을만한 근거로는 부족하거든요.

잘못된 증거와 사실을 내세우는 주장은 단순한 억지보다 더 위험합니다.



p.s. 글에서는 이누이트(Inuit)로 통일하긴 했지만, 에스키모(Eskimo)라는 말이 더 익숙하실거예요. 에스키모란 말이 PC하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지역에 따라 부족에 따라 이누이트라고 부르길 원하지 않으면서 에스키모라고 불리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
1. 시작하면서
2. 고기는 독이 아닙니다.


참고자료:

1. http://www.ncbi.nlm.nih.gov/pubmed/8512051
2. Leonard, W. R., Sorensen, M. V., Galloway, V. A., Spencer, G. J., Mosher, M., Osipova, L. and Spitsyn, V. A. (2002), Climatic influences on basal metabolic rates among circumpolar populations. 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14: 609–620. doi: 10.1002/ajhb.10072
3. http://www.ncbi.nlm.nih.gov/pubmed/1176377
4. http://jap.physiology.org/content/39/2/181.extract
5. http://www.ncbi.nlm.nih.gov/pubmed/5908114?dopt=Abstract
6. http://pubs.aina.ucalgary.ca/arctic/Arctic32-2-135.pdf


덧글

  • 모모 2010/12/17 11:29 # 답글

    이누이트는 '사람' 이라는 뜻인데,
    그건 반대로 원주민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차별(우리는 사람이고 너희는 인간 이하의 존재)하는 말이라는 얘기도 있었지요...
  • Charlie 2010/12/17 11:32 #

    네, 알라스카쪽의 에스키모들은 '우릴 이누이트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말하지말라'고도 한다더군요.;;;
    저도 최근에 이누이트쪽 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꾸준히 에스키모라고 쓰여진 이야기들이 나와서 찾아봤더니 그런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 DD 2010/12/19 00:21 # 삭제

    응~ 집시들은 스스로를 "롬" 이라고 부른다던가요? 그네들 말로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들었어요.
    우리만 해도 인간을 일컫는 말로 "머리 검은 짐승"이라고 하잖아요? 마치 금발이나 붉은머리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처럼. ^^
  • 키르난 2010/12/17 11:48 # 답글

    PC한 단어라면 극지권주민?; 여튼 저 연구 이후에 실제 찾아가서 비교 연구한 사례는 없는건가요.=_=
  • Charlie 2010/12/17 11:54 #

    그게...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이 급속도로 문명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나중에도 몇개가 있긴 하지만 비슷한 내용이예요.
    하지만, 저렇게 먹는다고 해서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라던가, 실제로 몇몇 연구자들이 저 식단으로 1년동안 지낸다음 써낸 리포트들도 있으니까요.
  • Hdge 2010/12/17 11:53 # 답글

    애초에 추운데 사시는 분들이 골다공증 많으면 뼈가 시려서 어떻게 생존했으려나
    (응?)
  • Charlie 2010/12/17 11:55 #

    뼈에 바람이 들어와서요? :) 혹한의 환경과 골다공증은 최악의 조합이긴 하지요.
  • d4d357r033dkiD™ 2010/12/17 12:39 # 답글

    같은 레퍼런스를 주워섬기더라도, 해석의 참신함이라든지, 착상의 기발함이라든지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수준높은 궤변의 향연]™ 같은 걸 내심 기대해마지 않았습니다만,

    결국 [tl ;dr/스압 쩌네 ; 물론 읽지는 않았다능]™ 정도에 불과한, 전형적인 자유첨삭™에 지나지 않는군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ლ(` ㅅ ´ ლ) 꾸잉꾸잉
  • Charlie 2010/12/17 12:54 #

    저도 뭔가 좀 참신한것을 기대했습니다만, 결국 난독증™이 문제였던 것으로 결론이..

    그나저나 이런 진지한 글에 이모티콘이라니 이게 뭐냐는?

