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MERS, 메르스 - FAQ 몸과 건강

매일 뉴스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뉴스를 쏟아내고 SNS를 통해서도 각종 루머와 정보, 의혹과 비난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 여기서는 메르스의 원인인 MERS-CoV만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MERS-CoV가 사람들이 가지는 많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거의 다 쥐고 있거든요. 

1. 메르스는 왜 백신/치료제가 없나? 
이런 일들에 빠지지 않는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론이 이번에도 보이고 있습니다만, MERS-CoV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잦습니다. 수천만 달러를 들여서 백신을 개발했는데 변종이 발생하면 헛수고와 낭비가 되겠지요.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라이노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감기 역시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약들은 일반적으로 파악이 끝난 바이러스 표면에 '꼭 맞는' 물질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x-ray crystallography등을 사용한 바이러스 구조의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고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다른 부작용이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동안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구조가 바뀌면..... 

게다가 메르스는 2012년에 발견된 질병입니다. 아직 제대로 연구와 임상실험이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2. 백신/치료제가 없다고? 우린 다 죽는건가요?
감기도 백신과 치료제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영양 및 수분 섭취를 통해 2주일 정도면 감기를 떨쳐내게 됩니다.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몸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무력화 하고 결국 이겨내게 됩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치료는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동안 주요 기관(폐,간,신장,심장 등)을 보호하는데 주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몇몇 경우에는 인터페론 치료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더 빨리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행하기도 합니다.  

3. 메르스에 대한 대책이 없나? 
메르스는 일반 감기의 전염방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류는 공기중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합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이 낮은것도 이때문이고요. 
대응방법은 흔히 잘 알려진 비누와 물로 손 잘 씻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기침할때 손수건이나 팔꿈치 안쪽으로 하기 등입니다. 

물론, 변종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아직 잘 밝혀지지 않은 MERS-CoV의 감염방식 등을 생각해 볼때, 공기 감염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전염 속도나 감염 케이스를 볼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중론이긴 합니다.) 

3-1. ***을 먹으면 괜찮다던데? 
김치나 특정 한약(기타 민간요법)을 먹는다고 해서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돈에 눈이 먼 거대 제약회사에서 김치나 한약 성분을 분석해서 예방약을 만들었겠지요.

4. 공기 감염이라던데? 
감염 경로는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일단 직접 접촉(감염 낙타나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 간접 접촉 두가지로 보고있습니다. 그중 간접 접촉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만졌던 물건들을 만지고 눈코입 등을 다시 만졌을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환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마치 공기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기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변종이 생겼을 가능성 때문에 공기 감염에 대해서도 주의하고 있을 뿐입니다. 




p.s.
쓰면 쓸 수록 쓰기 싫어지는 이 기분..;






덧글

  • 위장효과 2015/06/04 21:06 # 답글

    1. 그럼 독감, 신종 플루 백신은 뭐냐! 그건 감기 아니냐!!!

    답: 그놈들의 원인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이 놈들의 변이는 매년 WHO가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삼을 정도로 감시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서 어떤 서브타입이 유행할지를 예측한 다음 그에 맞는 백신을 생산하는 겁니다.

    (뭐하자는 거냥.)
  • Charlie 2015/06/05 08:24 #

    우선 사망자 수가 다르고, pandemic과 endemic 등등이 다르고 비용과 기타등등...
    이렇게 설명해 드리면 안듣거나 '니가 지금 나를 가르치려는 것이냐!!'
    ...

    진짜, 기침할때 입을 가리고 손씻기만 잘해도 감기든 독감이든 메르스든 엄청나게 줄어들겠지만..... 현실은.;
  • 애쉬 2015/06/04 22:07 # 답글

    보통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들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약해서 우리도 감기는 겨울에 잘 걸리잖아요

    메르스는 왜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이면서 중동 같은 고온건조한 곳에서 퍼지게 되었을까요?

    이대로 겨울이 오면 메르스가 판치던 중동환경이랑 달라져서 확산이 잦아들까요? 아니면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라 맹위를 떨치게 될까요?

    미군이 유출한 탄저병을 메르스라고 하는거 아니냐는 등 정부의 신뢰가 바닥의 바닥 밑이네요… 유언비어 엄단이란 엄포가 되려 역효과를 내는 듯 안타깝네요
  • Charlie 2015/06/05 08:20 #

    이번에 쓴다는것을 깜박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습기와 온도가 있을때 더 살아남는데다 겨울에는 실내에 많이 모여있을 경우가 많아서 문 손잡이나 악수, 컵, 난간 등을 통해 더 잘 옮아가기 쉽거든요.

    중동지역에서 잘 퍼진 이유는 일단 발생지가 그곳인데다, 현재 추정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낙타가 많고, 낙타와의 접촉이 잦은 문화권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유언비어는 엄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분별한 폭로로 사생활의 침해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환자의 정보를 유출한다던가, 무고한 사람을 전파자로 몬다던가, 상관없는 병원을 메르스 거점병원이라고 지목한다던가 하는 일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메르스가 탄저병이었으면 지금쯤 사망자가 세자리는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파란태풍 2015/06/04 22:11 # 답글

    볼수록 백신대첩의 그날이 떠오르는..
  • Charlie 2015/06/05 08:21 #

    역사는 되풀이 되는거죠.... 글을 쓰다가 의욕이 확 떨어진 이유가 주변에서 워낙 말들이 많아서 지친것이 큽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이런사태가 생기면 또 비슷할거라는것도요.
  • 키르난 2015/06/05 08:27 # 답글

    매해 '신종' '플루'가 나타나는 것과 같은 거로군요. 어쨌건 보복부는 이번에 좀 맞아야 합니다. 허허허허허허. 물론 서울시의 발표를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퍼포먼스™일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대처가 한참 부족했다고 생각하거든요.=ㅅ=;
  • Charlie 2015/06/05 09:32 #

    서울시 발표는 또 뭔가요... 음...; 왠지 찾아보기가 싫은 예감이;;;
    물론, 도데체 처음 대처에 무슨 실수를 했는지와 보복부는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아주 궁금합니다. 홍보만 제대로 해도 이렇게 불안이 확산되지는 않을텐데 말이예요.
  • 2015/06/06 18: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09 17: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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