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발이 심상치 않게 날리기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집앞을 나서니 그야말로 설국+아마게돈이더라고요.
눈썰매장을 오르내리려 노력하는 차들과
학교에 가려다 '야 오늘 9시 수업시작이래!'란 이야기에 환호하며 여기저기로 흩어지는 학생들
그리고 쓸고 퍼내야 할 눈이 가득한 길...
(출처 불확실)
그런 와중에도 윗 사진처럼 차를 발굴할 필요가 없다는데에 위안 받으며 집앞 길을 쓸었습니다.
빗자루도 하나 부러뜨려먹고, 사는김에 삽까지 사서 이제 누가 군대에서 눈쓴 이야기를 해도 함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고 허리야...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얼어붙지 않아서 쓸기는 그나마 편하더라고요.
밤이 되어가며 녹은 눈이 얼어붙기 시작하니 퇴근길과 내일 아침 이른 출근길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덧글
생각해보면 사회보다는 확실히 빨리 치우는 것 같습니다.
(하긴 제대로 안 치우면 사단장부터 시작되는 즐거운 내리갈굼이... -_-;;;)
저희 집은 누나 둘은 방에서 쉬고 아들 둘은 나가서 집일 돕고 있지만요.
뭐 그건 그렇다쳐도 나이차 꽤 많이 나면 꼬붕이 되죠. (뭐 좋은 점은 위로 누나, 형들이 직장을 일찍 구해서 10년 전부터 일하다보니 용돈은 잘 받아서 좋기는 하다만...)
귀여운 막내가 일을 해도 오라버님들이 그냥 보신단 말인가요? ;;;
오천원짜리 눈삽도 쓸만하더라고요.
참, 저는 미치르랍니다.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ㅎㅎ
올해 한국은 정말 눈이 잘 오는것 같습니다.
기억해요!!! 잘 계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