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아가고 있을 시절...
모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모군이 근처에 끝내주는 멕시코 음식점이 있다고 하며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1. 얘랑 약속 잡으면 성사될 확율이 약 10%

가게 내부는 이비자 관련 책과 사진 기념품 등등이 있는것이 꼭 해변가 가게같은 느낌을 주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2. '멕시코 음식점' 이름이 플라야 덴 보사(...스페인 휴양지 이름...)
이 두가지 이유로 약간 망설였지만 타코 먹어본지도 오래되고 해서 승락했습니다.

성균관 대학 정문 옆길로 들어가면 요렇게 하얀 벽돌 집이 보입니다.
(몇달 된 만큼 조금 달라졌겠지요.)


역시나 약속을 펑크낸 모군 덕분에 두명이서만 가서 타코와 김치프라이를 시켰습니다.

파는 또르띠아를 쓰는것이 아닌 밀전병을 직접 만든게 특이하더군요.
소스도 직접 만드는게 매콤하고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밀전병이 따뜻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아쉬웠어요.

프렌치 프라이 위에다 삶은 돼지고기(pulled pork)를 찢어서 올리고 김치 볶은것과 살사, 치즈, 사워크림 등을 올렸습니다. 의외의 메뉴지만 한국 타코집들에서는 자주 보이는 것이 한국식 멕시코 음식의 대표로 삼아도 될것 같습니다.
튀긴 감자에 돼지고기와 김치를 올렸는데 맛이 없으면 이상하겠죠?
맛있네요. :)
스페인의 유명한 휴양지 가게 느낌이 나는 듯한 곳에 앉아서 눈이 녹고 있는 길을 보면서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멕시코 음식을 먹고 있는 기분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다녀온지 좀 된 후기인 만큼 가실분은 참고만해주세요~




덧글
맞습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이라는 훈남!
그런데 이게 벌써 몇개월 전이라 최근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게 좀 걱정입니다. 당시에도 주변에 공사가 들어간 건물들이 좀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