    ლ(ಠ_ಠ ლ) 뿌잉뿌잉!?

  • 山田 2010/12/17 12:54 # 답글

    골다공증은 육식을 깔 때에도 쓰이고 우유를 깔 때에도 쓰이고... 왜 민주당 지지자들이, 혹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골다공증에 더 잘 걸린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그게 더 이상할 정도로군요. 그냥 까고 싶은 게 있으면 골다공증과 연결하면 되는데. :-P
  • Charlie 2010/12/17 13:08 #

    일부 극렬파들은 우유도 육식과 똑같은 죄라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분들은 완전 식물성 식단을 먹지않는 사람들은 마귀사탄의 자식들과 동급이라는.
    그런의미에서 공화당 사람들이..(퍽퍽퍽퍽)
  • 2010/12/17 15: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rlie 2010/12/17 17:56 #

    저때에도 이누이트의 식사가 건강한 식사라며 많이들 따라하고는 했었는데 말이에요.. :)
  • 동굴아저씨 2010/12/17 15:17 # 답글

    내가 하는 말이 진리다!
    나를 믿지 않는자 모두 사탄일지니!
    ...가 기본사상인 사람들에게 답은 없습니다.
    ...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서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에스키모(혹은 이누이트)들이 육식을 하는 이유와 같이.
  • Charlie 2010/12/17 17:54 #

    이누이트들처럼 육식을 중심으로 하는 사냥-채집사회가 있는것처럼, 어딘가는 채식중심의 사냥-채집사회도 있었겠지요.
    몇몇 일부들이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는것 같습니다.
  • 비로그인 2010/12/17 18:14 # 삭제 답글

    아무래도 이누이트를 비롯하여 혹한의 대지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먹는 고기하고 문명화된 사람들이 먹는 고기를 직접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야채를 못 구해 먹는 대신 그 자리에서 잡은 순록의 고기와 피, 뼈의 골수까지 전부 그 자리에서 먹더군요. SBS에서 했던 최후의 툰드라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저희 어머니가 여섯 살 된 애가 순록피를 컵으로 마시는 걸 보면서 깜놀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어느 부족은 여름에는 블루베리를 채취해서 먹기도 하고... 결국 단순히 "채식이냐 육식이냐"의 문제에 혹한지방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건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 Charlie 2010/12/17 18:20 #

    말씀하신 그런 비겁한 비교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다음편에 말하겠지만, 단순히 육식과 골다공증을 비교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요.

    (노파심에서 여쭤보자면.. '이누이트들이 육식을 하기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긴다'라는 주장을 통해 '육식은 골다공증을 일으킨다'라고 겁주는 사람들을 향한 말씀이시지요?)
  • 비로그인 2010/12/17 18:25 # 삭제

    아, 네 물론 그런 식으로 거부는 사람들이 비겁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주어를 생략하는 바람에ㅎㅎ
    육식의 위험성을 경고하려고 혹한 지방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건 말이 안 돼죠.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식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있으니까요.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비로그인 2010/12/17 18:28 # 삭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저희 어머니는 어떤 사상적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로 고기를 안 좋아하셔서 거의 안 드시는데, 최근 의사로부터 "빈혈을 극복하려면 싫어도 고기 드세요" 라는 처방을 받아서... 빈혈극복 프로젝트로 고기를 드시고 계십니다... 채식만 하다가 그렇게 건강을 역으로 해치는 경우도 있긴 있더랍니다... 뭐, 저희 어머니의 경우니까 딱히 반증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 청풍 2010/12/17 18:37 # 답글

    [체온을 유지하기 쉬운 짧고 넓은 몸]... 에서 전미가 울었습니다..

