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밝은 면을 보기 희노애락

어제 눈발이 심상치 않게 날리기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집앞을 나서니 그야말로 설국+아마게돈이더라고요. 

눈썰매장을 오르내리려 노력하는 차들과 
학교에 가려다 '야 오늘 9시 수업시작이래!'란 이야기에 환호하며 여기저기로 흩어지는 학생들
그리고 쓸고 퍼내야 할 눈이 가득한 길...


(출처 불확실)
그런 와중에도 윗 사진처럼 차를 발굴할 필요가 없다는데에 위안 받으며 집앞 길을 쓸었습니다. 

빗자루도 하나 부러뜨려먹고, 사는김에 삽까지 사서 이제 누가 군대에서 눈쓴 이야기를 해도 함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고 허리야...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얼어붙지 않아서 쓸기는 그나마 편하더라고요. 
밤이 되어가며 녹은 눈이 얼어붙기 시작하니 퇴근길과 내일 아침 이른 출근길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덧글

  • 아인하르트 2013/02/04 21:05 # 답글

    군대에서는 하얀 똥가루 내리면 안 재우지만
    생각해보면 사회보다는 확실히 빨리 치우는 것 같습니다.

    (하긴 제대로 안 치우면 사단장부터 시작되는 즐거운 내리갈굼이... -_-;;;)
  • Charlie 2013/02/05 08:02 #

    옛부터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 아이스윈드 2013/02/04 22:56 # 답글

    저희집은 눈 오면 엄마랑 저랑 둘만 치워요.....(남자가 둘이나 있는데....다섯 식구....)
  • Charlie 2013/02/05 08:01 #

    체벌을 지지하진 않지만, 딱히 눈을 못 치울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몽둥이를 드심이......;)
  • 아이스윈드 2013/02/05 12:46 #

    제가....흑.....제일 꼬다리예요ㅠㅠ
  • 아인하르트 2013/02/05 13:44 #

    그건 어릴 적부터 교육 잘 시켜야 합니다. (...)
    저희 집은 누나 둘은 방에서 쉬고 아들 둘은 나가서 집일 돕고 있지만요.

    뭐 그건 그렇다쳐도 나이차 꽤 많이 나면 꼬붕이 되죠. (뭐 좋은 점은 위로 누나, 형들이 직장을 일찍 구해서 10년 전부터 일하다보니 용돈은 잘 받아서 좋기는 하다만...)
  • Charlie 2013/02/06 13:19 #

    만국의 막내여 일어나ㄹ....(퍽)
    귀여운 막내가 일을 해도 오라버님들이 그냥 보신단 말인가요? ;;;
  • 키르난 2013/02/05 08:09 # 답글

    저도 어제 눈 치우면서 집에 눈 삽 하나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오늘 또 눈이 온다니.. 어흑...;ㅂ;
  • Charlie 2013/02/06 13:18 #

    이런 눈을 대비해서 코스트코에서 고탄성 섬유로 만들어지고 탄소강코팅을 한 눈삽을 구입했었는데....... 흑흑흑
    오천원짜리 눈삽도 쓸만하더라고요.
  • Elly 2013/02/05 14:14 # 답글

    한국에 눈이 왔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저정도로 온 줄은 몰랐어요. 제가 사는 북버지니아는 올해 저정도쯤 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2월에 들어선 현재까지 눈발이 살살 날리는 정도 이상으로 내린 적이 없네요. 이정도가 딱 좋아...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늙어가는건가! 싶었어요 ㅎㅎ
    참, 저는 미치르랍니다.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ㅎㅎ
  • Charlie 2013/02/06 13:17 #

    저 사진은 아마 캐나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아침에 한시간 반 동안 길을 내느라 고생했을 뿐........
    올해 한국은 정말 눈이 잘 오는것 같습니다.

    기억해요!!! 잘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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