    "그들은 극지에서 살아가기 위한 모든것을 얻었다. 하지만 그들은 180센티미터를 잃어버렸지.."
  • Charlie 2010/12/17 19:29 #

    큰 키가 언제나 유리한건 아니지요. :) '루저'론은 정말 오랫동안 살아남을거에요..; 한사람의 말 한마디가 여럿의 무지와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도 될듯합니다..
  • 청풍 2010/12/17 19:30 #

    그렇죠, 문에 이마를 부딪친다던가.. 교통사고로 몸이 회전하며 날아갈 때 머리에 가해지는 토크가 더 커진다던가..(응?)

    겨..결코 제가 루저라서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 이네스 2010/12/17 19:08 # 답글

    극지에서 골다공증이라면 걍 얼어죽었겠지요. ㅡㅡ;;

    역시 극렬 육식반대는 낭설이군요.
  • Charlie 2010/12/17 19:30 #

    주장을 할때 거짓을 말하는 것좀 그만했으면 해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쯤이야, 라고 당당히 말하는 구제불능의 사람들도 언제나 있지만요.

    적당히 알맞게.. 간단하죠~ :)
  • 이네스 2010/12/18 08:23 #

    역시 적당적당히~ 가 좋은거군요!
  • Charlie 2010/12/17 20:42 # 답글

    방금 여기 덧글 다신 분..
    시간들여 덧글에 답글 달았더니 싹 지우고 가시면 섭섭하죠.
  • 애쉬 2010/12/17 20:57 # 답글

    본문 내용과 별 관계 없는 댓글입니다만...

    북극권 주민들을 나타내는 말중 알래스카 백인들이 쓰던 비하적인 표현은

    '에스키'라는 말이라더군요

    개의 품종 중 하나인 '시베리안 허스키'의 유래를 찾다가

    알래스카의 개 썰매 경주를 위해 시베리아의 축치족들이 가족처럼 키우던 개들을 들여온 백인들이 '에스키'(시베리아 원주민들과 에스키모 원주민을 혼동한 탓, 혹은 혹한지 원주민들을 동일하게 부르는 탓인듯)라고 개의 품종을 부르다가 정식 품종으로 등재될 때 '허스키'로 바뀌게 되었다네요

    댓글들을 읽다보니... 이누잇이라 싸잡아서 부르는 것도 나름 싫어할 사람들이 있을 것도 같네요(일본이랑 울나라 사람을 '동아시아인'이라 부르면 다들 벌컥 하시겠지요 ㅎㅎㅎ)

    자연산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랑 양식(그것도 공장식 대량사육) 먹고 사는 사람들의 단순한 비교는 별 의미가 없겠네요.... 그것 뿐 아니라 생활 환경도 왕창 다르니.... 조그만 차이를 알아냈다고 자세히 연구해보는 자세와 크게 떠들어 자신의 주장을 굳히는 근거로 견강부회 하는 자세는 크게 다른 것 같네요

    육식 씨리즈 재미나게 잘 읽고있습니다.^^ 다음 편 기대할께요

    ლ(^_' ლ)~뵤잉 뵤잉
  • Charlie 2010/12/17 21:52 #

    그런 말이 있었군요.;; 진짜 심한 표현인데요;;
    유픽족이 특히 그렇다고 합니다. 우릴 이누이트로 싸잡아 부르지마! 라고 에스키모나 유픽으로 불러달라고 한다네요.
    말씀하신대로 혹한에서 사는 야생동물과, 가축들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하기 어려운것을 억지로 끌고와서 비교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그런 억지는 좀 안봤으면 좋겠더라고요.
  • lafcadio Hearn 2010/12/17 23:05 # 답글

    질문이 있습니다.

    만일 이누이트(혹은 에스키모)들의 주식인 고기를 가공해먹는다든지, 비타민이 든 부위를 안먹었다면, 그들이 주장하는데로 골다공증이 생겼을까요?

  • Charlie 2010/12/17 23:49 #

    음.. 익혀먹는다던가 껍질을 안먹는다던가 하면 괴혈병을 제일 먼저, 그리고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거예요. 골다공증은... 비타민 D나 칼슘이 물고기와 고기에 충분히 들어있어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 바다속사막 2010/12/18 00:12 # 삭제 답글

    사진속의 여성, 눈매가 호쾌하고 아름답네요. 글도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신선한 고기가 먹고 싶어지네욧.

    아참, 여쭤보고 싶었는데.. 정말로 밀가루는 소화가 잘 안되는 건가요? 혹은 몸에 나쁜? 제가 수십년 경력의 면식 수행자인데(하루에 한끼는 거의 면으로 먹는 것 같아요. 빵도 좋아하는 편) 주변에서 요즘은 밀가루 끊으라고 하도 잔소리를 해서요.
    하긴.. 정말 나쁘다고 해도 못 끊지 싶긴 해요. 저희 어머니가 임신하셨을때 날씨가 너무 나빠서 냉면 못먹으러 가는게 너무 슬퍼서 엉엉 우셨다는 얘기를 하신걸로 봐서 전 태어나기 전부터 뼈 속 깊이 '면식인'일 것 같거든요.(냉면은 메밀위주지만-.^^)
  • Charlie 2010/12/20 14:41 #

    그럴리가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잘 먹는 파스타라던가 빵들이 쌀가루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TV나 온갖 웰빙 프로그램(밀가루가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까지..)들은 이탈리아 식단이 몸에 건강하다고 말하잖아요.

    물론 밀가루가 잘 안맞는 사람들도 있고, 밀가루를 피해야 할 질환들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밀가루가 잡곡보다 소화는 더 잘되어요.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 밀가루는 영양소를 추가해서 넣는게 많기 때문에 문제생길것도 없고요. :)
  • 바다속사막 2010/12/20 16:19 # 삭제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면식수행에 정진하는 것으로 하고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해야겠어요.
  • momo 2010/12/18 00:34 # 답글

    음식 가려먹으면 먹을거 없슴. 골고루 먹는 착한 어륀이가 됩시다...하하하
  • Charlie 2010/12/20 14:31 #

    그러게요. 세상에 맛있는게 이렇게 많은데 차별이라뇨!
  • DD 2010/12/19 00:24 # 삭제 답글

    저도 "육식비중이 높은 인구는 골다공증이 높다"는 말을 과하게 믿고 있었는데,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Charlie 2010/12/20 14:30 #

    마사이족도 이누이트와 함께 언제나 이런 주제에 잘 끌려오는 세트메뉴지요.
    근거도 불확실하고, 비교가 어려운 대상을 참 잘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 豺狼 2010/12/19 17:26 # 답글

    그런 얘기도 있었군요 하긴 고기만 먹으면 뭔가 몸에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
    생각해보지 못한 자세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 Charlie 2010/12/20 14:29 #

    감사합니다. :) 혹시나 이상한게 있다던가,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고기가 몸에 나쁘지는 않지만, 조심해야 할 사람들도 있고. 언제나 그렇듯 '지나친것'이 문제가 되곤 하지요.
  • ZinaSch 2010/12/20 03:42 # 답글

    육식! 동물성! 하면 으레 마사이를 떠올리고 있었는데, 찰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이누이트 쪽보다는 채식 비율이 높겠군요. 얼핏 곡류 재배를 하는 장면을 본 것 같기도 하고...

    ლ('ㅅ'ლ)뿌잉뿌잉
  • Charlie 2010/12/20 14:26 #

    마사이족도 아주 흥미로운 풍습들이 많습니다. 하루에 3000칼로리 이상을 먹고, 그 중 2000칼로리 정도가 지방(주로 유지방)이라던가....

    당연히 육식을 하고, 피와 우유를 마시는 마사이들에게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이야기들이 토씨하나 안틀리게 복사되어서 인터넷에 돌고 있지요.
  • Charlie 2010/12/20 15:00 #

    참..
    그나저나 이런 진지한 글에 이모티콘이라니 이게 뭐냐는?

    ლ(ಠ_ಠ ლ)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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